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현대차그룹 전체가 '동반 부진'...수직계열화 ‘덫’ 걸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사드 보복으로 매출감소폭 완성차보다 부품사 더 커
지배구조개편도 지분정리 비용 커, 그룹 전체 구조적 수익악화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현대∙기아차 10.5조→4.2조, 차부품계열 3.8조→2.4조, 제철계열 1.8조→2.3조원'(영업이익)

'현대자동차 9.5%→4.7%, 기아자동차 6.7%→1.2%, 현대모비스 8.5%→4.6%'(영업이익률)

현대자동차그룹 주요 계열사의 2012년과 2017년을 비교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감소 추이다. 그룹의 주력 현대차와 기아차가 판매와 영업이익이 수년째 감소하면서 주요 계열사 역시 동반 부진에 빠진 것이다.

한국신용평가는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에서 ‘현대차그룹 크레딧 이슈 점검 세미나’를 열고 “2012년 이후 완성차부문에 국한됐던 수익성 하락이 2017년에 부품부문으로 확산되며 ‘수직계열화의 위험’이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 ’세계 유일의 수직계열화’ 현대·기아차 실적 악화에 계열사 동반 부진

수직계열화는 현대차그룹이 현대·기아차를 정점으로 자동차 원재료인 강판부터 부품·완성차까지 모두 생산하는 시스템으로, 전 세계 완성차 업체 중 거의 유일하게 잘 이뤄져 있다. 일사불란하고 빠른 의사 결정과 추진력 그리고 자동차 산업 각 부분별 전문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 등 수직계열화의 장점을 활용해 이익을 극대화했다.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는 불가능하다는 영업이익률 10% 고지를 2011년 10.3%로 찍으며 세계 5대 자동차업체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2012년을 고점으로 현대차그룹 자동차관련 계열사는 동반부진에 빠졌다. 지난해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완성차 판매가 흔들리며 부품계열사가 매출도 줄고 그룹 전체 수익성도 동시에 악화되는 수직계열화의 구조적 취약성이 그대로 드러났다. 

현대기아차가 흔들리자 매출의 70~80%를 의존하고 있는 5개 부품제조사인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파워텍, 현대다이모스, 현대케피코 등의 총 영업이익은 2012~2016년 사이 매년 3조9000억원 내외를 유지됐다.

그러나 2017년 현대기아차의 중국 매출이 반토막이 나자, 이들 부품사의 실적이 급감하며 매출액 51조원, 영업이익률 4.6%, 영업이익 2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8%, 2.3%포인트, 1조5000억원 감소했다. 올해 중국 판매가 회복 중인데도 영업이익률은 올 1분기 4.3%로 지난해 동기 5.8%보다 감소했다. 

권나현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연구위원은 “부품계열사 수익성 약화는 중국 완성차 판매 부진에 기인한 것으로 2012~2016년 현대기아차 중국 캡티브(모그룹) 물량 확대로 수혜를 입어 높은 채산성을 확보했지만, 2017년은 캡티브 물량 축소에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자료=한국신용평가]

◆ 현대기아차 수익성 회복불구 부품계열사 구조적 수익성 악화

문제는 현대기아차 판매량이 회복돼도 부품사는 사정이 어렵다는 것이다. 내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미국도 신차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라인업 강화로 올 상반기를 저점으로 회복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부품사는 현대기아차가 수익성 중심의 탄력적인 생산조절로 부품납입이 제한적이고 북경현대 등 합작법인에서 납품가격 인하로 채산성 확보가 어려워졌다.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로 수입자동차에 관세 25%를 적용한다면 현지생산을 확대해도 현대차그룹 전체가 흔들린다. 현대기아차의 대미수출 70만대와 현지생산 62만대 대부분이 계열사의 수출 부품으로 조립되기 때문이다. 

수직계열화의 위험이 나타나자 한신평은 올 4월 현대위아의 신용등급부터 AA/안정적->부정적으로 내렸다.

지배구조개편에서도 수직계열화가 신경 써야 할 문제가 됐다. 현대차그룹은 수직계열화를 만들기 위해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합병과 계열사가 상호 출자 등을 반복하면서 10대 대기업 중 유일하게 순환출자구조가 됐다. 정부의 재벌개혁 기조 강화로 일감 몰아주기 규제위험을 피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권 연구위원은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주요 계열사의 사업전략과 위상에 변화가 예상되고 지분 매각 등으로 일부 현금 유출입도 불가피하다”고 했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