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작년 신규 일자리 1개 만드는데 예산 2억 투입…전년비 3.7배 ↑

기사입력 : 2019년01월11일 14:35

최종수정 : 2019년01월11일 14:35

일자리 예산 19.2조·취업자 증가 9.7만명
직업훈련 소폭 늘 때 실업지원 껑충
"재정 투입 일자리 한계…비용 부담 줄여줘야"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일자리 1개를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 정부 예산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예산 투입 대비 일자리 창출 효과가 갈수록 떨어진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재정으로 일자리 늘리는 방식은 한계가 있다며 기업 채용 부담을 줄여주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지적한다.

11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가 집행한 일자리 예산(본예산 기준)은 19조2312억원이고 취업자 증가 규모는 9만7000명이다.

취업자 증가를 일자리 예산으로 나누면 일자리 1개를 만들기 위해 1억9776만원을 지불한 셈이다. 이는 2017년(5403만원)보다 3.7배 증가한 수준이다.

정부가 매해 일자리 예산을 확대하지만 효과가 떨어지는 이유는 일자리 예산이 갖는 구조적 한계에 있다. 일자리 예산을 뜯어보면 최근 5년 동안 직접 일자리나 직업훈련, 창업 지원 등 고용 유발 효과가 큰 사업 예산보다 실업소득이나 고용서비스(지원금 등), 고용장려금 등 사회안전망 강화와 관계가 깊은 예산이 크게 증가했다.

예컨대 실업소득 유지·지원 예산은 지난해 6조7998억원으로 5년 전인 2014년(4조3500만원)보다 56% 늘었다. 같은 기간 고용서비스(5396억→9354억원)와 고용장려금(2조1141억→3조7879억원)은 각각 73%, 79% 늘었다.

반면 노인 일자리 확대 등 직접 일자리 예산은 2조8919억원에서 3조1961억원으로 10.5%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 직업훈련(1조6124억→2조645억원)과 창업지원(1조7289억→2조4475억원)은 각각 27.3%, 41% 늘었다.

올해도 일자리 예산 증가 내역을 보면 과거 흐름과 유사하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직접 일자리 예산은 18% 늘었지만 창업지원은 2.5% 증가에 그쳤다. 직업훈련은 오히려 5.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실업소득 유지·지원과 고용장려금은 각각 16.4%, 50.2% 증가했다.

사실상 복지에 가까운 일자리 예산이 계속 불어난 결과 일자리 1개 창출 비용도 증가한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으로 재정 지출 효과가 갈수록 떨어진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올해 일자리에 더 큰 규모 재정을 투입하지만 잘해야 5만~10만개 늘릴 수 있다"며 "일자리를 확대하려면 산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노동 비용 인상 충격을 줄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