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아모레·LG생건, 중국사업 성과로 1분기 실적 희비 엇갈려

기사입력 : 2019년04월29일 13:25

최종수정 : 2019년04월29일 13:2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모레, 브랜드·유통채널 재정비 기간..하반기 실적 개선"
"LG생건, 럭셔리 포트폴리오 중심 안정적 실적 지속 예상"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국내 굴지의 화장품 브랜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올해 1분기 실적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에서의 전략 차이가 실적을 판이하게 가른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단일 브랜드 2조원의 매출 신화를 쓴 ‘후’의 LG생활건강은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거둔 반면 국내 1등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실적이 크게 줄었다.

아모레퍼시픽은 29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1조4513억원과 영업이익 18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 늘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보다 21% 감소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5일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221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성장했다고 밝혔다. 분기 영업익이 3000억원을 넘은건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과 당기순익은 각각 1조8748억원, 당기순익 225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0%, 14.9% 증가했다.

[자료=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화장품을 비롯해 생활용품, 음료 부분에서도 고르게 안정적인 실적을 나타냈다.

우선 화장품 부문 매출은 1조1396억원, 영업이익 24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3%, 16.1% 증가했다. ‘후’, ‘숨’, ‘오휘’ 등 럭셔리 브랜드들이 고성장을 지속했다.

생활용품 부문에선 매출 4014억원, 영업이익 43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 3.5% 증가했다. 시장이 축소되고 초저가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을 구조조정으로 탈피하는 전략으로 중장기 경쟁력 강화와 체질 개선을 이뤘다는 분석이다.

음료 부문 매출 3337억원, 영업이익은 32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5.3%, 9.4% 늘었고시장점유율은 전년 말 대비 0.5% 증가한 31.8%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아모레퍼시픽은 대부분 브랜드에서 마이너스 신장률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4513억원과 영업이익 186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 늘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보다 21% 감소했다.

[자료=아모레퍼시픽]

뷰티계열사 매출은 모두 줄어들었다.

이니스프리의 영업이익은 국내 매출 하락과 마케팅 비용 확대로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1546억원과 211억원으로 각각 5%, 36% 줄었다. 에뛰드는 로드숍과 면세 채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매출 501억원을 기록, 작년대비 23% 줄었으며, 적자폭이 확대됐다. 에스쁘아만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매출은 115억원으로 전년대비 7%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아모레가 분기 실적 부진의 배경을 국내 매출 감소 때문이라고 강조했지만, 양사가 극명하게 다른 실적을 거둔 것은 매출을 견인한 럭셔리 브랜드의 해외 마케팅 전략차로 분석된다.

LG생활건강은 럭서리 브랜드 ‘후’에 대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단일 브랜드에서 매출 2조원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구매제한을 두는 등 ‘설화수’의 마케팅을 보수적으로 가져갔다. 아모레 측은 무분별한 판매로 가격 하락 및 브랜드 훼손을 막기 위함이라 설명을 내놨다.

주가도 실적 차별성을 반영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실적이 나온 이후 2거래일 연속 하락하다 이날 반등에 나섰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두 종목은 지난 2거래일 동안 각각 3.6% 하락했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생활건강은 경쟁 심화로 인해 지속적인 마케팅 비용 지출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럭셔리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업종 내 가장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1분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위해 기반을 다지는 시기”라며 “브랜드 및 유통채널 재정비가 이뤄지고 있어 펀더멘털 개선세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