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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류준열의 다채로운 얼굴을 보고 싶다면…'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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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조일현(류준열)은 부자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여의도 증권가에 입성한다. 하지만 빽도 줄도 없는 신입 주식 브로커일 뿐. 급기야 오르지 않는 실적에 해고 위기에 몰린다. 그때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가 나타난다. 번호표는 막대한 이익을 챙길 수 있는 위험한 거래에 참여하라고 제안한다. 

영화 '돈' 스틸 [사진=쇼박스]

영화 ‘돈’은 정현도 작가의 소설 <돈:어느 신입사원의 위험한 머니 게임>(2013)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부당거래’(2010), ‘베를린’(2012), ‘남자가 사랑할 때’(2013)의 조감독 출신 박누리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영화는 오전 8시 장이 열린 후 정신없이 움직이는 증권가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엄청난 액수의 돈과 거기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증권가의 풍경이 초·중반에 걸쳐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리얼리티 면에서도 크게 흠잡을 데 없다. 박 감독은 여의도 증권가 풍경을 현실적으로 그리기 위해 1년이 넘는 시간을 투자했고 그럴듯한 결과물을 얻었다.

증권가를 배경으로 했지만, 관련 지식을 크게 활용하지 않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돈’은 증권, 주식 등에 관한 특별한 이해력을 요구하지 않는다. 누구라도 무리 없이 이야기에 스며들 수 있다. 여기에 직장생활 애환과 돈을 바라보는 ‘웃픈’ 유머들을 곳곳에 녹여 공감대를 높였다. 

주인공의 흥망성쇠를 지켜보는 일은 또 다른 재미다. 특히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2014) 속 조단 벨포트(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그러했듯 좋은 집, 고급 차, 비싼 옷 등 초고속 인생 역전의 길을 걸으며 변해가는 조일현을 지켜보는 맛이 쏠쏠하다. 

반면 장르적 재미는 부족하다. 범죄 영화 특유의 반전이나 쾌감이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단순한 서사구조를 취한다. 호기롭던 초반과 비교했을 때 갈등이 해결되는 과정도 밋밋하다. 가장 아쉬운 지점은 결말이다. 돈에 대한 화두는 던지지만, 거기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나 깨달음까지 주는 영화는 아니다. 

영화 '돈' 스틸 [사진=쇼박스]

빈틈을 채우는 건 역시나 배우들이다. 번호표를 열연한 유지태, 한지철로 분한 조우진 모두 안정적인 연기로 극을 단단하게 받쳐준다. 가장 인상적인 건 류준열이다. 류준열은 타이틀롤 조일현을 연기, 패기넘치는 사회 초년생의 모습부터 돈의 맛을 알고 변해가는 그의 내, 외적인 변화를 매끄럽게 풀어간다.

여성 캐릭터를 소비하는 건 감독의 ‘성별’이 아닌 ‘시선’의 차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박 감독이 보는 여자는 위기의 순간 가슴부터 들이밀고 보는 나약한 기회주의자다. 오는 20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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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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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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