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뉴스핌] 양상현 기자 = 주말 휴일을 반납하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현장을 누비던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이번엔 이색적인 해외출장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 [사진=남양주시]

4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조광한 시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스웨덴을 시작으로 스위스, 이탈리아 등을 방문했다. 이 출장에는 신민철 남양주시의회 의장과 김영실 시의원이 함께했다.

특히 이번 출장은 조 시장이 모든 일정을 직접 예약하고, 세계경제포럼 등에 직접 서한문을 발송, 기관 섭외를 하는 등 그간 일반적으로 여행사에 맡겨 출장을 준비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조 시장은 시민의 뜻을 대변하는 의회와 함께 국제교류 추진 도시 방문과 왕숙 신도시에 적용될 정책을 논의하면서 남양주시의 백년지대계를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스웨덴 헤뤼다시와 우호교류 협력 의향서를 체결하고 자매도시인 이탈리아 살레르노광역시를 방문하여 청소년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스톡홀름에 위치한 유럽 최고의 도시계획 컨설팅 기업 SWECO와 친환경 연구소 IVL, 스위스 세계경제포럼 사무국 등을 방문, 친환경 도시재생과 정약용포럼 추진 등 업무에 필요한 정책연수를 할 예정이다.

아울러 복지국가 스웨덴의 살아 있는 교육 현장인 아동 보육시설Luma open preschool\*과 다양한 계층이 동네의 커뮤니티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스톡홀름과 예테보리의 도서관을 방문, 시정 도입방안을 모색한다.

조 시장은 “2050년 대한민국 최고의 녹색 자족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기존의 방식을 탈피하고 성과 중심의 업무를 추진해야 하며, 해외출장 역시 반드시 분명한 목적을 갖고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스웨덴의 복지·친환경 도시 디자인 개념을 왕숙 신도시에 적용해 일자리, 교통, 문화를 어우르는 누구나 살고 싶은 최고의 도시를 만든다는 복안으로 이번 해외 출장을 통해 스웨덴, 이탈리아의 도시와 행정, 청소년 등 다방면의 교류를 추진하고 스웨덴의 친환경 도시재생 정책, 다보스 포럼 등을 벤치마킹해 시정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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