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불 붙은 용산·여의도 집값..고민되는 서울시

기사입력 : 2018년07월24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07월24일 06:37

여의도 수정아파트 76㎡ 경우 매맷값 12억원까지 올라
용산 올해 들어 아파트값 상승 누계기준 7.07% 서울서 가장 큰폭 올라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의도와 용산 통합개발 발언 이후 이 일대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여의도와 용산에선 아파트 매물이 사라지고 이미 나온 매물도 집주인들이 가격을 높여 부르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박 시장 발언 이후 여의도와 용산 아파트 가격은 이전보다 1억원에서 최대 3억원까지 뛰었다. 

여의도 정화부동산중개사무소 대표는 "박 시장 발언 이후 여의도에 매물이 없을 정도"라며 "여의도 9000가구 가운데 매물이 4~5개 정도 밖에 없을 정도로 반은 매물이 들어갔고 반은 거래가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9억4000만원에 팔렸던 여의도 수정아파트 76㎡ 경우 최근엔 12억원까지 오른 상태다.

용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특히 서울시의 마스터플랜 개발 계획 발표를 앞두고 용산구 아파트가격은 미군기지 용산공원 조성, 한남동 재개발 사업 매머드급 호재로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실제 올해 들어 서울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용산이다. 용산 아파트 가격은 올해 누계기준 7.07% 상승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모습 [사진=뉴스핌]

박 시장의 통합개발 발언 이후 용산·여의도 집값 상승폭은 더욱 가팔라졌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영등포구 아파트 가격은 0.24%, 용산은 0.2% 올랐다. 전주대비 영등포구(0.12%), 용산(0.14%) 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 기간 강남4구인 송파구와 서초구, 강동구는 각각 0.04%, 0.01%, 0.05% 상승했다. 강남구는 0.05% 하락했다.

용산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박 시장 발언 이전부터 용산은 여러 호재로 인기가 많았는데 박 시장 개발 발언 이후 시중에 나온 아파트 매물이 현저히 줄었다"며 "원래 매매 건수가 크지 않았지만 최근에 개발 호재로 이 마저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10일 싱가포르에서 "여의도를 통째로 재개발할 것"이라며 '2030서울플랜'을 발표했다. 여의도는 업무·주거 공간으로 용산의 경우 서울역∼용산역 철로를 지하화한 뒤 그 위에 전시컨벤션관광(MICE)단지와 쇼핑시설을 짓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다음달 예정이던 서울시의 구체적인 통합 개발 계획 발표가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집값 안정화에 나선 정부와 부동산 개발을 추진하는 서울시 사이 부동산 정책 엇박자를 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여의도 공작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안을 보류했다. 같은 날 용산구 이촌동 왕궁아파트 역시 정비계획이 보류됐다. 공작아파트의 경우 여의도 마스터플랜과 맞춘다는 이유로 왕궁아파트는 한강변 층수 제한 민감한 사안이 많다는 이유였다. 

실제 정부도 부동산 개발 계획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현안 질의에서 서울시의 여의도·용산 통합개발 방안에 대해 "대규모 개발 계획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사업이 좌초됐을 때 파급도 크다"며 "중앙정부와 긴밀히 논의해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박 시장의 여의도, 용산 통합개발 계획은 새로운게 아니라 이미 과거부터 나왔던 계획"이라며 "서울시가 계획안을 언제 발표할지가 관건일텐데 시행은 언젠가는 하게 될 일"라고 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