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총리 표창 9개월 만에 상폐 나락 에프티이앤이…투자자들 울분

기사입력 : 2018년09월22일 09:00

최종수정 : 2018년09월22일 09:00

자기 책임 원칙 불구 기업 정보 접근성 개선 필요성 제기돼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에프티이앤이가 상장 폐지 위기에 직면하면서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기업이 불과 9개월 만에 상폐까지 이른 까닭이다. 이에 투자는 결국 자기 책임이라는 원칙론 한편으로 기업에 대한 정보 접근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프티이앤이가 끝내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재감사보고서 제출을 기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오후 8시까지 발생하는 건에 대해서는 당일에 공시가 나간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에프티이앤이가 재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는 공시는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같은 날 오후 에프티이앤이가 법원에 '상장 폐지 결정 등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는 공시가 나오면서 재감사보고서 제출이 어려울 것임을 짐작케했다.

앞서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지난 19일 회의를 열고, 에프티이앤이가 이달 21일까지 상장 폐지 사유를 해소한 2017사업연도 재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는 경우 주권이 상장 폐지됨을 심의·의결했다.

상폐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도 불구하고, 에프티이앤이는 상폐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법원이 유사한 사례에서 기업의 손을 들어준 전례를 찾기 힘들다.

에프티이앤이 측도 지난 21일 회사 홈페이지에 게재한 '주주님께 드리는 글'에서 "상장 폐지 결정 등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재감기간이 연장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인용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라고 적고 있다.

투자자들은 허탈함을 금치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국무총리 표창까지 받은 기업이기에 믿고 투자했는데, 불과 아홉 달 만에 상폐 나락으로 떨어졌다는 데서는 허탈함을 넘어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에프티이앤이 주식 약 1만주를 보유한 한 투자자는 "총리가 표창하고 증권사에서도 사라고 한 기업이 몇 달 만에 이렇게 될 줄 어떻게 알았겠나"며 울분을 토했다.

에스티이앤이는 지난해 12월 '대한민국 신성장 경영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세계 최초로 회사 고유의 독창적인 전기방사기술 및 나노섬유 대량생산의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지난 3월에는 한화투자증권이 에프티이앤이에 대해 '나노소재 사업이 견조하다'면서 '매수' 의견의 보고서를 냈다.

그런데 '매수' 보고서가 나온 지 3일째 되던 22일, 에프티이앤이는 상폐 사유가 발생하면서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되고 만다. 2017년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범위 제한으로 인한 의견 거절'로 나온 탓이다.

결과적으로, 시장의 어느 누구 하나 이 기업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했다는 것이거나 알았다고 해도 간과했다는 얘기다.

물론, 투자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다는 점에서 우선은 투자자들에게 화살이 갈 것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기술력과 재무 상황은 별개다"면서 "자기 돈을 넣으면서도 그 회사에 대해 알아보려는 노력을 전혀 안 하면서 남의 말만 듣고 (주식을) 사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언급했다.

그렇다고 해도 시장 참여자들에게 있어 투자 대상 기업에 대한 정보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노력은 분명 필요해 보인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코스닥 기업이 상대적으로 코스피 기업에 비해 정보 접근성이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고, 투자자들이 이런 부분에선 취약성이 더 크다"며 "전체적으로는 시장의 정보, 특히 코스닥 소규모 기업들의 정보가 더 많이 제공될 수 있는 경로들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현재 코스닥 기업 리포트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지원책들이 조금씩 많아지고 있다"면서 "금융투자협회나 한국거래소 등에서 그런 프로그램들이 있는 걸로 아는데, 그걸 더 키워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