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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공연결산③] 황정민·조승우 등 복귀와 뉴페이스 도전…아이돌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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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조승우 박효신 조정석 김준수 등 무대 복귀 화제
주병진 이형철 등 중견배우들과 아이돌 가수 활동 눈길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2018년 공연계에서는 반가운 얼굴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황정민, 조정석이 오랜만에 연극에 복귀했는가 하면 조정석, 김준수도 뮤지컬로 돌아왔다. 또 방송이나 드라마에서 오랜 경력을 자랑하지만 무대가 처음인 배우들의 도전과 아이돌 가수들의 연극, 뮤지컬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더욱 풍성한 공연계를 완성했다.([2018공연결산②]에서 계속)

◆ 황정민, 조승우, 박효신, 조정석, 김준수 등 무대 복귀

올해 2월에는 배우 황정민이 10년 만에 연극 '리차드 3세'로 돌아와 화제를 모았다. 그는 티켓 예매 사이트 예매율 랭킹 1위로 그 화제성을 입증했다. 황정민은 방대한 대사량과 강한 악인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는데, 특히 곱추와 뒤틀어진 팔, 다리의 외형까지 완벽하게 재현했다. 그는 한달 여의 공연 기간 내내 원캐스트로 무대를 소화했으며, 매일 뛰어난 열연을 선보여 매 공연 전석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배우 황정민, 조정석, 박효신(왼쪽부터) [사진=뉴스핌DB, 샘컴퍼니, EMK]

이어 배우 조정석이 지난 3월, 7년 만에 연극 '아마데우스'로 무대에 복귀했다. 그는 어릴 때 본 영화 '아마데우스'에 대한 애정으로 연극 '아마데우스'를 선택했다고 밝혔으며,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세기의 캐릭터 '모차르트' 역으로 분했다. 연극 '아마데우스'는 개막 이후 7주 연속 주간 랭킹 1위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 조정석은 특유의 웃음소리와 개성강한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여름에는, 가수 박효신이 뮤지컬 '웃는 남자'의 타이틀롤 '그윈플렌' 역으로 2년 만에 돌아왔다. 공연제작사 EMK가 175억원을 들여 완성한 '웃는 남자'는 창작초연작임이 무색하게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무대, 아름다운 넘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차 티켓 오픈 당시 박효신의 회차가 전석 매진됐으며, 이후 개막 한 달만에 최단 기간 누적 관객 10만명 돌파 기록을 세웠다. 인기에 힘입어 박효신은 '웃는 남자' 앨범을 발매했으며, 지난 11월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배우 조승우가 다시 한번 '조지킬'로 관객들을 찾았다. 조승우는 2004년 '지킬앤하이드' 초연부터 '지킬/하이드' 역으로 열연했으며, 수많은 상을 휩쓸었다. 2010년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이 작품을 택할 정도로 조승우 또한 작품에 대한 애정이 크다. 이번 시즌 또한 1차 티켓 오픈 2분만에 매진, 예매랭킹 1위, 개막 전 9만여 장 티켓 완판 등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 2019년 5월19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배우 조정석(왼), 김준수 [사진=오디컴퍼니, EMK]

가수에서 뮤지컬배우로 완벽히 안착한 김준수는 전역 이후 뮤지컬 '엘리자벳'으로 복귀했다. 5년 만에 '엘리자벳'의 '토드'로 돌아온 김준수는 한층 성숙하고 강한 모습으로 객석을 사로잡았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1차와 2차 티켓 오픈 후 김준수 회차는 모두 매진되는 티켓 파워로 변치않는 인기를 입증했다. 오는 2019년 2월10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이 외에도 배우 최불암이 1993년 연극 '어느 아버지의 죽음' 이후 25년 만에 연극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로 무대에 올라 지친 현대인들을 위로했다. 배우 장영남도 2011년 연극 '산불' 이후 7년 만에 연극 '엘렉트라'로 강한 여성 캐릭터를 선보였다. 여러 드라마에서 악역으로 확실한 도장을 찍었던 배우 엄기준이 8년 만에 연극 '아트'로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주병진, 김성경, 이형철 등 중견 배우들의 무대 첫 도전

올 한 해에는 MC, 개그, 가수, 아나운서 등 오랜 시간 일궈온 본인의 자리에서 벗어나 연극과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무대에 도전한 이들이 많았다. 주병진, 박미선, 강문영, 김성경, 홍경민, 이형철 등이다. 이들의 새로운 도전은 본인 스스로는 물론 대중들에게도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줬으며, 한층 더 발전하고 성숙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배우 주병진, 박미선, 이형철, 강문영(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뉴스핌DB, 대학로발전소, 아트리버]

주병진은 뮤지컬 '오!캐롤'에서 파라다이스 리조트 쇼의 MC이자 리조트 여사장을 오랜 시간 사랑하며 곁을 지키는 '허비' 역으로 처음 뮤지컬에 도전했다. 그는 "'허비'의 심리적 상황이나 삶의 응축된, 억압된 한과 MC 역할까지 나와 너무 비슷하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주병진은 지난 여름 공연을 마친 후, 2019년 1월20일까지 공연되는 '오!캐롤' 앙코르 공연에도 참여 중이다.

강문영, 김성경, 홍경민은 지난 9월 연극 '쥐덫' 앙코르 공연에 합류했다. '쥐덫'은 영국의 추리작가 아가사 크리스티가 1947년 BBC 라디오드라마 극본으로 쓴 '세 마리의 눈먼 생쥐'(Three Blind Mice)가 원작인 작품으로, 강문영과 김성경은 매사에 까칠한 '미쎄스 보일' 역을, 홍경민은 극 중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트로터 형사'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세 사람 모두 첫 연극 도전으로, 오픈런으로 공연하고 있다.

코미디언 박미선은 신개념 버라이어티 연극 '홈쇼핑 주식회사'로 무대에 올랐다. 극 중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말 한마디 구설수로 폭망한 스타 '신데라' 역을 맡았다. 특히 박미선은 공연 기간 중 차량 사고를 당했음에도 다음날 예정된 일정을 소화할 정도로 열정적인 모습으로 많은 관객의 박수를 받았다. 오는 2019년 2월17일까지 대학로 더 굿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배우 이형철은 1995년 KBS 슈퍼탤런트로 데뷔한 지 23년이 지나 연극 '진실X거짓'으로 처음 소극장 무대에 올랐다. 대본에 빠져 무대에 대한 두려움을 잊고 도전하게 됐다는 이형철은, 극 중 '폴'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작품 자체가 '진실' 편과 '거짓' 편으로 나뉜 연작 형태로, 두 편의 공연을 완성해야 하는 어려움에도 훌륭히 소화 중이다. 오는 2019년 1월27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한다.

◆ 아이돌 가수들의 연극·뮤지컬 활동 활발

2018년은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한 해였다. 옥주현, 바다, 아이비, 김준수 등 이미 아이돌 출신 꼬리표를 떼고 뮤지컬 배우로 인정받고 티켓파워까지 입증한 선배들의 뒤를 따라 많은 후배들이 연극, 뮤지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꾸준히 뮤지컬에 출연해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가 하면, 첫 도전의 용기를 낸 이들도 있다.

뮤지컬에서 활약한 서은광, 이창섭, 성규, 장동우, 남우현(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뉴스핌DB, 메이커스프로덕션, 킹앤아이컴퍼니]

그룹 비투비의 서은광은 지난 3월 뮤지컬 '삼총사'에 이어 지난 8월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에 출연했다. 지난해부터 뮤지컬에 도전했던 서은광은 갑작스런 입대로 '바넘: 위대한 쇼맨'에서 중도하차해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같은 그룹의 멤버 이창섭은 뮤지컬 '도그파이트', '아이언 마스크' 등에 출연했다. 그룹 인피니트의 남우현, 장동우, 성규 또한 뮤지컬돌이다. 남우현은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 장동우는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 성규는 입대 후 일병 신분으로 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에 출연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그룹 빅스의 켄 또한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에 출연했으며, 빅스의 레오는 현재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죽음'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아이돌계에서 전설로 불리는 강타는 지난 7월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로 처음 뮤지컬에 도전했다. 스스로 많은 걱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평단과 대중에게 호평을 들으며 첫 뮤지컬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보컬그룹 브로맨스의 이찬동은 현재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 출연 중이다. 그 또한 첫 뮤지컬로, 1막의 대부분을 이끌어나가야 하는 큰 역할임에도 신인다운 패기로 활약 중이다. 지난 9월 뮤지컬 '웃는 남자'에서 '그윈플렌' 역으로 활약한 엑소의 수호는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남자인기상을 수상했다. 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에서 배우로 전향한 박형식은 2년 만에 뮤지컬 '엘리자벳'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에서 활약한 성규, 수호, 소진, 피오, 강타(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뉴스핌DB, 스토리피]

반면 블락비의 피오, 인피니트 성규, 걸스데이 소진 등은 올해 연극 무대에 도전했다. 세 사람은 각각 연극 '슈퍼맨닷컴', '아마데우스', '러브스코어'에서 주연으로 열연했다. 특히 피오의 경우, 고등학교 동기들과 의기투합해 '극단 소년'을 설립해 직접 희곡을 쓰고 3년간의 개발과정을 거쳐 무대에 올린 작품이다. 성규는 군 입대 전, 조정석, 김재욱 등 쟁쟁한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자신만의 '모차르트'를 탄생시켰다. 소진은 '러브스코어'를 통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십분 발휘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시작한 연극 '여도'에는 틴탑 출신의 병헌, FT아일랜드 송승현, 블락비 비범(이민혁), B.A.P 힘찬, B1A4 바로의 동생으로 알려진 가수 아이(차윤지) 등이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이어 지난 5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다시 한번 진행된 앵콜 공연에서는 레인즈 홍은기, 소나무 디애나, 다이아 기희현 등이 합류한 바 있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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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4대 금융그룹 최연소 회장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KB금융 차기 회장에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이 낙점됐다. 압도적인 실적을 앞세워 사실상 연임이 확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던 양종희 현 회장을 제치고 이 부문장이 최종 후보로 선정되면서 KB금융이 '안정' 대신 '변화'를 선택했다는 평가다. 2022년 업계 최연소 은행장에 올랐던 이 부문장은 4대 금융그룹 회장 가운데서도 최연소 회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재무·전략·글로벌·WM 등 그룹 내 주요 핵심 직무를 두루 경험한 만큼 가계대출 규제와 정부의 생산적·포용금융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은행 수익성 강화와 비은행·글로벌 사업 확대를 동시에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AI 인포그래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9.11 peterbreak22@newspim.com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27일 압축한 숏리스트 3인(성명 가나다순)인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을 대상으로 후보별 2시간 동안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압도적인 실적으로 사실상 연임 확정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양종희 현 회장 대신 이재근 부문장이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된 데 대해 업권에서는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이에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현재의 우수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를 이끌 적임자로 이재근 부문장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지난해 전년 대비 15.1% 증가한 5조80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3조8000억원을 기록, 연간 기준 사상 첫 6조원 돌파를 넘어 7조원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갈수록 강화되는 가계대출 규제로 인해 핵심인 이자수익 성장세가 위협받고 있고, 여전히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와 생산적 금융 및 포용금융 등 점차 확대되는 정부 요구 등을 반영할 때 더욱 공격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분석이다. 회추위 설명처럼 이 부문장은 재무·전략·글로벌·WM 등 그룹 내 주요 핵심 직무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준비된 경영진이다. 1993년 입행 후 지주 재무기획부장과 CFO를 거쳐 LIG손해보험, 현대증권, 우리파이낸셜 인수를 주도하며 그룹의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앞장섰다. 이후 은행에서 CFO와 영업그룹대표를 두루 거친 후 2022년에 업계 최연소 은행장으로 선임됐다. 재임 3년간 은행 이익 체질의 재설계를 통해 2025년 사상 최대 순이익으로 리딩뱅크를 탈환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2025년부터 그룹의 부문장에 선임되어 오랜 도전과제인 글로벌 부문과 WM·SME 부문을 총괄 지휘하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언급한 금융권 지배구조 개선 압박도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그룹 회장 연임 및 3연임을 당국이 노골적으로 견제하는 상황에서 정책적 리스크가 있는 '안정'보다는 준비된 리더를 중심으로 '변화'를 선택했다는 관측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이미 연임이 확정된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KB금융은 차기 회장 승계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영향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측면이 있다"며 "이사회가 독립적으로 판단했겠지만, 이런 부분도 무시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2년 업계 최연소 은행장으로 이름을 올린 이 부문장은 4대 금융그룹 회장 중에서도 최연소라는 타이틀을 기록하게 됐다. 1966년생으로 이 부문장은 가장 나이가 많은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1956년생)과 10년 정도 차이가 나며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1961년생)보다도 5살 어리다. 윤종규 전 회장에 이어 은행장 출신 경영진이 다시 그룹 회장에 선임되면서 비은행 확대와 함께 은행 수익성 강화도 함께 추진될 전망이다. 가계대출이 규제적 제한을 받고 있는 만큼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이 예상된다. 조 위원장은 "금번 경영승계절차는 사전에 투명하게 마련된 승계계획에 따라 후보자 평가의 내실을 기하고자 조기에 개시했고, 객관적인 검증기준을 통해 절차 전반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한층 높였다"며 "은행장과 지주 부문장을 역임하면서 보여준 성과와 경영능력은 그룹의 리더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부문장은 관계법령 등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20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9-1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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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종섭 의혹' 尹, 1심 범인도피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하고 해외로 도피시켰다는 일명 '런종섭' 의혹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부 조형우)는 11일 윤 전 대통령의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등 혐의 선고기일을 열고 "피고인들의 공소사실 모두 범죄의 증명이 없다"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심우정 전 법무부 차관, 장호진 전 국가안보실장,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도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사실을 모른 채 호주대사로 임명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관련해 "이 사건은 이종섭의 출국금지를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된 이종섭에게 호주대사 임명 지시를 내린 것으로, 그 자체만으로 범인 도피 의사나 목적을 가지고 추진한 것으로 보기에는 의문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이종섭을 호주대사로 임명해서 공수처의 수사를 전면적으로 저지하거나 방해하려는 의지·의사가 있었다고 추단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 특검 주장 전부 배제..."이종섭 출국금지 상태 몰라" 이 사건은 지난 2023년 7월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을 둘러싸고 윤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 전 장관 등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이 수사를 축소하기 위해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채 상병은 구명조끼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경북 예천에서 폭우 피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이 사건 초동수사를 총괄했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경찰에 이첩하려 했으나 이 전 장관이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했고, 재검토를 거쳐 혐의 대상 등이 축소됐다. 이후 언론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사건을 은폐·축소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이 사건을 보고받은 후 "이런 일로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겠냐"고 반응했다는 'VIP 격노설' 등이 확산했다. 특검은 그해 9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 전 장관을 고발하고 이 전 장관에 대한 탄핵 움직임이 일어나는 등 여론이 거세지자 윤 전 대통령이 총선을 앞둔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급파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이 전 장관이 그해 9월 경 장관직에서 사임한 후 두 달 뒤인 11월 호주대사로 정식 임명됐다. 이후 공수처가 12월 이 전 장관을 출국금지한 후에 한 달 간격으로 세 차례에 걸쳐 출국금지 조치했다. 특검은 출국금지 상태였던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하기 위해 형식적인 심사 출국금지 해제 절차도 형식적으로 거쳤다며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윤 전 대통령에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나머지 피고인들에 대해서도 모두 징역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출국금지임을 몰랐다고 보고 이같은 특검의 주장을 전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만약 대통령이었던 피고인이 이종섭의 출국금지 사실과 같은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조치를 미리 알았고, 그럼에도 출국금지를 무력화하려는 방편으로 호주대사 임명을 지시했다면 그건 아무리 임명권을 가진 대통령이라고 해도 수사를 정면에 반해 정당화되지 않는 도피의사가 분명히 드러나는 경우"라고 봤다. 그렇지만 재판부는 "이종섭이 2024년 3월 호주대사로 임명된 이후 비로소 (이종섭의) 출국금지 사실이 이 사건 관계자에게 알려졌다"라며 "공수처 고발 이후 이종섭을 호주대사 임명에 지시를 내린 것 자체만으로는 도피의사나 목적을 가지고 추진한 것으로 보기에는 의문이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당시 피고는 국가원수인 대통령으로서 외교사절인 공관장 임명 폭넓은 재량권이 있었다"라며 "겉으로 드러난 것만으로 곧바로 범인도피를 인정하는 것은 구성요건 적용이 없고, 범인도피죄를 지나치게 확장할 위험이 있으며 대법원 판례에 반할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선고 후 윤 전 대통령 측은 "법리와 기록에 비추어 보면 지극히 당연한 결론"이라며 "채해병 특검 역시 이제 무리한 형사재판을 이어가기보다 이번 무죄 판결의 법리와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 사건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판결에 승복하고 항소를 포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100wins@newspim.com 2026-09-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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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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