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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빨간시' 위안부와 여배우 성상납 사건으로 보는 폭력과 침묵…내달 20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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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황수정 기자] 극단고래의 대표작 '빨간시'가 오는 4월 나루아트센터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지난 2011년 '혜화동 1번지'에서 처음 선보였던 '빨간시'가 7년의 세월을 거쳐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왔다. 지난 2014년 '제7회 대한민국연극대상' 희곡상, 작품상, 연자연기상 3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빨간시'는 극현대사의 두 가지 아픈 사건을 다룬다. 일제가 자행한 위안부 사건과 몇 년 전 한 꽃다운 여배우의 죽음으로 드러난 여배우들의 성상납 사건이다.

시간적, 시대적 차이가 많이 나지만 두 사건 사이에서 공통된 지점을 바라본다. 상대적 약자인 여성들이 거대한 힘과 권력에 의해 성적으로 유린당하고 육체적, 정신적 상처를 입었다는 점과 가해자들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며 이로 인해 피해자들의 상처와 아픔은 치유되지 않은 채 덮여있다는 점이다.

작가 이해성은 지난 12년간 수요시위에 참석했고, 그 현장에서 느낀 절실함과 진정성이 쌓여 이 작품이 탄생했다. 우리 역사 속에서 돋고 도는 폭력과 상처의 근본적 원인을 바라보고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자 작품을 구상하게 됐다. 상처의 폭로와 사회 비판에서 끝나지 않고 비판과 질타를 넘어 용서와 해원의 경지로 나아간다.

작품에서 집중하는 것은 폭력을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침묵'이다. 가해자의 침묵, 피해자들에게 강요된 침묵, 이를 지켜본 우리들의 침묵을 지적한다. 작가는 위안부, 여배우들의 성상납 사건이 실제로 일어난 폭력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아무 말도 않고 모른척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작품 속에 비추고 있다.

특히 최근 미투 운동이 촉발되면서 '빨간시'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시의성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극 '빨간시'는 오는 4월 20일부터 5월 13일가지 나루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진행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극단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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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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