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물컵 투척' 조현민,무혐의에도 "당분간 자숙"

기사입력 : 2018년10월16일 11:07

최종수정 : 2018년10월16일 11:08

업계 관계자 "당장 복귀는 아닐 것...비난 여론 심해"
'땅콩회항' 조현아, 3년3개월만에 경영복귀 후 다시 사퇴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이른바 '물컵 투척' 사건이 무혐의로 최종 결론나면서 향후 그의 거취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항공업계는 조 전 전무에 대한 국민 여론이 여전히 부정적인 만큼, 당분간 자숙하며 조용히 지낼 것으로 예상한다.

진에어 불법 등기이사 재직 논란이 불거진 조현민 전 대항항공 전무 [사진=김학선 기자]

16일 항공업계와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사행행위‧강력범죄전담부는 전날 조 전 전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지난 6개월간 폭행과 특수폭행,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수사를 해온 결과 그를 재판에 넘기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로써 지난 4월 언론을 통해 외부로 알려진 후 전 국민의 공분을 샀던 조 전 전무의 '물컵 투척' 사건이 6개월여 만에 일단락됐다. 조 전 전무가 불법 등기임원으로 재직했던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가 여전히 국토교통부의 제재를 받고 있지만, 당사자인 조 전 전무는 법적 책임에서 자유로워진 셈이다.

당초 항공업계에서는 조 전 전무가 법적 처벌을 받지는 않을 거란 예상이 우세했다. '물컵 투척' 자체가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일이긴 하지만 법적으로 책임을 질 사안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조현민 전 전무가 잘못한 건 맞지만 일반 회사의 회의에서도 저런 일은 비일비재하지 않느냐"면서 "지난번에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을 때도 과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업계 관계자들은 조 전 전무가 당분간은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조용히 지낼 것으로 예상했다.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반발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오는 등 여전히 여론이 비판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물컵 투척'이 촉발한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며 마음을 다친 대한항공이나 진에어 직원들 역시 조 전 전무에게 호의적이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조 전 전무가 언젠가 회사에 복귀를 하겠지만 당장은 아닐 것"이라면서 "지금 돌아오면 회사 안팎의 엄청난 반발에 마주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대한항공 측은 조 전 전무의 향후 거취나 복귀 여부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언니인 조현아 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의 선례를 보더라도 조 전 전무가 당분간 자숙할 거란 예상이 가능하다.

앞서 조현아 전 사장은 지난 2014년 12월 '땅콩 회항' 사건으로 대한항공 부사장직을 포함, 모든 보직에서 물러난 뒤 3년3개월만인 지난 3월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하지만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조양호 회장 일가를 둘러싼 온갖 의혹이 폭로돼 동생 조 전 전무와 함께 모든 직책에서 다시 사퇴했다.

한편, 검찰은 15일 조 전 전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 물을 뿌린 혐의(일반폭행)는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아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고 밝혔다. 일반폭행은 피해자가 원치 않으면 처벌이 불가능한 '반의사 불벌죄'에 속한다.

또한 특수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는 '혐의없음' 처분했다. 유리컵을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던진 것은 신체에 대한 유형력 행사로 보기 어렵고, 시사회를 중단시킨 것 역시 해당 광고의 총괄 책임자로서 업무적 판단에 따른 것일 뿐 업무방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그동안 조 전 전무는 지난 3월 한 광고대행사와의 회의 도중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광고사 팀장 등을 향해 음료가 담긴 유리컵을 던졌다는 혐의를 받아왔다. 또한 광고회사의 시사회를 중단시켜 업무를 방해했다는 의혹도 있었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