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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베·리커창 "중·일, 새로운 시대로…北비핵화는 공통목표"

기사입력 : 2018년10월26일 16:09

최종수정 : 2018년10월26일 17:12

"중일관계, 경쟁아닌 협력으로, 새로운 시대로 끌어올리겠다"
"북한 비핵화는 中·日의 공통목표…해결위한 협력 진행"
자유무역·제3국개발 등 양국 간 경제협력 가속화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총리로서 7년만의 중국을 공식방문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6일 오전 리커창(李克強) 총리와 공식 회담을 가졌다. 

아베 총리와 리커창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양국관계를 경쟁이 아닌 협력을 하는 '새로운 시대'로 끌어올리고 싶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특히 미국의 보호주의로 무역이 위축되는 가운데, 양국은 자유무역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데 일치했다. 

양국은 북한의 비핵화가 공통목표라는 점도 확인했다. 아베 총리는 "중국과 일본의 공통목표인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앞으로도 책임을 다하자는 점에서 (리 총리와) 일치했다"고 말했다. 

26일 베이징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리커창 중국 총리와 함께 중국 인민해방군을 사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베 총리와 리커창 총리는 이날 오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공식 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아베 총리는 "중일 관계를 경쟁에서 협력으로, 새로운 시대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일본은 이웃국이며 파트너이기에 서로 위협이 되지 않으며,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관계를 발전·진화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리 총리도 "중일 관계는 새로운 발전 모습을 보이고 있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게 발전하는 상호관계를 실현하고 싶다"며 "특히 경제무역 협력과 관해서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했다. 

양 측은 안전보장과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논의했다. 아베 총리는 "중국과 일본의 공통목표인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앞으로도 책임을 다하자는 점에서 (리 총리와) 일치했다"며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납치·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해,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북한과 국교정상화하겠다"라고 말했다.

리 총리도 "양국은 북한 핵문제에 대해 의사소통과 협력을 진행하자는데 동의했다"고 밝히는데 이어 "중국은 북일이 대화를 통해 관계를 개선하고 양측의 현안이 되는 미해결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하는데 지지한다"고 말했다. NHK는 "리 총리가 북일대화를 지지한다는 생각을 밝힌 것"이라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도 "하이레벨에서의 왕래를 끊임없이 계속해 나가 중일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싶다"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방문을 초정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과, 시 주석 부부가 주재하는 공식 만찬이 예정돼있다. 아베 총리는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양국 간 관계개선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 中·日, 자유무역과 경제 협력 강조

아베 총리와 리 총리의 회담은 경제와 무역 등의 이슈에 무게가 실렸다. 특히 양국은 미국이 무역에서 보호주의에 나서는데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리 총리는 "현재 국제정세는 매우 불안정하며 불확실성이 높아 글로벌화에 역행하는 모습도 있다"며 "양국은 지역과 세계에 중요한 영향력을 가진 국가로서 적극적으로 자유무역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나 중국과 일본, 한국의 자유무역협정 협의를 가속시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일체화를 실현하는 것으로 세계 자유무역의 발전에 공헌해 나가겠다"고 말해 자유무역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양국은 제3국에서의 인프라 투자 촉진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중일 양국은 서로의 장점을 살려 제3국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고 밝혔다. NHK는 "리 총리가 중국의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帯一路)' 용어를 사용하지 않아 일본 측을 배려했다"고 평가했다. 

중국과 일본은 태국에 조성 중인 스마트시티를 공동개발하는 안건 등 양국은 약 50여건에서 협력하기로 해, 관련 각서 서명식에 두 총리가 입회했다. 첨단기술이나 지적재산권 보호를 협의하는 '이노베이션 협력대화'를 창설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또 동중국해 가스유전 개발 협의를 위해 조기에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지난 2013년 연장에 실패했던 중일 통화스와프도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도 체결됐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중국인민은행과 통화스와프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상한액은 3조4000억엔으로, 유효기한은 2021년 10월 25일이다. 

리 총리는 2011년 도쿄전력의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래 중국이 시행 중인 일본산 식품수입규제에 대해서도 "과학적인 가치에 근거해 완화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안전보장과 관련해선 자위대와 중국군의 우발적 충돌을 피하기 위한 '해공연락매커니즘'에 관해 방위 당국 간 연내 회합을 갖는다는 데 일치했다. 또 해상탐색구조협정에도 서명해 해난사고시 탐색이나 구조활동에 있어 양국이 긴밀한 대응을 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 

중국 측은 일본의 팬더 대여를 위해 협상을 진전시키겠다는 점도 확인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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