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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허성곤 김해시장 “새해 시정 지역경제·일자리 창출 집중”

기사입력 : 2018년12월30일 12:52

최종수정 : 2018년12월30일 12:52

일자리 10만개 창출 등
가야사 복원도 역량 집중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2019년 김해시정도 시민 행복을 최고 가치로 지역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뉴스핌과 신년인터뷰에서 “무엇보다 일자리가 넘쳐나는 역동적인 경제도시를 만드는데 매진하고 가야사 복원을 본격화해 역사문화도시 김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해 시정방향을 설명했다.

허 시장은 “국내외적으로 올해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더 어두울 것이란 전망에 일자리, 특히 청년일자리 문제는 더 심각해졌고 서민들 삶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며 “따라서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신념으로 민선7기 일자리 10만개 만들기 종합계획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사진=김해시]2018.10.8.

그러면서 “청년이 희망을 갖고 꿈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청년기본조례를 제정했고 올해는 세부적인 실천에 들어간다”며 “청년창업농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 우리 농업, 농촌에도 활기가 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과제인 가야사 복원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해 가야건국 2000년, 가야왕도 김해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시민 긍지를 높이겠다”며 “지난 연말 경남에서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도시 예비사업지로 선정돼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23년 전국체육대회 유치가 확정되면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낸 모범사례로 기록될 수 있도록 적절한 경기장 배치 등 비용 최소화 대책을 수립,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강한 유치의지를 드러냈다.

해가 바뀌며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허 시장이 민선7기를 시작한지도 어느덧 6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는 “시민들의 성원 덕분에 시정의 책임자라는 막중한 소임을 한 번 더 부여받아 시정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시민들과) 처음 약속대로 더 낮고 더 겸손한 자세로 시정에 매진해 깨끗한 시정, 하나된 김해 완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건물도 바닥이 튼튼해야 높이 쌓을 수 있다”며 “민선6기가 기초를 다지는 과정이었다면 민선7기는 공들여 만든 토대 위에 튼튼한 집을 짓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며 “급변하는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저와 공직자들은 우리 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혼신을 다했다”며 “각 분야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고 특히 세일즈 행정으로 대외기관 공모사업에 159건이나 선정됐고 그 결과 역대 최고인 5676억원의 국·도비와 특별교부세도 92억원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정 평가에서는 2년 연속 지자체 일자리대상을 수상하는 등 지난 한해 정부, 경남도, 외부기관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37차례 수상하며 인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허 시장은 새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도시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그는 “2035도시기본계획과 도시관리계획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도시기반을 구축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스마트한 도시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한반도 종단철도 시종점인 부산신항과 연계한 동북아 물류R&D 조성사업 등으로 국정 100대 과제인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광역, 간선 도로망을 확충해 시가지 상습정체를 해소하고 인근 도시간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장유여객터미널 건립 등으로 부족한 대중교통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겠다”며 “김해~창원 광역환승 할인제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부담을 덜어 드리겠다”고 했다.

허 시장은 지역 최대 현안인 신공항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시민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며 “소음과 안전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신공항 건설은 불가하다는 기본원칙 하에 시민들과 힘을 모아 필사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피력했다.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관련해 “원도심 재생사업과 삼방, 무계지구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쇠퇴지역에 다시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난개발 지역은 장기적 안목에서 하나하나 정돈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지역 현안인 대학병원급 종합병원 유치와 장유소각장 현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허 시장은 “대학병원급 종합병원 유치는 시민들의 오랜 숙원임을 잘 알고 있다. 지속적인 유치 노력으로 원정 진료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장유소각시설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도시기반시설로 도시 팽창으로 인한 용량 부족 해결을 위해 국가 지원이 가능한 광역화사업이 불가피하다”며 “시민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절대 가치 아래 최첨단시설로 보다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모든 정보를 공개해 시민 신뢰를 얻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복지와 관련해서는 “우리시 전체 예산의 38%인 4854억원이 복지 예산이다. 누수 없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하겠다”며 “장애인 등급제 폐지에 따른 맞춤형 복지서비스 등 소외계층을 위한 대책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역설했다.

허 시장은 “창의적인 인재가 자라는 교육환경 조성에도 힘쓰겠다”면서 “무상급식 전면 시행과 무상교복 추진, 경남예술교육원과 김해예술학교 유치 추진, 김해시 독서대전 개최, 복합문화공간 지혜의 바다 건립 등을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ICT 융복합 시설원예 스마트팜 육성 등 첨단스마트농업으로 풍요로운 농촌을 만들고 주민참여예산제 확대 운영과 공공자원 공유, SNS, 공론화 창구를 통한 소통으로 시민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자치 역량 강화에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시정이 시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으려면 청렴이 기본”이라며 “청렴도 1등급을 목표로 자체 감사활동과 시정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청렴 공직 분위기를 만들어 전국 최고의 청렴도시 김해로 나아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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