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빛을 도구로’...노벨물리학상 받은 '레이저 물리학의 혁명적 기술'

기사입력 : 2018년10월02일 21:10

최종수정 : 2018년10월02일 22:14

애슈킨, 미세입자 포획 ‘광학 집게’ 실험실로 증명
무루·스트릭랜드 ‘처프 펄스 증폭’ 고출력 레이저 기술 개발
노벨물리학 역대 여성 수상자 3번째로 배출...55년만 여성 수상
역대 최고령 노벨상 수상자도 관심...애슈킨 96세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극미세 물질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급속도로 진행되는 과정은 레이저를 통해 지금은 보여지고 있다. 초정밀 도구는 새로운 연구영역과 수많은 산업적, 의학적 응용 분야를 개척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혁명적인 레이저 물리학’을 개척한 3명의 학자에게 수여한다"며 이같이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미국 벨연구소의 아서 애슈킨(96) 박사는 이른바 ‘광학 집게(optical tweezer)’ 발명자로, 원자 세계와 같이 작은  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m) 크기의 물체를 광학적으로 제어 조작할 수 있는 원리를 발견했다.

다시 말해, 애슈킨은 레이저 빛을 한 초점에 모으면 주변을 끌어당기는 힘이 작용해 미세입자를 붙잡을 수 있다는 현상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애슈킨은 1970년 빛을 이용해 광 포획(optical trap) 장치를 처음으로 개발, 미세입자의 중력에 상쇄하는 광자빔(photon beam)들의 방사압력(radiation pressure)을 이용해 부양 포획(Leviation trap)을 실현시켰다.

‘광학 집게’를 이용하면 레이저 빔으로 입자와 원자, 바이러스, 세포 등을 포획할 수 있다. 1986년에 애슈킨은 전자장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경사힘(gradint force)만을 이용해 미세입자을 포획할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증명, ‘광학 집게’라고 불리는 방법을 실험실에서 탄생시켰다. 1987년에는 살아 있는 박테리아를 손상하지 않고 포획하는 데 이른다.

애슈킨과 함께 공동수상자인 프랑스 국방성 산하 공대 에콜폴리테크니크 제라르 무루(74) 교수와 캐나다 워털루대의 도나 스트릭랜드(59·여) 박사는 ‘처프 펄스 증폭(CPA·Chirped Pulse Amplification)’ 기술을 개발했다.

CPA는 한마디로 고출력 발생 레이저 장치로 볼 수 있다. 회절격자(grating)로 불리는, 홈이 파인 표면을 이용해 아주 짧은 펄스를 시간적으로 5만배 정도 늘인다. 그 다음 증폭기를 이용해 펄스 에너지를 증폭시키고 그 다음 또 다른 회절격자를 이용해 다시 원래의 짧은 펄스로 압축시킨다. 이런 방식으로 증폭과정에서 광학 기구의 손상 없이 고출력의 펄스를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나온 펄스를 작은 면적에 집중시켜 아주 높은 세기의 레이저 출력을 얻는다.

특히 스트릭랜드 박사는 역대 3번째 여성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기록됐다. 그간 여성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는 1903년 마리 퀴리, 1963년 마리아 괴퍼트메이어 미국 캘리포니아대 교수 단 두명뿐이었다.

또 또 무루 박사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GIST 관계자는 "2012년 말부터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이래 매년 한국을 방문해 연구 자문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애슈킨 박사는 역대 노벨수상자 가운데 최고령자로 알려졌다. 애슈킨 박사는 1922년생으로, 2002년 당시 88세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레이먼드 데이비스 2세의 연령 기록을 넘어섰다.  

kimy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