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청와대통신] 경남제약 상장 폐지 논란...靑 게시판서 '대마불사' 공방 가열

기사입력 : 2018년12월17일 11:48

최종수정 : 2018년12월17일 11:48

'4조 5000억 분식회계' 삼성바이오와 형평성 제기
"이게 정부에서 주장하는 적폐이고 형평성 문제냐"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비타민C 영양제인 '레모나'로 유명한 경남제약이 상장 폐지 위기에 처하자, 소액주주들의 울분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가득 메웠다.

개인 투자자들은 무엇보다 4조 5000억원 분식 회계로 과징금 80억원을 받고도 상장이 재개된 삼성 바이오로직스와 비교해 '유전무죄, 대마불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경남제약 상장폐지 관련 글들 [사진=청와대 청원게시판 캡쳐]

삼성바이오로직스 살리고 경남제약은 죽인다? 불만 제기

'경남제약을 죽이기 위한 적폐세력을 막아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자는 "정말 유전 무죄, 대마불사라는 표현이 적당하다"며 "경남제약은 10년 전의 사건에 대해 최근 무죄라는 결론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한국거래소는 상장 폐지 의견을 냈고, 삼성 바이오는 입에 담기도 힘든 어마어마한 혐의가 나왔음에도 불과 수일 만에 거래 재개를 시켰다"고 비판했다.

'경남제약 소액주주입니다. 억울하고 분통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자는 "상장 시부터 문제였던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경영 투명성에 아무 문제가 없고 2008년부터 있었던 경남제약 전 회장의 문제였고 최근 공소권 없음 처분까지 받은 경남제약은 문제가 있나"라며 "이게 정부에서 주장하는 적폐이고 형평성의 문제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경남제약 상장 폐지 막아주시기 바랍니다'는 제목의 청원자 역시 "한국거래소에서는 삼성바이오와 차별적 잣대를 들이밀며 똑같지 않다고 한다"며 "삼성 바이오와는 하늘과 땅 차이인데 상장 폐지라니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경남제약 상장폐지 관련 글들 [사진=청와대 청원게시판 캡쳐]

개인투자자들 "형평성 안맞아, 상장 폐지 막아달라" 호소 눈길

상장 폐지를 막아달라는 목소리도 봇물을 이뤘다. '경남제약 소액주주들의 소리를 들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자는 "지난 9개월 동안 가슴 졸이며 거래 재개만을 기다렸는데, 경남제약 상폐 결정이 웬 말인가"라며 "저희 가정경제가 부도 나게 생겼다. 제발 상폐 만은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경남제약 상장폐지 만을 간곡히 막아주시길 요청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자는 "피땀 흘려 모은 돈을 투자했는데 휴지 쪼가리가 된다는 느낌으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앞이 막막한 상태"라며 "소액주주 대표로 몇 분이 기업심의위원회 담당자 미팅을 해서 문제점에 대해 소통하려 하는데 왜 미팅을 꺼려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 바이오 처리'라는 제목의 청원자는 "위대한 우리 국민들이 이뤄낸 촛불혁명을, 행정부의 일부 잘못된 판단으로 촛불혁명 이전으로 퇴색되어 가는 것 같다"며 "삼성 바이오 사태의 어마어마한 분식 회계가 사실이라면 상장 폐지는 물론 그와 관련된 사람들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법적 처벌해야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다"고 꼬집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