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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여성이 대세', 2018년 중국 안방극장을 강타한 드라마

기사입력 : 2018년12월31일 16:04

최종수정 : 2018년12월31일 17:24

진취적인 여성상 그린 드라마 사랑받아

[서울=뉴스핌] 정산호 인턴기자 = 2018년 한 해 중국 인기 드라마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당당한 여성’ 이다. 올해 중국에서 방영된 드라마 가운데 100억 뷰를 넘긴 드라마는 총 7편. 그중 대다수 작품이 자신이 처한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여성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내면서 대륙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언니의 복수를 위해 궁녀가 된 여인의 이야기, 연희공략(延禧攻略)

드라마 연희공략(延禧攻略) [사진=바이두]

장르: 사극

방영: 아이치이 (愛奇藝)

주연: 우진옌(吳謹言), 탄줘(譚卓)

이 드라마는 언니 죽음의 진상을 밝히기 위하여 동생 웨이잉뤄(魏璎珞)가 자금성 입궁을 결심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궁녀로 지내면서 황후의 총애를 받게 된 웨이잉뤄는 궁중에서 자신의 입지를 넓혀가는 한편 필연적으로 궐내 많은 라이벌들과 숙명의 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 드라마는 궁녀로 입궁해 훗날 청나라 건륭제(乾隆帝)의 영비(令妃)이자 사후에 효의순황후로(孝儀純皇后)로 추존되는 웨이잉뤄를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 전개뿐만이 아니라 각 배역을 연기했던 배우들이 모두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이 드라마를 통해 신인이나 다름없었던 배우 우진옌(吳謹言)의 이름을 중국 시청자들에게 또렷이 각인시켜준 드라마였다.

◆여섯 남녀의 각기 다른 러브스토리, 연애 선생(戀愛先生)

드라마 연애 선생(戀愛先生) [사진=바이두]

장르: 로맨스

방여: 장쑤(江蘇)위성

주연: 진둥(靳东) 장수잉(江疏影)

서로 다른 연애 배경을 가진 여섯 남녀가 사랑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을 이뤄내는 드라마.

사랑을 책으로 배운 남자와 사랑 때문에 받은 상처가 많은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우리 주위에 있을법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드라마. 특히 탄탄한 캐릭터 설정을 바탕으로한 높은 몰입도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하오선생(好先生)을 만들었던 기획사와 작가의 작품으로 알려지면서 ‘하오선생2’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커리어 우먼의 일과 사랑, 단판관(談判官)

드라마 단판관(談判官) [사진=바이두]

장르: 멜로

방송: 후난웨이스(湖南衛視)

주연: 양미(楊冪), 황쯔타오(黃子韜)

톱스타 양미(楊冪)와 전 엑소 멤버 황쯔타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 단판관은 전문 비즈니스 협상가인 둥웨이(童薇)가 쉐(謝)가문의 비즈니스 협상을 담당하게 되면서 만나게 된 재벌 2세 쉐샤오페이(謝曉飛)와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담은 멜로 드라마 이다.

특유의 담대함과 뛰어난 협상 능력으로 미·중무역협회 최연소 협상전문가로 활동 중인 둥웨이. 어느 날 미국화교사회의 큰 손 쉐(謝)가문의 M&A 협상을 담당하게 되고 이를 통해 쉐샤오페이를 만나게 된다. 업무 관계로 시작된 둘의 관계는 협상이 진척됨에 따라 깊어지게 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이전 작품에서 통역사를 연기했던 양미가 이번 작품에서도 훌륭하게 전문직 연기를 해냈다. 전문 협상가 연기를 소화해 내는 것뿐만 아니라 주연으로서 혼자 극의 전개를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 그의 다음 연기행보가 어디로 향할지 주목을 받고 있다. 

◆고민하는 청춘들의 성장 드라마, 구이취라이(歸去來)

드라마 구이취라이(歸去來) [사진=바이두]

장르: 멜로

방송: 둥팡웨이스(東方衛視)

주연: 탕옌(唐嫣), 뤄진(羅晉)

서로 다른 이유로 시작된 미국 유학 생활에서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며 성장해가는 드라마.

검사인 아버지를 따라 법관의 꿈을 가진 샤오칭(蕭清)과 고위 관료인 아버지를 미워하며 자신의 손으로 인생을 개척하려고 노력하는 수처(書澈)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극 종반에 이르면 샤오칭이 사랑과 정의 사이에서 고민하게 되는 장면과 함께 클라이맥스를 맞게 된다. 사건과 사람들 사이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많은 시청자의 공감과 사랑을 받았다.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탕옌은 실제 연인인 뤄진과 함께 출연해 20대 청춘의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했다고 호평을 받았다.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 샹미천천진루솽(香蜜沈沈燼如霜)

드라마 샹미천천진루솽(香蜜沈沈燼如霜) [사진=바이두]

장르: 판타지 로맨스

방영: 장쑤웨이스(江蘇衛視)

주연: 양쯔(楊紫), 덩룬(鄧倫)

중국판 국민 여동생 양쯔(楊紫)가 사랑을 모르는 약을 먹은 여주인공 진미(锦觅)로, 그리고 그녀의 아름다움에 빠져 세 번의 윤회를 거듭하면서 사랑을 하는 남자 주인공 쉬펑(旭鳳) 역할로 배우 덩룬(鄧倫)이 출연했다.

진미의 어머니 화신은 진미를 낳고 죽기 전 그녀가 화를 입을 것을 우려해 사랑을 알지 못하게 하는 약을 먹인다.

이로 인해 자신의 출신과 운명을 알지 못하는 진미에게 까마귀의 모습을 한 쉬펑이 다친 모습으로 나타나면서 진미와 사랑에 빠진다. 여기에 둘 사이를 갈라놓으려 룬위(潤玉)라는 라이벌이 등장하면서 비극이 시작된다.

이 드라마는 양쯔와 덩룬의 환상적인 연기로 방영 초기부터 화제가 되었다. 극 초반의 양미와 쉬펑의 사랑 이야기와 극 후반에 이어지는 비극적인 전개는 많은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chu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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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이어 전세대출 문턱 높인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의 고강도 대출규제에 은행권 또한 전세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가계대출 감축 취지에 발맞춘 조치이지만 서민 실수요자의 주거 사다리가 점점 짧아질 수 있다는 비판도 덩달아 커지는 모습이다.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 변동 추이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대출 안 내준단 은행에… 집주인·세입자 모두 '망연자실' 8일 금융권은 이번 주부터 전국 단위로 조건부 전세대출 취급 제한을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6일부터 10월까지 임대인 소유권 이전이나 보유 주택 처분을 조건으로 한 전세대출을 막기로 했다. 집주인이 기존에 갖고 있던 근저당을 말소하는 대신 나오는 전세대출도 마찬가지다. 본래 수도권을 대상으로만 금지했으나 이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하나은행은 이달 5일부터 9월 실행 예정인 전세대출의 신규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NH농협은행도 비슷한 상황이다. IBK기업은행은 이보다 하루 빠른 이달 4일부터 대출 모집인을 통한 전세대출 추가 접수를 전면 중단했다. 정부는 지난 6월 27일 수도권·규제지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같은 달 28일부터 수도권 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 이하로 제한하고 다주택자의 추가 주택구입 대출을 전면 금지했다. 세입자가 전세자금대출을 받는 날 해당 주택 소유권을 이전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도 불가하다. 이와 함께 하반기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기존의 절반으로 줄였다.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 가계대출 증가액 목표치를 7조2000억원에서 3조6000억원으로 축소했다.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액은 4조1386억원으로 전월(6조7536억원)보다 38.7% 줄었다. 갭투자를 차단하겠다는 명목이지만 당장 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기면서 전세 입주를 앞둔 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수중에 돈이 없는데 은행 대출 문까지 막히면서 입주를 못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서다. 대출이 많이 껴있는 집이나 주택 여러 채를 소유한 임대인의 집에 들어가려면 대출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전세 매물도 감소세다. 전세계약 만료를 앞둔 집주인도 대출이 안 나와 보증금 반환이 어려워지자 세입자를 받는 대신 직접 입주를 선택하는 일이 늘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3467건으로 전년 동기(2만6512건) 대비 11.5% 감소했다.  거래량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9546건으로 전월(1만2120건) 대비 21% 줄었다. 수요는 많은데 매물은 줄어들면서 가격은 상승세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은 평균 5억6333만원으로 한 달 사이 333만원 올랐다. 전년 동기(5억 3167만 원)와 비교하면 6.0% 뛰었다. ◆ "돈도 매물도 없다" 갈 곳 없는 세입자, 월세로 눈 돌려 6.27 대출규제에 정책대출 감축 내용도 포함되며 전셋값 상승 압력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지원되던 청년·신혼부부·신생아 버팀목 전세대출의 한도도 줄었다. 상품에 따라 상한선이 최소 4000만원에서 많게는 6000만원까지 내려오면서, 이를 통해 보증금을 마련하려던 예비 세입자들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2년 전보다 전세가가 하락해 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집주인 입장에선 이번 규제가 전세 보증금 반환 리스크를 더욱 가중시키는 또 다른 변수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터 전문위원 "정책대출이 줄어들면 장기 저리 대출 수단이 사라지면서 주거 사다리 형성이 더 어려워진다"며 "청년, 신혼부부 등 초기 자산 형성이 되지 않은 계층과 주택 구입이 더 멀어지며 임대시장으로 밀려나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주택 실수요자는 전셋값이 오르고 자금줄은 막힌 이중고 속에서 집을 구하긴 해야 하니 반전세나 월세 등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발생한 아파트 신규 임대차 계약 중 월세 비중은 42.2%(5555건 중 2345건)으로 전년 동기(41.5%)보다 0.7%p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정기획위원회가 전세대출과 정책모기지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알려지며 우려가 더욱 커졌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의 부작용을 해결할 추가 대책이 적절히 마련돼야 한다며 입을 모은다.  김인만 김인만경제연구소 소장은 "집값 급등의 원인이 되는 수급 불균형 문제 해결이나 세금 관련 규제 등을 통해 주택시장을 안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질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덕례 주택연구실장은 "이전 정부 경험에 비춰볼 때 이번 대출 규제 효과는 3∼6개월에 불과할 우려가 있다"며 "빠르고 강력한 공급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눌려 있던 매매 수요가 저금리와 경기 활성화 분위기를 타고 다시 살아나면서 4분기 중 집값이 다시 급등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8-0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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