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급변하는 금융환경…금소법, 조속히 제정해야"

기사입력 : 2018년11월19일 15:00

최종수정 : 2018년11월19일 15:00

금융소비자보호법 7년간 표류…소비자보호 위해 법체계 마련해야
국회에 계류 중인 금소법은 현재 총 5건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7년 동안 국회를 표류했던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의 신속한 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핀테크 등 디지털 기술 도입으로 금융산업의 형식적인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만큼 소비자 보호에 있어서만큼은 원칙 중심의 감독과 규제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진행된 '금융소비자보호 정책방향 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손상호 한국금융연구원장. [사진=김진호 기자]

이규복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9일 금융연구원 주최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진행된 '금융소비자보호 정책방향 토론회'에서 "금융상품과 판매 채널을 구분하고 각 상품 및 채널에 적절한 영업행위 준수 사항 기준을 마련할 수 있는 법체계를 위해 금소법의 조속한 제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금소법 제정 필요성의 원인으로 '급변하는 금융환경'을 꼽았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금융산업 내 다양한 사건·사고 및 불완전판매 스캔들로 금융산업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저하됐다는 지적이다.

그는 "소비자가 합리적이고 적절하게 자신에게 맞는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물색하고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줘야 한다"며 "금융산업 내 상품 및 서비스 공급업자들의 책임과 의무를 명시적으로 강화해 한다"고 주장했다.

사전적 보호를 위한 금융회사의 의무 강화 방안 마련도 촉구했다. 이 연구위원은 "소비자가 어려운 금융상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시·고지하고 설명해주는 의무를 명확하게 부과해야 한다"며 "예컨대 비교가 가능한 정보제공의 강화 등은 소비자들의 판단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적합성 원칙이 적용되는 타겟 소비자 그룹을 보다 소비자 관점에서 세분화해야 한다고도 제언했다. 또한 기술혁신 등을 바탕으로 금융산업 내 영업방식이 개선돼 갈수록 취약소비자에 대한 보호가 절실한 만큼 그 취약성에 맞는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금소법은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이 발의한 금소법 기본법안부터 지난해 5월 정부가 발의한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까지 총 5개다.

이들 법안에는 분쟁조정 중 금융회사의 소송 금리, 금융상품판매업자의 입증책임 강화, 불완전 판매 시 징벌적 과징금 부과 등 소비자 보호 장치가 대거 담겼다.

하지만 금소법은 금융감독 체계 개편 문제와 맞물리며 첨예한 여야 갈등으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금소법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는 사이 금융민원은 날로 급증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금융민원은 4만47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7% 늘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