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뮤지컬 '웃는남자', 맑고 애절한 선율의 메인테마 공개…7월 월드프리미어 개막

기사입력 : 2018년02월27일 14:42

최종수정 : 2018년02월27일 14:42

[뉴스핌=양진영 기자] EMK뮤지컬컴퍼니의 2018 기대작 뮤지컬 ‘웃는 남자’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7월 월드프리미어 개막을 알렸다.

27일 공개된 티저 영상 속에서는 어둠 속 별이 쏟아지는 듯한 몽환적인 공간에서 뮤지컬 ‘웃는 남자’의 음악을 만든 세계적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이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 티 없이 맑고 감성 가득한 그의 연주에 슬픔과 애절함이 묻어나는 바이올린 선율이 한데 어우러지고 이내 격정적인 연주로 클라이맥스를 장식해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는다.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한 이 곡은 뮤지컬 ‘웃는 남자’의 메인 테마로서 작품의 분위기를 짐작케 하는 멜로디 일부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 것이다.

프랭크 와일드혼은 “티저 영상에서 내가 연주한 메인 테마는 ‘웃는 남자’를 위해 만든 첫 번째 멜로디이자 주인공 그웬플렌의 열정, 사랑, 슬픔, 분노를 다채롭게 담아내 그의 여정과 함께하는 곡”이라고 설명하며 “뮤지컬 ‘웃는 남자’의 음악에는 17세기 영국의 시대 상황과 캐릭터의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내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오는 7월, 월드 프리미어를 앞둔 뮤지컬 ‘웃는 남자’는 EMK가 2016년 ‘마타하리’ 이후 2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두 번째 창작뮤지컬로서 제작비 175억을 투자해 만든 올해 유일한 대극장 창작 뮤지컬이자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을 빛낼 기념비적인 작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세계적인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스스로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고 꼽은 소설 '웃는 남자 L’Homme qui rit'(1869)를 원작으로 위대한 거장이 쌓아 올린 탄탄한 서사구조를 뮤지컬 양식에 걸맞게 완벽히 구축하여 21세기 최고의 작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총괄 프로듀서 엄홍현은 “뮤지컬 시장의 세계적 흐름을 볼 때, 강렬한 메시지를 내포한 작품이 대세로 떠오르기 시작했다”며 “상위 1%가 부를 독점하는 현상에 따른 전 세계적인 인권 문제와 여전히 사회적 이슈인 ‘갑질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뮤지컬 ‘웃는 남자’는 시의성 있는 주제와 강렬한 드라마를 갖춰 관객에게 카타르시스를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EMK가 2013년부터 최고 수준의 스태프들과 5년 간 혼신의 공을 들여온 작품으로도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뮤지컬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일컬어지는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레베카’, ‘엘리자벳’, ‘팬텀’ 등 한국에서 10년간 활약하며 수 많은 흥행작들을 연출해 온 로버트 요한슨(Robert Johanson)이 ‘웃는 남자’의 대본과 연출을 맡았다.

특히 로버트 요한슨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창작뮤지컬의 극작을 맡았다. 그는 “빅토르 위고의 작품 중에서도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는 이 방대한 소설을 2시간 반 정도로 압축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며 “스토리 안에서 어떤 소재를 더 많이 표현하거나, 덜어내야 할 지를 정해 극의 균형을 잡고자 했으며 무엇보다도 소설의 근본적인 메시지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마타하리’, ‘지킬 앤 하이드’, ‘몬테크리스토’ 등에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음악을 만들어 온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이 작곡을 ‘마타하리’, ‘몬테크리스토’, ‘시빌 워’ 등 프랭크 와일드혼과 환상의 콤비로 알려진 잭 머피(Jack Murphy)가 '웃는 남자' 넘버의 작사를 맡았다.

여기에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 수상자이자 ‘마타하리’의 편곡 및 오케스트레이션을 맡았던 제이슨 하울랜드(Jason Howland), 뮤지컬 음악의 ‘작은 거인’ 김문정 음악 감독, ‘마타하리’로 각종 시상식에서 무대예술상을 석권한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 의상 디자이너 그레고리 포플릭(Gregory A. Poplyk)과 뮤지컬 ‘캣츠’, ‘오페라의 유령’, ‘레베카’, ‘엘리자벳’, ‘마타하리’, ‘팬텀’ 등 30년간 수 많은 뮤지컬의 분장디자인을 맡아온 김유선 등 최고의 스태프들이 참여해 관객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 할 예정이다.

EMK인터내셔널의 김지원 대표는 “‘웃는 남자’는 개막 전부터 미국, 유럽, 일본 등지의 뮤지컬 제작사에게 판권 문의를 받고 있어 글로벌한 경쟁력을 이미 입증했다”고 밝히며 “이는 세계적인 프로덕션 시스템을 갖춘 EMK에 대한 신뢰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MK의 뮤지컬 ‘웃는 남자’는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웬플렌의 여정을 따라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작품이다. 최첨단 무대 기술과 독창적인 무대 디자인으로 빈민층과 귀족의 삶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17세기 영국을 재현하고 휘몰아치듯 격정적인 서사와 그웬플렌의 비극적 아픔을 서정적인 음악으로 아름답게 그려낸다.

특히 인신 매매단 ‘콤프라치코스’가 어린 그웬플렌을 항구에 버려두고 출항해 바다 위를 표류하는 장면과 버림 받은 그웬플렌이 매서운 눈보라 속을 정처 없이 헤매다 어린 데아를 만나는 장면은 극강의 무대예술로 완성되어 최고의 감동을 안길 예정이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오는 7월 10일부터 8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월드프리미어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9월 4일부터 10월 28일까지는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EMK뮤지컬컴퍼니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