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투트랙 수익구조 완성" 화장품·생활용품 두마리 토끼 잡는 애경산업

기사입력 : 2018년08월13일 17:49

최종수정 : 2018년08월13일 17:4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상해에 지난해 9월 AK무역유한공사 설립
수익성 높은 화장품 사업 올해 첫 생활부문 실적 추월

[서울=뉴스핌] 오찬미 기자 = 애경산업이 국내외 화장품 부문과 생활용품 부문에서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투 트랙(Two-Track) 수익모델을 구축했다.

투자 대비 수익성이 높은 화장품 사업 부문을 확장하고 생활용품 사업부문은 특수관계자로부터 원재료와 부재료 매입을 해오면서 두 사업부문에서 모두 양질의 수익성을 확보해 냈다. 지난해 9월에는 중국 상해에 100% 출자 회사인 에이케이무역유한공사를 설립해 수익이 큰 해외사업에도 본격 뛰어드는 모양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투트랙' 수익구조를 이어오고 있는 애경산업의 올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매출액 대비 빠르게 성장했다.

애경산업은 1985년 4월에 설립돼 세탁세제, 샴푸, 치약 등 생활필수소비재를 제조, 판매해 왔다. 전국의 기업형 슈퍼(SSM), H&B스토어, 편의점, 온라인몰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품을 공급했다.

지난 2013년 투자사업 부문이 인적분할 돼 지주사인 AK홀딩스에 흡수합병됐다. 이 합병으로 AK홀딩스는 자회사인 AK켐텍, AK에스앤디, 제주항공의 지분을 추가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확립할 수 있었다. 지난 3월 애경산업의 코스피 상장후 이 회사의 지분 39.40%는 AK홀딩스가, 29.42%는 애경유지공업이 보유중이다.

전체 수익부문에서 톡톡한 효자노릇을 한 건 화장품 사업이다.

애경산업은 1995년에 클렌징 제품 ‘포인트’를 출시하면서 화장품 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2000년대 초반 이후 국내에서는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업체를 통한 화장품 생산이 늘면서 가격경쟁이 치열해졌다. 내수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애경산업은 중국으로 눈을 돌렸다. 지난 3년간 화장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특히 수출 부문의 매출이 3835% 증가하면서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3분기말 중국 매출 비중은 전체 수출국의 92%를 차지했다.

올 1분기 애경산업의 전체 매출 가운데 47.8%가 화장품 부문에서 발생하기도 했다. 에이지투웨니스(Age20's) 팩트가 4만5000원에 팔릴 때 스파크 세탁 세제는 9900원에 팔리면서 단가가 높은 화장품 사업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원가 차이도 컸다. 1분기 기준 생활용품의 원재료 매입액은 211억원, 부재료 매입액은 148억원이 든 반면, 화장품의 원재료 매입액은 40억원, 부재료 매입액은 211억원에 그쳤다. 화장품 사업이 투자대비 수익이 컸다. 생활용품 부문의 영업이익이 22억원일 때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은 475억원에 달하면서 20배 이상의 수익 차이가 났다.

다만 생활용품 사업 부문도 애경그룹 대주주에게는 탄탄한 수익모델이었다.

매출 대비 발생 영업이익은 적었지만 회사 내 특수관계자와 원재료 및 부재료 거래가 이어지면서 내부 수익모델이 구축됐다. 애경산업은 특수관계자인 AK컴텍에서 생활용품 원재료를 325억원에 매입하고, 애경피앤티와 에이텍에서도 생활용품 포장재 등 부재료를 각각 100억원, 386억원에 매입했다. AK컴텍의 지분은 AK홀딩스가 80.11%, 대주주가 16.98%를 보유중이다. 애경PNT는 대주주가 50%, 에이텍이 45%, 등기임원이 5%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텍 지분은 대주주가 50%, 등기임원이 50%를 보유중이다.

최근에는 중국에 직접 진출한지 1년 만에 빠른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아직까지는 전체 매출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지만 성장 속도는 두 배에 달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알짜 해외 사업부문을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하면서 동남아시아, 미국, 일본 시장을 신규 개척해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몰인 타오바오 입점에 이어 드러그 스토어(drug store) 등에 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해 단기적으로는 중국법인의 화장품 판매를 늘릴 예정이다.

애경산업의 올 2분기 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애경산업의 원재료 매입현황 [자료=금융감독원]

 

2017년 애경그룹 지분도 [자료=금융감독원]

ohnews@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