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수익형부동산

속보

더보기

강남 재건축 '휘청'..9.13후 시가총액 3조 빠져

기사입력 : 2019년01월20일 06:25

최종수정 : 2019년01월20일 06:25

대치은마, 세달만에 3억원 떨어져..잠실주공5도 2억원 내렸다
“1억 내린 급매물 나와도 거래 안 될 정도로 부동산 시장 침체”
“부동산 약세장에서 투자 목적의 재건축 아파트 매매는 위험”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9.13 주택시장안정대책 이후 두 달 만에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이 3조원 넘게 줄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9.13대책 이전보다 최고 3억원 내린 급매물들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약세장에서 재건축 아파트 투자는 위험하다고 설명한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3구 재건축아파트 시가총액은 지난해 12월 기준 총 135조579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9·13대책 발표 직후인 지난해 10월 138조9307억원보다 3조3511억원 감소한 수치다.

개별 사례를 짚어보면 서울 강남 재건축의 상징이라 불리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매맷값부터 세 달 만에 3억5000만원 떨어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계약일 기준 9.13 대책 이전엔 20억~20억5000만원(5·6·7층)에서 실거래되던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43㎡가 지난 12월 중순께 17억원(2층)에 손바뀜됐다.

같은 아파트 전용 76.79㎡도 지난 9월엔 최고 18억5000만원(12·13층)까지 거래됐지만 11월엔 16억원(14층)에 거래됐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은마아파트 [사진=이형석기자]

송파구 잠실동의 잠실주공 5단지 전용 76.5㎡도 지난 9월 대비 12월엔 2억원 가까이 집값이 내렸다.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공인중개사 사무소의 박병선 대표는 부동산 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었다고 말한다. 박 대표는 “서초·반포동 일대 아파트값이 2018년 초 주 단위로 올랐다면 7~8월엔 초 단위로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시장이 과열됐었다”며 “하지만 연말엔 1억원씩 호가를 낮춘 급매물이 나와도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부동산 약세장에선 오래된 아파트들의 집값 하락이 더 크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부동산 규제가 강화될수록 투자 수요가 많던 아파트에서 투자자가 빠지면서 부침이 나타나는 것”이라며 “지금 집값이 떨어졌다고 투자 목적으로 재건축 아파트를 사는 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김형근 NH투자증권 대체투자팀장도 “매맷값이 10억원을 넘는 서울 노후 아파트를 대출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오래된 아파트는 가격 조정이 심하게 올 수 있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