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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경 폐쇄 으름장에 美 아보카도 업계 '사재기'

기사입력 : 2019년04월04일 16:27

최종수정 : 2019년04월04일 16:29

미국 소비 아보카도 80% 멕시코서 넘어와
일주일 새 아보카도 가격 약 50% 급증
트럼프 '국경 폐쇄' 가능성 재차 언급

[멕시코시티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부 국경을 폐쇄하겠다는 으름장을 놓자 아보카도 업계가 너도 나도 사재기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여성이 과카몰리를 나쵸에 얹어 먹고 있다. 2019.04.01.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에서 소비되는 아보카도의 약 80%는 멕시코 국경을 넘어 온다. 언제 수입통로가 막힐 지 몰라 걱정하는 가공업체와 도매상은 아보카도를 창고에 쟁여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 결과 지난주부터 아보카도 가격은 약 50% 급증했다. 

농산품 데이터 및 분석 업체 그로 인텔리전스(Gro Intelligence)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스테판 올리바는 "조달업계와 도매상, 가공업체들은 멕시코 축제 싱꼬 데 마요(Cinco de Mayo)를 앞두고 아보카도를 쟁여놓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어로 '5월 5일'을 뜻하는 싱꼬 데 마요는 멕시코와 미국에서 인기있는 축제로, 멕시코가 1862년 프랑스군과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축제다. 

올리바에 따르면 미국이 지난해 멕시코로부터 들여온 아보카도 규모는 90만톤 이상, 약 21억달러 규모다.

이는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구매량 보다 10배 많으며 현재 미국이 생산하는 아보카도 규모의 10배가 넘는다. 

올리바는 "국경이 폐쇄되면 아보카도는 국경을 우회해야 할 것이고, 이에 따라 도매상과 가공업자들은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인들은 보통 아보카도를 식빵 위에 스프레드로 얹어 먹거나, 으깬 과카몰리를 다른 음식과 곁들여 먹는다.

최악의 경우 식탁 위에 아보카도는 점점 사라질 수 있다. 라보뱅크의 식품과 농업 부문 선임 분석가 데이비드 마가나는 일주일새 아보카도 값이 44%까지 치솟았다면서 "국경이 폐쇄되는 순간 아보카도를 입수하는 것은 법망 밖 영역이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날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 폐쇄 가능성을 거듭 언급했다. 그는 "의회는 힘을 합쳐서 국경의 허점들을 즉각 제거해야 한다. 의회가 행동하지 않으면 국경, 또는 국경 지역 대부분을 폐쇄할 것"이라고 트윗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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