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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쇼핑몰 옷을 입은 놀이터'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기사입력 : 2018년12월05일 15:44

최종수정 : 2018년12월05일 15:44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5일 프리오픈을 통해 베일을 벗은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을 직접 방문했다. 서울 도심에서 한 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기흥점은 이탈리아 피렌체 거리를 모티브로 삼은 베이지색 이국적인 건물 구조가 눈에 띄었다.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은 롯데백화점이 선보인 23번째 아울렛으로 그간의 운영 노하우가 집약됐다. 특히 '자연을 담은 쇼핑 놀이터'를 컨셉으로 내세워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와 휴식 공간을 대폭 강화해 집객력을 높였다.

약 4000억원이 투자된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은 부지면적 15만m²(4만5000평), 연면적 18만m²(5만30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영업면적은 5만m²(1만5000평)에 달한다. 명품부터 리빙까지 310여개의 다양한 브랜드가 대거 입점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피크닉 가든[사진=박준호 기자]

1만평 규모의 외부 공간을 172개 브랜드로 채웠다면, 우천시나 기상 악화시를 대비해 5000평 규모의 실내 쇼핑몰을 조성했다. 이 같은 하이브리드 형태를 도입해 날씨와 상관없이 쾌적하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주말에 약 4만5000명이 방문하더라도 수용할 수 있는 3050대의 주차공간도 확보했다. 오픈 기간에는 1500대의 임시주차장도 마련했다.

그랜드 오픈 하루 전이라 매장 곳곳이 어수선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근 고객들이 다수 방문해 이국적인 외관 곳곳을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살펴보고 있었다.

인근 용인시 수지구에서 방문했다는 정수인(36·여)씨는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데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쇼핑시설이 생겨서 무척 기쁘다”며 “직접 와보니 꼭 쇼핑목적이 아니더라도 혼자와서 휴식을 취하기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기흥점의 정문에 들어서면 유럽 정원 양식의 돔 조형물인 ‘로툰다’를 설치한 ‘로툰다 광장’과 조경이 있어 탁 트인 기분을 느끼게 했다.

지하 1층 내부에는 층고 23m, 영업면적 340m²(103평) 규모의 ‘피크닉가든’이 있다. ‘피크닉가든’에는 천장에서부터 아래로 10여개의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실제 폭포수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기흥점은 산지라는 주변 지형 특성을 살려 경사지를 활용한 계단형 구조로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원웨이(One-Way) 동선 구조로 설계됐다.

가족 고객의 휴식을 위한 공간도 마련됐다. 1층외부에 분수쇼를 즐길 수 있는 ‘샤롯데가든’이 1층 내부에는 인조잔디가 설치된 ‘맘앤키즈 라운지’가 조성됐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인도어 서핑샵 ‘플로우하우스'[사진=박준호 기자]

아이와 함께 방문한 가족단위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시설도 눈에 띈다. 특히 1층 외부에 롯데 8억원을 들여 만든 ‘숲 모험 놀이터’는 바닥 전체에 우레탄을 깔고 그물 놀이시설을 설치해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지하 2층에 위치한 인도어 서핑샵 ‘플로우하우스(Flow house)’가 인상 깊다. 이 공간은 롯데에서 20억을 투자해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조성한 인도어 서핑샵이다.

고객들은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발된 ‘플로우라이더’라고 불리는 서프 시뮬레이터에서 바다 서핑, 스케이트 보딩, 스노우 보딩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익스트림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다. 인공 파도 위에서 1분 동안 쏟아지는 11만3000톤의 물을 시속 27Km 속도로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상품 편집샵인 ‘엘큐엘’과 중고서점 예스24 매장을 아울렛 최초로 선보였다. 서점을 통해 평일에도 방문 고객수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668m²(202평) 규모의 골프 용품 전문 매장 ‘골프존 마켓’에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수 있는 300인치 커브드 와이드 스크린이 설치된 ‘스크린 골프룸’이 있어, 골프 시타와 함께 전문가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을 수 있었다.

체험형 콘텐츠 외에 쇼핑 시설도 매력적인 콘텐츠로 꾸며졌다. 지하2층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2000m²(600평) 규모의 ‘나이키 팩토리 아울렛’을 선보였다. 세계 최초 ‘라코스테’ 팩토리 매장에선 상시 60% 이상의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나이키 팩토리 아울렛[사진=박준호 기자]

맛집 유치에도 힘썼다. 지하 1층에 13개 브랜드가 참여한 오픈 다이닝 컨셉의 ‘피크닉 푸드홀’을 구성해 기흥점을 찾은 고객은 130여 석의 공용 좌석에서 맛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한식 복합관 ‘푸드가든’, 가로수길에서 줄서서 먹는 프리미엄 떡볶이 ‘빌라 드 스파이시 스트리트’ 및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1인 고객의 메뉴 선호도를 반영해 ‘찬합’, ‘반반식당’, ‘편백집’ 등의 맛집을 선보였다.

또한, 1층 외부에 롯데백화점이 기획하고 롯데푸드와 함께 개발해 첫 선을 보이는 로스터리 카페 ‘온드(ONDE)’를 오픈했다.

정후식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장은 “경기 동남부 신도시가 몰려있어 평일 8000명, 주말 4만5000명의 고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구매력 높은 배후상권을 갖춘 만큼 오픈 첫 해에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사진=박준호 기자]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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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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