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북한 핵 개발 여전" 트럼프 장밋빛 전망에 찬물

기사입력 : 2018년09월11일 03:53

최종수정 : 2018년09월11일 03:53

미국 정보당국, 핵 무기 개발 지속하는 한편 은폐하기 위해 고도의 수법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북한이 핵 무기 개발을 지속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를 은폐하는 데 한층 노련한 기법을 취하고 있다는 주장이 미국 정보 당국에서 나왔다.

지난주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 9.9절의 열병식에서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배치되지 않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크게 의미를 부여한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긍정적인 내용의 친서를 기대하는 가운데 나온 주장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9월 3일 핵무기병기화사업 현장 지도에 나선 김정은 <사진=북한노동신문>

10일(현지시각) 미국 NBC뉴스는 정보 당국 관계자 3명을 인용해 북한이 핵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사상 초유의 북미 정상회담을 갖고 비핵화를 약속한 뒤 3개월 사이 핵 폐기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핵 무기를 만들어내는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는 얘기다.

아울러 김정은 정권이 핵 시설의 입구에 구조물을 세우는 등 핵 무기를 숨기기 위한 고도의 수법을 취하고 있다고 정보 당국자는 주장했다.

소식통은 핵 시설에서 북한의 인력이 핵탄두를 옮기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핵탄두가 옮겨진 장소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핵 전문가들은 국제 사회를 혼란스럽게 해 감시망을 피하기 위한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전현직 정보 당국자들은 북한이 올해 5~8개의 신규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는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북한이 연간 6개의 핵무기를 생산했다는 분석과 같은 맥락이다.

브루스 베네트 RAND 코퍼레이션 수석 연구원 겸 동북아 군사 전문가는 NBC와 인터뷰에서 “연초 이후 북한은 핵 무기를 단 일 점도 폐기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5~9개의 핵무기를 새롭게 제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진단은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더 이상 핵 위협이 아니라고 주장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배치되는 것이다.

최근까지도 그는 북한의 흔들리지 않은 신뢰에 감사한다며 김정은 정권을 치하했고, 지난주에는 김 위원장의 친서가 전달될 예정이고 긍정적인 내용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핵 전문가들 사이에 비핵화 의지를 둘러싼 회의론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한편 9.9절 행사에 참석한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은 RIA 통신과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 여부가 미국의 행보에 달렸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이 북한에 대한 직간접적 경제 교류를 강화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의 비핵화 압박이 이렇다 할 결실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