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불공정 거래 관행 정상화…'최저마진제' 도입 추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선혜 회장 신년 기자 간담회
"유통-제약사 불공정 거래 관행 바꾸겠다"
"카드수수료·반품 문제 등도 개선"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그동안 의약품 유통업계에는 제약사, 의료기관, 약국들의 힘의 논리에 의한 불공정 거래와 관행 등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가운데)이 18일 서울 서초구 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근희 뉴스핌 기자]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은 18일 서울 서초구 협회대회의실에서 '2019 신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협회는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경영 및 운영 합리화를 위한 유통마진 현실화 △정부에 유통업계의 정당한 지원 요청 △유통 정책 및 제도 개선을 위한 기반 마련 △글로벌 시대에 대비한 체질 개선 등을 수행할 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낮은 유통마진을 합리적으로 바꾸기 위해 '최저마진 제도'를 추진할 방침이다. 최저임금제처럼 일정 금액이나 비율을 의약품 유통 최저 마진으로 정하겠다는 것이다. 협회는 의약품유통정책연구소를 통해 적정 마진을 산출하기 위한 조사 및 연구를 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9월 관련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조 회장은 "그동안 제약업계가 건강보험 약가제도 및 영업비용 절감 등에 따른 부담을 유통업계에 유통마진 축소 형태로 떠넘겼다"며 "특히 다국적 제약사들의 경우 환자들의 수요가 높은 신약 등 일부 제품의 유통마진을 1~3%대로 정했다"고 지적했다.

협회에 따르면 의약품 유통마진은 최소한 8%대를 유지해야 유통사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제약사의 고가 주력제품인 주사제 상당수의 마진은 3%대로 고정비용에도 미치지 못한다. 환자들의 수요 때문에 유통사 입장에서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의약품을 유통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협회는 의약품 거래 전용 도입, 카드결제 수수료 개선 등을 펼칠 예정이다. 협회 측은 요양기관 결제할인 1.8%, 1.0% 이상의 마일리지 및 2% 안팎의 카드 수수료로 인해 유통업계의 경영난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의료기관과 약국에서는 유통사에 카드결제를 요구하는 반면, 제약사들은 카드결제에 소극적이다.

또 협회는 정부에도 의약품 유통 도매업체 허가제도 개선 및 자율감시 등의 제도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다. 그동안 정부의 도매업체 허가기준에 대한 무분별한 규제 완화와 사후관리 부재 등으로 도매업체들이 난립하게 됐다.

조 회장은 "의약품 유통업계 감시권한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있으나, 인력부족 등의 문제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의약품유통협회가 참여해 유통시장의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식약처에 계속 건의 중"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앞으로 유통질서와 공정거래 확립을 위해 표준거래약정서를 추진하고, 반품 문제 등에 대해서도 대책을 세운다.

조 회장은 "의약품을 공급하고 유통하는데 있어서 힘의 논리에 의한 불공정 거래들이 많았다"며 "거래 약정서를 만들어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의약품 품목 난립과 이에 따른 반품 문제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그는 "국내의 경우 다양한 의약품 품목이 난립하면서 의약품 재고가 쌓이고, 이를 반품하는 과정에서 유통사가 손해를 본다"며 "지난해 발사르탄 사태 때도 문제가 된 약을 반품하는 과정에서 조차 유통사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유통사들이 문제 약품들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약국은 고시가를 기준으로 정산했고, 제약사는 출하가를 기준으로 계산했다. 유통사가 제약사로부터 받은 약값과 약국에 돌려주는 약값이 달라 손해를 본 것이다. 또 유통사가 회수 과정에서 사용한 인건비와 회수 비용도 챙기지 못했다.

조 회장은 "의약품을 빠르고 정확하게 유통해주는 유통업체들 없이는 제약산업의 가치를 완벽하게 이룰 수 없다"며 "큰 틀에서 제약사와 유통사가 긴밀한 파트너인 만큼 앞으로 소통을 통해 시너지를 내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