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지난해 특별감사에도 불구하고 경남도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의 부당한 채용 사례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지난 8월6일부터 같은달 31일까지 공기업인 경남개발공사를 비롯한 출자출연기관인 경남발전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경남신용보증재단, 경남로봇랜드재단,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방공공기관 운영개선 감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분야별 감사결과를 살펴보면 채용분야에서는 경남개발공사의 경우 지난 2017년 9월부터 12월까지 채용한 청년인턴사원 4명을 채용, 2개월 만에 기존부터 근무하고 있던 기간제직원 6명과 함께 정규직 전환 대상자로 결정했다.
경남신용보증재단는 취업지원대상자, 지역인재, 일반으로 채용구분 모집 계획수립 및 공고한 후 1차 서류전형과 2차 필기시험까지 적용하고 3차 면접시험에는 적용하지 않아 최종합격자 3명(취업지원대상자 1→2명, 지역인재 3→5명, 일반 3→0명)이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타 기관에서는 서류전형(필기시험) 합격자 배수 임의 조정 및 결정, 업무 관련자 심의위원 선임 등의 문제점이 확인됐다.
인사분야에서는 경남개발공사는 임‧직원 평가급의 부당 지급을, 경남발전연구원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잃은 부당한 연구실적 평가결과와 그에 근거한 성과급 지급을, 경남테크노파크 등은 근거 없이 지급한 성과금 등이 적발됐다.
그뿐만 아니라 다수 기관이 특정비위(음주운전, 성폭력 등)의 징계감경을 제한하지 않았고, 공정하고 균형적인 인사제도 운영을 저해하는 자체규정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분야에서는 경남발전연구원의 경우 사회혁신, 노동경제 등 새로운 분야 연구인력 부족으로 이에 대한 정책(연구)개발 수요를 뒷받침하지 않았으며, 경남개발공사는 성장한계에 직면한 기존 개발사업을 대체할 신규사업 발굴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경남로봇랜드재단은 로봇랜드 조성완료 이후의 중장기 성장동력사업 발굴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계·자산운용 분야에서는 관행적으로 부당하게 집행되어 온 회의 행사비와 출장여비에 대해 업무체계를 변경하고 자체규정을 제·개정해 부당 집행행위가 완전히 근절되도록 근본적인 개선을 요구했다.
경남도 감사관실 관계자는 “이번 감사는 새로운 감사정책을 처음으로 시도한 것”이라며 “전체 53건의 지적사항 중 개선 및 권고사항이 40건에 달할 정도로 기관 운영과 내부혁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개선사항 발굴과 대안 제시에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인사청문회 대상기관인 6개 기관의 감사에 이어 오는 10월 30일부터는 출자‧출연기관 및 공직유관단체 11개 기관에 대한 채용비리 특정감사를 계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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