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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뮤지컬 '달과 6펜스' 유승현·유현석 "관객과 함께 완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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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석 "현재에 만족하며 행복하게 연기하고 싶어"
유승현 "뚝심 있는 배우, 믿고 보는 배우 되고파"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예술에 대한 관심이 없어도 괜찮다. 미술을 몰라도 상관 없다. 누군가는 어렵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광염소나타'와 비슷하다고 한다. 피드백을 받고 개선을 거듭하고, 이제는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뮤지컬 '달과 6펜스'. 지난 27일 대학로의 한 까페에서 배우 유승현(35), 유현석(30)을 만났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뮤지컬배우 유현석과 유승현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3.27 dlsgur9757@newspim.com

뮤지컬 '달과 6펜스'는 예술지상주의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다. 작가 서머싯 몸의 동명소설을 모티브로 소설 속 상징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상상력을 불어넣어 탄생됐다.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가진 '모리스'를 통해 각각의 욕망을 자각하고 이로 인해 일상의 균열이 생기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첫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이 많이 어려워하셨어요. 시간이 지나고 공연도 배우들도 정리가 되고, 공감하시는 관객도 생긴 것 같아요. 눈에 보이지 않는 영감과 달을 찾아가는 작품이다보니, 관객마다 생각하는 지점은 조금씩 다르지만 스스로의 달은 무엇인지 생각하시더라고요. 조금씩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채워가고 있어요." (유승현)

배우 유승현이 맡은 '모리스'는 규범에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 원하는 색을 구하기 위해 손가락을 자를 정도로 광기어린 예술가다. 특히 극중 '유안'의 욕망을 자극해 변화시키는 등 모든 사건의 원인이 되는 인물이다.

"'모리스'는 예술을 자기의 감정을 표현하는 도구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마지막에 예술도 혼자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죠. 처음에는 너무 격이 없는, 사회성이나 매너가 없는 인물이라 문화적 차이, 괴리감이 있었죠(웃음). 너무 거칠게만 표현하기보다 자기의 감정에 귀를 기울이려고 노력했어요. '모리스'처럼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 그림을 선택할 수 있을까, 관객들도 생각해볼 수 있을 거에요." (유승현)

'모리스'와 '유안'을 소개시켜주는 인물은 '케이'다. 배우 유현석이 맡은 역할로, 우연히 만난 '모리스'를 소개시켜준 뒤 변해가는 '유안'을 보며 힘들어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일의 목격자이자, 스스로의 선택에 갈등한다.

"처음 봤을 때 '다크나이트'의 히스 레저가 생각났어요. '조커'에 몰입하면서 두 달간 방에 틀어박혀 조커 이야기를 썼고, 나중엔 약물중독으로 사망했어요. 대단한 예술가란 생각이 들었죠. 그런데 작품을 마주하면서 과연 그의 주변인, 가족이나 친구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싶더라고요. 저는 화가 많이 났을 것 같아요. '그림 한 장이 나보다 못하단 건가?' 이런 생각(웃음). 죄책감이 기본이지만, '유안'이 죽음으로써 원망도 커요. 그만큼 '케이'에게 '유안'은 소중한 존재였으니까요." (유현석)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뮤지컬배우 유승현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3.27 dlsgur9757@newspim.com

작품 속 인물들이 괴로워하는 이유는 '달' 즉, 손에 잡히지 않는 이상을 깨닫고 꿈꾸기 때문이다. 그동안 깨닫지 못했던, 혹은 참고만 있던 욕망을 드디어 분출하고 변화하고 싶어하는 것. 유승현과 유현석 또한 마음 속에 '달'을 품고 있다.

"연기하는 입장에서 '좋은 배우'가 되는 게 '달'이죠(웃음). 만족이 없기에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욕심 내지 않고, 느슨해지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요. 현재에 만족하면서 행복하게 연기하는 것이 저의 가장 큰 꿈이에요." (유현석)

"쉽게 정의할 순 없지만, 제게는 '뚝심'이에요. 달은 항상 똑같지만 달리 보이잖아요. 배우도 시대에 따라, 트렌드에 따라 바뀌지만 '저'라는 사람은 똑같잖아요. 그 연기하는 자세, 저만의 뚝심을 계속 유지하고 싶어요. 동시대 사람들의 고민이 뭔지, 어떤 감정인지, 어떻게 살아가는지 찾고 이를 캐릭터에 녹여 공감대를 높이고자 해요." (유승현)

예술가에게 '여섯 번째 손가락'은 타고난 재능 혹은 출중한 실력을 뜻한다. '유안'은 여섯 번째 손가락이 없음에 좌절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할 정도다. 배우 또한 아티스트로서, 두 사람에게 '여섯 번째 손가락'은 뭘까.

"작품 속 캐릭터죠. 특히 창작 공연은 미리 반응을 알 수 없으니 더 어려워요. 캐릭터를 통해 진심을 전해야 하는데, 캐릭터에 따라 케미가 일어나고 그렇지 못할 때도 있잖아요. 어떤 캐릭터를 만날 지 모르니까 항상 두려우면서도 설레죠." (유승현)

"잘하는 배우를 보면 '천재다' 느낌이 있어요. 같이 공연하는 형들을 보면서도 노래든, 연기든, 춤이든 타고난 분야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배우고 싶죠.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가진 각각의 장점을 배우려고, 체화하려고 해요(웃음)." (유현석)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뮤지컬배우 유현석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3.27 dlsgur9757@newspim.com

유승현은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를 통해 뮤지컬 배우를 결심했다. 꼭 하고 싶은 작품 역시 '맨 오브 라만차'를 꼽기도 했다. 어렸을 때 연예인이 되고 싶던 그는 연기를 배우면서 배우 김민재, 진선규와 인연을 맺었다.

"어려서부터 돈키호테가 좋았어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를 보고 뮤지컬 배우를 결심했고, 20년 뒤 작품 속 세르반테스 역을 꼭 하겠다고 생각했죠. 제 꿈이에요. '맨 오브 라만차'의 다른 역할 제의가 와도 안 할 거에요. 경험을 쌓고 실력을 쌓아 꼭 세르반테스를 하고 싶어요." (유승현)

"시작은 방송이에요. '거침없이 하이킥' 단역을 했죠. 연기를 배우고 싶어 연락한 곳이 '극단 간다'였고 김민재·진선규 선배를 만났죠. 돈이 없다고 했는데도 연기를 가르쳐 주셨어요. 처음엔 공연에 문외한이었는데, 뮤지컬 '불의 검' 넘버를 준비하며 빠져들었어요. 하고 싶은 작품은 언제나 많은데, 예전부터 '빨래'의 '솔롱고' 역은 계속 하고 싶어요." (유현석)

뮤지컬에 대한 애정은 여전하지만 매체에도 열려있다. 유승현은 MBC 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에 출연한 적이 있다. 얼마 전 MBN '비포 썸라이즈'에 출연해 여성 출연자들의 몰표를 받으며 '의자왕'으로 화제도 모았다.  

"연극 '쉬어 매드니스' 때 자주 보러오던 관객이 작가가 돼 연결이 됐어요. 처음엔 여행 프로그램인줄 알았어요(웃음). 미팅이 끝나고 썸 여행이라는 걸 알게 됐죠. 많이 힘들었어요. 직업이 배우라 되게 조심스러웠죠. 지금은 다들 친해요. 함께 한국으로 온 그 분과 좋은 친구로 남아있습니다(웃음)." (유현석)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뮤지컬배우 유현석과 유승현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3.27 dlsgur9757@newspim.com

롤모델 이야기에 유승현은 "다양한 스펙트럼과 기본 이상 해내는 배우"라며 이병헌을, 유현석은 "저 분처럼 연기하고 싶다"며 오정세를 꼽았다. 그들처럼 성장하기 위해 체력이며 스트레스 관리도 열심히 하고 있다. 두 사람의 최종 목표는 '믿고 보는 배우'다.

"올해 건강 관리를 잘해서 아프지 않고 계속 하는게 목표예요. 공연을 시작하기 전 항상 기도하는데, 그때 공연을 보면서 제가 받은 감동만큼 관객에게 전해주길 바라거든요. 그렇게 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유현석)

"장르적 취향이 안 맞을 수는 있어도 '저 배우가 나오는 작품은 볼 만하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항상 나이다운 삶을 살고 싶고, 이 시간을 소중하게 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어렸을 때는 시간의 소중함을 잘 몰랐는데, 이제는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게 조심히, 열심히 시간을 보내면 최종 목표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유승현)

뮤지컬 '달과 6펜스'는 오는 4월 21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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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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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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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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