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 "中, 대북 원유공급 하루 4800톤으로 늘려"...대북제재 위반 논란

기사입력 : 2018년05월17일 15:58

최종수정 : 2018년05월17일 15:58

北, 휘발유·경유 가격 한달 전보다 35% 떨어져
RFA "中, 대북 원유공급 남몰래 늘려..결의안 위반“
단둥 소식통"김정은 방중 이후 유조차 왕래 늘었다"

[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최근 중국과 북한이 '밀착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대북 원유공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6일(현지시각)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김정은 위원장의 1차 방중 이후 대북 원유공급을 크게 늘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요즘 중국이 북한에 보내는 원유는 하루 평균 80빵통(열차 차량)에 달한다는 얘기를 저유소 관계자에게서 들었다"며 "유조차 한 량의 용량은 60t으로 80빵통이면 4800t이라는 계산이 나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 정도의 기름을 중국이 북한에 꾸준히 공급한다면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2397호에 명시한 연간 대북 원유 공급량 상한선인 400만 배럴(약 64만톤)을 크게 넘어서기 때문에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위반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뉴스핌 DB>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북한에 연간 175만톤의 원유를 공급하고 있다는 산술적 계산이 나온다.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 2397호에 대한 위반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다. 결의안 2397호에 따르면 연간 대북 원유 공급량을 400만 배럴(약 64만톤)로 제한하고 있다. 또 회원국별 대북 원유 공급량을 제재위에 보고하도록 의무화돼있다. 

중국 단둥의 한 소식통 역시 "단둥의 빠산(八三) 저유소 부근에 볼 일이 있어 자주 다니는데, 저유소에 기름을 싣고 들어오는 열차가 하루 2~3대로 증가했다"며 "하루에 한 번꼴로 다니던 유조 열차가 열배 이상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빠산 저유소는 북한에 기름을 보내는 중간기지로 이곳에 기름을 싣고 오는 열차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북한에 기름을 많이 보내고 있다는 증거"라며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이후인 4월 초순부터 유조차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RFA에 따르면 빠산 저유소는 중국 단둥에서 약 30km 북쪽에 있는 유류저장소다. 북한은 지난 1974년부터 이곳에서 평안북도에 있는 백마 화학공장까지 송유관을 설치해 원유를 공급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일본의 북한 전문매체 '아시아프레스'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4월 중순부터 북한의 휘발유 값이 조금씩 내려가더니 5월부터는 휘발유와 디젤유의 값이 한달 전보다 35%나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의 기름값이 크게 하락한 이유는 중국의 북한에 대한 원유공급 증가와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jangd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