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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코스닥 벤처기업 기술특례 상장 21개...제도 도입 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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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장 바이오 업체 총 25개 중 15개 기술특례 상장
"기술특례 상장 기업 투자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성장성 감안해 장기 투자해야"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올릭스는 RNA(DNA 유전정보에 따라 단백질 합성 시 직접 작용하는 핵산) 치료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갖고 지난해 7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작년 기술특례로 상장하는 첫 바이오 기업이었던만큼 투자자들의 관심도 컸다. 올릭스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432억원을 모았다. 올릭스의 전날 주가는 공모가(3만6000원)보다 71.39% 오른 6만1700원을 기록했다.

올릭스는 RNA 간섭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RNA 간섭기술은 질병의 원인인 특정 단백질을 억제하는 것으로 제3세대 신약개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올릭스의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은 비대흉터치료제(OLX101)다. 현재 국내 임상 1상을 완료하고, 2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영국 임상 1상도 진행하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기술특례 상장이 벤처기업의 성장 발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릭스처럼 기술특례 상장으로 공모시장에서 자금을 모아 투자 기반을 마련한 기업이 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기술특례 상장한 벤처기업이 21개로 나타났다. 2015년 제도 도입 후 최대수준이다.

작년 코스닥시장에 기술특례 상장한 벤처기업이 지난 2017년(5개)보다 16개 늘었다. 기술특례 상장은 복수의 전문평가기관의 기술성 평가결과가 'A등급' 이상인 중소기업은 이익규모 요건 등 적용없이 상장하도록 한 제도다. 당장 수익성은 낮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해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도록 심사 기준을 낮춘 것.

기술특례 상장 기업 중엔 바이오 기업이 많았다. 지난해 상장한 바이오 업체 총 25개 중 15개가 기술특례 상장 기업이었다. 기술성 평가 없이 주관사의 성장성 추천으로 상장한 최초 사례인 셀리버리도 있었다.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업체들의 상장이 많아지는 것은 바이오 벤처업체들의 연구개발비 조달이 원활해지고, 그만큼 R&D 환경이 개선된다는 의미"라며 "수혈된 자금을 바탕으로 기술력을 갖춘 바이오 업체들이 향후 긍정적인 연구결과를 도출해 내며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공모주 투자 성과는 부진했다. 지난해 상장한 총 77개 기업(코스피 7개, 코스닥 70개)의 상장일 주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34.5% 상승해 양호했지만 연말 종가는 10.2% 상승에 그쳐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특히 70개 코스닥 기업 중 연말 종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는 경우(44개)가 많았으며, 증시 하락 여파로 하반기 IPO에서 주로 발생(33개)했다. 지난해 말 코스닥 지수는 676포인트로 6월말 보다 17.4%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기술특례 상장 기업들에 대한 투자는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는 점도 유념해야 할 사항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기술특례로 상장하는 기업들의 기술은 방대하다"며 "투자설명서의 인수 의견, 손익 및 매출 근거, 신약회사의 경우 파이프라인 완료·라이센스 아웃 시점까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특례 상장 기업들의 주가는 회사의 잠재력 보다 디스카운트(할인) 돼있다"며 "앞으로 회사 성장하는 시점을 감안해 장기 투자 관점에서 투자판단을 내리는 게 맞다"고 조언했다.

 

ro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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