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9일(현지시간) 상승해 2014년 말 이후 최고치에서 마감했다. 세계 원유시장에서 수급상 빈틈이 없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이날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게 했다.
원유<사진=블룸버그>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23달러(1.99%) 오른 62.96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장중 WTI 가격은 63.19달러까지 올라 지난 2014년 12월 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1.04달러(1.53%) 상승한 68.8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수급 재균형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며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은 WTI가 배럴당 60달러를 깨고 오르면서 시장에 매수세가 더 붙고 있다고 전했다.
트래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언 시장 리서치 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과 전화인터뷰에서 "감산과 수요가 시장을 재균형 상태로 몰고 있다"면서 "기술적 레벨을 깨고 오르면서 투기 자금이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10일 발표되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재고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389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보고 정제유와 휘발유 재고는 증가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즈호 증권의 밥 야거 선물 부문 이사는 "시장은 원유 재고 수치가 꽤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