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금융당국, 하나금융 회장 선임 과정 "수시 점검"

기사입력 : 2018년01월11일 16:31

최종수정 : 2018년01월11일 17:33

경영승계 기준·절차 모니터링·사후점검
"공정하게 평가되는지 점검하는게 당국 책무"
당국이 '의도' 갖고 영향력 행사 우려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1일 오후 3시1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연순 기자] 차기 하나금융지주 회장 후보 확정을 열흘 앞두고 금융당국이 회장 선임 과정을 수시로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질적인 유효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선임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지켜지고 있느냐를 보겠다는 얘기다. 금융당국은 구체적인 기준에 맞는 후보자 평가체계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민간 금융기관에 CEO 선임 기준을 제시하는데서 나아가 구체적인 선임 과정까지 일일이 점검하는 것은 '신관치'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해당 금융기관의 이사회에서 책임감있게 기준에 맞춰 CEO를 선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감독당국이 간여하면 오히려 외부 입김이 작용할 여지가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11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CEO 경영승계에 대해선 지난달에 1차적으로 점검해 기준과 절차, 보완할 부분을 이사회와 경영진에 전달하고 설명도 했다"면서 "회장 선임에 관한 기준과 절차를 명확히하고 그 기준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고 실질적으로 유효경쟁이 될 수 있도록 (회추위를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초 주요 금융회사들의 지배구조와 경영승계 프로그램의 공정성·투명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다만 하나금융지주의 CEO 경영승계 프로그램의 경우 지난달 이미 점검을 했고 문제점을 지적한 만큼 회장 선임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금감원은 지난달 12일 경영유의조치를 통해 하나금융지주 회추위의 경영승계절차 운영과 관련 투명성·공정성을 문제삼았다. 내부 후보군 일부가 특별한 기준 없이 후보군에서 제외된 점이나 외부후보군 선정 과정에서의 투명성 문제를 지적했다.

아울러 최종 후보자 선정절차의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운영절차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금융당국은 회장 선임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후보자 평가항목 등이 공개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앞선 고위관계자는 "특히 후보자 평가를 할 때 계량지표와 정성지표 기준에 맞춰 정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해달라는 내용을 (이사회에) 전달했다"며 "기준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평가가 되고 있는지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하나금융지주 회장 선임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사후적으로도 제대로 지켜졌는지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의 직접적 원인이 신한과 KB의 지배구조 문제에서 비롯될 정도로 리스크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경영유의사항으로 전달했던 부분들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는 계속 모니터링하겠다"며 "지배구조 문제가 무엇보다 중요한 리스크기 때문에 중점적으로 살펴볼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금융권 인사는 "금융당국이 절차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으면 사후에 이 부분이 지켜졌는지 확인하면 된다"며 "민간 금융기관의 CEO 선임을 세세하게 점검할 경우 '신관치'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이 하나금융지주의 CEO 선임에 대해 '의도'를 가지고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의혹을 빚을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하나금융지주 회추위는 총 27명의 회장 후보군(Long List)에 대해 업무 전문성, 성과, 리더십, 평판 등을 평가해 16명(내부 4명, 외부 12명)으로 압축했다. 오는 15~16일 1차 면접을 실시해 최종 후보군(Short List)을 선정한다. 이어 오는 22일 프리젠테이션(PT)과 심층 인터뷰를 거쳐 차기 회장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