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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정우택 “文정부 경제정책, 재난 수준의 사이렌 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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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소득주도성장에 난폭한 과속운전까지...시장 기능 존중해야”
“北 비핵화 답보에 국민 답답...3차정상회담 ‘9.9절 축하사절’ 안돼”
“한국당, 조직‧정책 쇄신으로 야당다운 야당 돼야...인재육성 절실”
보수 좌표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전략은 ‘이슈 선점’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지현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재난 수준의 사이렌 소리가 울리고 있다”고 혹평했다.

정 의원은 "소득주도성장의 급격한 추진은 내용과 속도 모든 측면에서 잘못됐다"며 "국가가 모든 것을 잘할 수 있고, 또 잘해야 한다는 국가주의에서 벗어나 시장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북한 비핵화에 단호한 입장을 취할 것을 요구하며 3차 남북정상회담이 북한 9.9절 축하사절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출범 한 달이 된 김병준 비대위원장 체제에 대해 기대감을 가지면서 내적으로는 조직쇄신, 외적으로는 정책쇄신을 추진해 새로운 당으로 재탄생하는 밑거름이 되어주길 당부했다. 보수정당의 몰락은 구심점 부재와 인재 육성 실패가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예컨대 헌법적 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지켜나갈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우택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은 내용과 속도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8.17 yooksa@newspim.com

◆ “잘못된 소득주도성장에 난폭한 과속운전까지...시장 기능 존중해야”

정 의원은 우선 내용 측면에서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좌파적 경제 메커니즘을 채택했다. 이는 임금을 올려 소비를 증진시키고 내수를 확대하겠다는 것인데, 생산적 활동을 통한 확대가 아니라는 점에서 실패”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제학적으로 볼 때 ‘이전지출’에 해당하는 정부의 세금으로 임금을 올리겠다고 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정책”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국가주의 성향을 버리고 시장 기능을 존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장을 보완하는 정부가 아니라 시장을 무시하고 정부가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것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의미다.

속도 측면에서도 문재인 정부가 난폭한 과속운전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탈원전 정책이 대표적인 상징”이라며 “그 결과, 정부가 일자리 정부를 추구했지만 오히려 없애는 결과를 가져왔고, 민생에선 ‘나를 잡아가라’고 하는 자영업자들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생경제 지표가 악화되며 문재인 정부도 경제 정책의 방점을 소득주도성장에서 혁신성장, 포용적 성장으로 다소 옮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소득주도성장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혁신이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

정 의원은 “소득주도 성장은 이미 실패했다. 그래서 문 정부가 지금 당황하는 것 같다”며 “7월에 통계청에서 발표한 10개 경제지표를 보면 그 중 9개가 하락 내지는 추락세다. OECD가 생산하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가 15개월째 뒷걸음질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최근 내놓은 포용적 성장은 OECD에서 말하는 것인데, 소득주도성장이 이미 실패한 상황에서 이걸 실패했다고 말하지 않고, 살짝 넘겨 포용적 성장 혹은 혁신성장이라고 말만 바꾸는 게 과연 성공할까”라고 반문했다.

반면 문 대통령이 결단한 인터넷전문은행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여전히 강성 기조를 보이고 있는 여당의 태도에 대해 비판했다.

정 의원은 “혁신성장을 하려면 노동개혁, 공공부문 개혁, 규제 타파가 핵심이다. 그 중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 산업자본 비율 4%를 여야 원내대표 합의로 34%까지 높이는 것으로 합의를 봤는데, 여당 의원들이 반기를 들고 나왔다”며 “또 한가지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정보보호법이다. 이 역시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카테고리에 묶여 규제 타파를 못하고 있는데, 여당 행태로 봐서는 성공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예상했다.

◆ “북한 비핵화 답보에 국민 답답합 느껴...3차 정상회담 ‘9.9절 축하사절’ 안돼”

정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정책에 대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북한 비핵화를 비판했다. 또 9월 예정된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북한 9.9절의 축하사절’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북한 비핵화는 이미 쓸모가 없어진 핵실험장이나 핵미사일 발사대만 폐기했지, 그 이상의 진전은 아무런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최근 존 볼턴 미국 안보보좌관이 '김정은의 아이디어'라고 하면서 1년 내 비핵화 문제가 논의됐다는 이야기를 했다. 미국에서 사실을 공개했기 때문에 청와대가 얘기해야 하는데 아무 얘기도 안한다. 바로 이런 것을 국민들이 불안하고 답답하게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이어 “최근 북한산 석탄 수입 문제까지 도졌다. 북한산 석탄이 러시아산으로 둔갑해 10개월째 입출항했는데도 정부는 미온적으로 처리하고, 정부는 아무 책임이 없고 수입업체 몇 개가 마치 이 문제를 저지른 것처럼 말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국민적 의혹의 시각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남북 경협을 이유로 경제 제재를 풀고 지원을 받으려는 김정은 위원장의 유혹적 행태에 넘어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항상 대화는 하지만 경계의 신중함을 놓쳐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 “한국당, 안으로 조직쇄신‧밖으로 정책쇄신으로 야당다운 야당 돼야...인재육성 절실”

당 내 문제에 대한 질문에 정 의원은 김병준 비대위원장 체제의 성공이 한국당의 재건 여부에 대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봤다. 그런 점에서 김 위원장에게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며 새로운 정식 지도부가 출범할 때까지 △계파간 심각한 대립이 해소될 수 있는 시간적 완충 역할 △인적‧조직적 쇄신을 통해 당이 재건할 수 있는 발판 마련이라는 두 가지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정 의원은 “출범 한 달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평가를 하기엔 이르지만 기대는 하고 있다”며 “당 내 역할에 있어 화합과 단합의 분위기를 형성해야 하는 역할을 기대한다. 또 우리 스스로도 기득권을 내려놓고 조직 쇄신을 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당 외적인 것으로는 야당다운 야당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우리는 야당이기 때문에 여당의 독선과 독주에 대한 견제와 비판 기능을 명확히 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여기에는 정책 쇄신이 같이 포함돼 있다. 당 내가 조직 쇄신이라면, 외적으로는 정책 쇄신”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한국당의 몰락 원인으로 ‘구심점 부재’와 ‘인재 육성의 실패’를 꼽았다. 그 점에서 구심점을 찾고 인재를 육성, 수혈하는 것이 앞으로 가장 큰 과제임을 언급했다.

정 의원은 “보수정당이 실패한 원인 중 하나는 사람을 못 길러낸 것이다. 3김 시대와 같이 이제 ‘메이드 된’ 사람은 없다. 이제는 메이크 해나가야 하는 시점으로 우리 당이 빨리 해야 할 일은 구심점을 만드는 것”이라며 “구심점이 보이지 않는다고만 할 게 아니라 가능성과 잠재력이 풍부한 사람을 빨리 길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인적쇄신 문제까지 비상대책위가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최근 이야기기한 것을 보니 공천시스템까지는 세워보겠다, 이런 의사 표시를 해서 그에 대해서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생각하고 있는 한국당과 보수를 되살릴 인재는 누구일까. 정 의원은 “원론적인 얘기이지만 국가관이 투철하고 국민 민생이나 현안 과제에 대해 전투력과 전문성을 가지고 대처해 나갈 수 있는 사람, 앞으로 미래에 변화될 수 있는 대한민국의 비전을 분명히 제시해나갈 수 있는 사람이 우리에게 앞으로 필요한 인물”이라며 “이에 더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4차산업혁명 관련 규제 타파에 앞장 설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한국 보수의 좌표는 헌법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전략은 ‘이슈 선점’ 

JP(故 김종필 전 총리)를 정치적 스승으로 모시며 정통 보수의 길을 걷고 있는 정 의원이 말하는 ‘한국당의 몰락, 보수의 궤멸’ 시대에 한국 보수가 나아가야 할 좌표는 무엇일까.

정 의원은 “우리 헌법 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지켜 나가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인하거나 지금까지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부정하며 다른 형태로 이 나라를 이끌어가는 데에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수의 재건을 위한 구체적 전략으로는 ‘이슈 선점’을 꼽았다. 그는 “이슈 선점, 이슈 메이킹은 무능한 현 정부에 대한 대척점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번 폭염에 국민들은 폭탄 전기요금을 낼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이 때 이번 폭염은 재난이라는 것을 우리 당이 먼저 밝히고 국민들이 사이다같이 시원하게 느낄 대책을 선점했어야 했다”고 진단했다.

정 의원은 인터뷰 말미에 “우리가 베네수엘라를 쫓아가 10년 후 어떻게 될지 걱정된다고 한다”며 “우리 경제에 추락의 사이렌이 울렸다는 점, 이 점을 재차 강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JP)가 향년 92세로 별세한 지난 6월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에서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문하고 있다. 정 의원은 5일장으로 치러진 JP 장례식장을 하루도 빠짐없이 참석해 화제가 됐다. 2018.06.23 kilroy023@newspim.com

◆ 정우택 의원은 누구

충북지사를 지낸 충청권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다. JP(故 김종필 전 총리) 이후 사실상 충청권 정치인들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JP의 후계자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의 정치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 대학총장 등을 두루 거쳤다. 행정고시를 거쳐 경제기획원에서 관료생활을 시작했다. 1996년 자민련 공천을 받아 충북 진천·음성에서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자민련 정책위의장을 지냈고, 김대중 정부 시절 이른바 'DJP공조'로 2001년 40대의 나이에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발탁돼 화제가 됐다.

이후엔 정치 인생에 적지 않은 곡절을 거쳤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3선에 실패했다. 하지만 2006년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후보로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재선에 실패했다. 세종시 원안을 고수했고, 당론과 달리 초·중등학교 무상급식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으나 이시종 민주당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당시 세종시 원안, 초·중등학교 무상급식 공약을 내세운 까닭에 그 이후 정치권에선 정 의원을 강단 있는 합리적 보수주의자로 꼽는다.

2012년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충북 청주 상당에 출마해 당선, 천신만고 끝에 정치권에 돌아왔다. 한달 뒤 열린 5.15 전당대회를 통해 최고위원으로 당 지도부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농림부장관과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운갑 전 의원의 아들이다. 공직에서 잘나가다가 정치인의 길을 택한 것에 대해 "정치하는 집안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정치에 관심이 많았다. 정치인들이 우리 집에 모이면 항상 거실 바닥에 엎드려 귀를 대고 무슨 말을 하나 엿듣고는 했다. 고시공부도 집에서 했는데, 아버지가 몸 담았던 10대 국회의원들 프로필을 거의 다 외울 정도였다"고 회고했다.

정 의원처럼 경제부처 과장급에서 사표를 던지고 국회의원에 당선된 케이스는 정 의원을 비롯해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 임태희 전 한나라당 의원(현 한경대 총장) 등 단 3명 뿐이다.

정 의원은 토론에 강하고 대인관계도 원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패션쇼에 출연했고, 음악회 무대에도 자주 올라 색소폰을 연주하기도 했다. 충북지사 시절에는 150억원 규모의 문화재단과 문화예술포럼을 만들었다. 메세나운동에도 나서 14개 기업체와 예술인들을 맺어줬다. 바둑도 수준급이다. 이달 8일 열린 한중일 국회의원 친선바둑대회에도 한국측 대표로 참가했다. 주변에선 다재다능하다고 전했다. 

지난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안팎에서 홍준표 전 대표를 향해 날선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의 중진의원들 가운데, 김병준 비상대책위 체제 이후 내년 초 열릴 전당대회에서 유력한 차기 대표감으로 분류된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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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5차 발사 성공...군집위성 5기 궤도 안착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5차 비행을 마치고 위성 15기를 모두 성공적으로 사출했다.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초소형군집위성(네온샛) 5기를 한 번의 발사로 순차 투입하며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를 해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7일 낮 12시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이륙해 낮 12시45분 비행을 마쳤다. 우주청은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10기가 성공적으로 사출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누리호가 7일 전남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우주를 향해 날아 오르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6.10.07 photo@newspim.com 누리호는 이륙 뒤 1단과 페어링, 2단을 차례로 분리하고 3단 엔진으로 고도 약 575km에 올랐다. 이어 네온샛 2호를 시작으로 5기를 35~40초 간격으로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내보냈고,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0기를 10초 간격으로 2기씩 사출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날 오후 1시께 나로우주센터 임무지휘센터(MDC)에서 "오늘 누리호는 예정된 발사 시각 12시 25분에 정상적으로 발사되었으며, 이는 그간 발사 이력상 최초로 예정 시간에 발사가 이루어진 사례"라고 말했다. 오 청장은 현재까지 확인된 비행 정보와 영상을 종합하면 누리호가 예정된 비행 절차에 따라 목표 궤도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초소형군집위성 5기도 계획된 순서에 따라 모두 분리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확인된 위성 분리 과정과 비행 상황을 종합하면 위성 분리는 당초 계획에 따라 정상적으로 수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오 청장은 이번 발사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군집위성 5기를 우주공간에서 안전하게 분리하는 것이었다며, 이를 위해 발사체 3단이 설정된 각도와 시간 간격에 따라 자세를 바꿔가며 위성을 순차적으로 분리하는 새로운 기동 방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나로우주센터와 제주추적소, 필리핀 동쪽의 팔라우추적소에서 받은 발사체의 작동 상태와 위치·속도·자세 정보를 바탕으로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정확히 도달했는지, 각 위성이 계획된 시점과 조건에 따라 정상적으로 분리됐는지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임무를 마친 누리호 3단은 분리된 위성과의 충돌과 궤도상 자발적 폭발을 막기 위해 남은 산화제와 헬륨 등 잔여가스를 배출하는 후속 조치도 마쳤다. ◆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위성 5기 '다방향' 분리 이번 발사는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 여러 기를 한 번의 발사로 순차 투입한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다. 누리호 상단은 위성끼리 부딪히지 않도록 자세를 제어하며 네온샛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내보냈다. 우주청에 따르면 2호와 3호, 5호와 6호 사이에는 60도, 3호와 4호, 4호와 5호 사이에는 30도씩 기울기를 바꿔가며 분리하도록 설계됐다. 큐브위성까지 모두 분리한 뒤에는 누리호 상단과 위성 간 충돌을 막기 위한 회피 기동을 수행한다. 누리호 5호기 3단에 장착이 완료된 초소형군집위성(네온샛) 2~6호 5기. [사진=우주항공청] 여러 위성을 연달아 내보내기 위해 탑재부 설계도 바꿨다. 기존 누리호의 소형 위성분리장치를 바탕으로 일체형 클램프 밴드 방식의 저충격 위성분리장치를 새로 개발해 처음 적용했고, 큐브위성을 싣기 위한 하부링도 새로 달았다. 위성부 무게는 네온샛 5기 약 500kg, 큐브위성 10기 약 96kg, 위성사출장치와 어댑터 약 475kg을 합쳐 약 1071kg이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실었던 4차 발사(약 960kg)보다 무거워졌다. 목표 고도는 4차 600km에서 이번에 570km로 낮아졌다. 네온샛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을 총괄한 100kg 미만 초소형 지구관측위성이다. 항우연이 지상·검보정·활용 시스템을, 쎄트렉아이가 위성 본체와 탑재체를 함께 개발했다. 흑백 1m급·컬러 4m급 해상도의 전자광학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은 국가안보와 산불·홍수 등 재난·재해 대응에 쓰인다. 이번에 올린 5기는 1차 양산기다. 2027년 6차 발사에서 2차 양산기 5기(7~11호)가 더해지면 10기가 두 개의 궤도면에서 군집을 이룬다. 군집이 갖춰지면 한반도를 하루 3회 이상 촬영하고 같은 지점을 24시간 안에 다시 촬영할 수 있다. 10기를 운영하면 하루 약 70만㎢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과학커뮤니케이터인 강성주 전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에 "이제 누리호의 성공 기준도 단순히 끝까지 비행에 성공해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가에서, 실제 배치나 요구 조건이 더 까다로워진 위성 임무를 얼마나 정확하게 수행했는가로 넓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민간 인력이 콘솔 잡았다…한화에어로 42명 투입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도 커졌다. 누리호 1~3호기는 항우연이 제작을 주관했지만, 4호기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주관하고 있다. 이번 5호기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총괄 주관했다. 발사운용 참여 범위도 넓어졌다. 이번 발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통제센터(LCC) 콘솔 22개 중 20개에 23명이 참여해 18명이 콘솔을 직접 운용했다. 임무지휘센터(MDC) 6명, 발사대(LP) 10명, 발사체 이송 안전 3명을 더하면 모두 42명이다. 4차 발사 때는 콘솔 조작을 항우연이 맡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참여에 그쳤다. 이번에는 상당수 콘솔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력이 조작하고 항우연은 관리·감독을 맡았다. 발사운용 주관은 1~4차와 마찬가지로 항우연이 맡았다. 민간의 역할은 6차부터 더 커진다. 누리호 6호기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조립 공장에서 단 조립을 마친 뒤 바닷길로 나로우주센터에 옮겨 전체 조립을 한다. 6차 발사에서는 기술이전 대상인 발사통제센터 콘솔 거의 전부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운영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7차 발사운용에 참여하며, 고도화사업이 끝난 뒤 누리호 후속 발사를 민간 주도로 이어가기 위한 기술을 익히고 있다. ◆ 1차 실패 딛고 2~4차 성공…5차 위성 15기 사출 누리호는 2021년 10월 1차 발사에서 1.5톤급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올리지 못했다. 이듬해 6월 2차 발사에서는 성능검증위성과 1.3톤급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올리며 개발에 성공했다. 2023년 5월 3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7기를, 2025년 11월 4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를 실어 날랐다. 3차 발사부터는 반복 발사로 신뢰성을 높이고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2022~2028년, 사업비 7968억8000만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7년 6차 발사에는 네온샛 7~11호가, 2028년 7차 발사에는 차세대중형위성 5호가 주탑재위성으로 실릴 예정이다. 위성이 궤도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는 지상국 교신으로 확인한다. 네온샛은 초기 운영 기간 대전 항우연 지상국이 주관제소를 맡고,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이 위성당 100회가량 관제를 지원한다.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도 초기 운영에 활용된다. 정상 운영에 들어가면 제주 국가위성운영센터가 주관제소가 된다. 구체적인 비행 결과와 위성의 궤도 투입 결과는 정밀 분석이 끝나는 오후 2시께 프레스센터 상세 브리핑에서 발표된다. 네온샛 초기 교신 결과는 오후 4시30분께 공개할 예정이다. 큐브위성 10기의 교신 종합 결과는 13일께 발표한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6-10-0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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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찾는 홈플러스, 희망퇴직 카드 꺼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와 홈플러스 일반노조에 희망퇴직 시행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다. 퇴직일은 이달 31일이며, 회사는 퇴직금을 다음달 14일까지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사진 = 뉴스핌DB] 홈플러스는 앞서 지난달 15일 각 노조와 만나 경영 상황을 설명하고 정상화 방안의 하나로 희망퇴직을 언급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매출 부진과 대형마트 사업 매각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진됐다. 홈플러스는 최근 매출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대형마트 부문 매각 의향자 확보에도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생계획안 인가 이후 경영 정상화에 힘쓰고 있으며, 구조혁신을 통해 전반적인 영업환경을 안정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6-10-0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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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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