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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절망 속 기적을 꿈꾸다

기사입력 : 2018년02월11일 00:00

최종수정 : 2018년02월11일 00:00

<사진=SBS>

[뉴스핌=장주연 기자] ‘SBS 스페셜’에서 절망의 한 가운데서 ‘기적’을 꿈꾸는 특별한 가족을 만난다.

11일 방송하는 ‘SBS 스페셜’은 ‘움직여라! 발가락’ 편으로 불의의 사고로 인한 하반신 마비를 긍정적으로 이겨내고 있는 동성이 가족의 사연이 소개된다.

지난여름 중학교 2학년이던 동성이는 유도학원에서 교습을 받다 목뼈를 다쳐 사지가 마비됐다. 재활치료 6개월째. 상반신은 어린아이 수준의 기능을 회복했지만, 하반신은 여전히 말을 듣지 않는다. 두 다리는 무거운 돌덩이가 됐다.

친구들이 학교에 있는 동안 동성이는 환자복을 입고 재활치료를 받는다. 엄마 도움 없이는 침대 밖으로 나갈 수도 없다. 침울해질 법도 한데 동성이의 표정은 밝다. 24시간 함께인 엄마는 물론, 주말마다 병원을 찾는 아빠와 동생, 옆 병상 아저씨, 치료사들에게 어떻게 창난을 칠까 궁리하느라 여념이 없다.

동성이를 다시 걷게 해줄 열쇠는 ‘발가락’이다. 자기 의지로 발가락을 움직일 수 있다면 그만큼 걸을 가능성도 높다. 꼭 걸어서 집에 돌아갈 거라는 동성이는 종일 발가락만 본다. 하지만 뇌에서 보내는 신호는 발가락에 닿지 않는다. 손만 뻗으면 닿을 만큼 가까운 발끝이건만 동성이에게는 멀게만 느껴진다.

냉전 중이던 엄마와 아빠는 동성이가 사고를 당한 후 다시 하나가 됐다. 매일 영상통화를 하고 손가락 하트를 날린다. 동성이는 동생이 하나 더 생길까 걱정이라고 투덜댄다.

동성이와 엄마는 병원에, 여동생은 이모 집에, 아빠는 돈 버느라 따로 떨어져 주말에나 서로 얼굴을 맞댄다. 그러나 그 어느 때보다 더 애틋해졌다는 동성이네 가족. 어쩌면 동성이네 가족에게는 이미 작은 기적이 일어난 것은 아닐까.

한편 ‘SBS스페셜’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15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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