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원화가치 하락해 대외투자 늘고 외국인투자 줄어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이 4130억 달러, 순대외채권은 4675억 달러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은 전년대비 1513억 달러 늘어난 4130억 달러로 집계됐다. 2017년 2617억 달러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가 다시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대외금융자산은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에서 대외금융부채(외국인투자)를 뺀 금액이다.

이 중 대외금융자산은 589억 달러 늘었다. 해외 직접투자(+270억 달러)와 증권투자가(+311억 달러)가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대외금융부채는 924억 달러 줄었다. 직접투자는 전년말 대비 20억달러 증가한 반면, 증권투자가 1057억 달러 줄었다.
이현진 한은 국외투자통계팀 과장은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 하락과 국내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증권투자가 크게 줄었다"며 "대외금융자산 증가와 대외금융부채 감소 모두 비거래요인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2018년 기준 국내 종합주가지수(KOSPI)는 19.7% 하락했고, 달러 대비 원화가치는 4.2% 절하했다.
2018년 말 순대외채권 역시 전년 대비 21억 달러 증가한 4675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2008년 이래 10년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순대외채권은 우리나라가 해외에 빌려준 돈(대외채권)에서 해외에 갚아야 할 돈(대외채무)를 뺀 수치로 대외지급능력을 나타낸다.
이 중 대외채권은 307억 달러 늘었다. 중앙은행(+147억 달러)과 기타부문(+124억 달러)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대외채무는 예금취급기관(+134억 달러)와 중앙은행(+53억 달러) 등의 채무가 늘어나면서 전년비 286억 달러 증가했다.
2018년 말 기준 단기외채 비중(단기외채/대외채무)은 전년비 0.6%포인트 상승한 28.7%를, 단기외채 비율(단기외채/준비자산)은 전년비 1.6%포인트 상승한 31.4%를 나타냈다.
bjgchin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