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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생리컵, 내년 1월 온라인서 만난다

기사입력 : 2017년12월08일 11:07

최종수정 : 2017년12월08일 15:57

이지앤모어, 자사 온라인몰서 '페미사이클' 선출시
안지혜 대표 "직구가격보다 싼 가격 판매 목표"
국산 생리컵도 속속 개발..내년 상반기 나올듯

[뉴스핌=이에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1호 '생리컵' 판매를 허가하면서 이르면 다음달 온라인몰서 먼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생리컵'은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낼 수 있는 생리대 대안 제품으로 실리콘 재질이라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 생리혈을 흡수하는 화학 성분제가 없어 1회용품 보다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왔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생리컵 '페미사이클'을 수입하는 이지앤모어는 이르면 1월 중 자사 온라인몰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국내 1호 생리컵 페미사이클 <사진=식약처>

'페미사이클'은 미국 펨캡(Femcap)사가 제조해서 미국 전역에서 판매 중이다. 그 외 캐나다, 유럽 등 10여개국에서 팔리고 있다. 페미사이클은 기존 둥근 역삼각형 '종' 모양의 다른 생리컵들과 달리 넓은 항아리 모양이라서 생리혈이 잘 새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생리컵은 국내 최초로 판매되는 첫 수입품이기 때문에 아직 검증 작업이 남아있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한 달여간의 유해성 검사를 시행할 예정으로, 검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초쯤 이지앤모어 온라인몰에서 먼저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올리브영과 왓슨스, 롭스 등 H&B(헬스앤뷰티) 스토어도 판매를 검토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아직 생리컵 출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잡은 것은 없다"면서도 "식약처 허가가 났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내 판매되는 '페미사이클'은 3가지로, 가격대는 4만원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레귤러 사이즈가 39달러(4만3000원) 수준에 판매 되고 있다. 

이지앤모어 안지혜 대표는 "아직 제품이 국내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세금을 포함한 정확한 가격 책정이 마무리 되지 않았다"면서도 "국내에서 직구하는 가격보다 더 저렴한 수준에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지앤모어 온라인몰에서는 현재 나트라케어 같은 순면생리대를 비롯해 여성 청결제나 탐폰 같은 일부 여성용품을 전문적으로 판매 중이다. 

수입산에 이어 국산 생리컵도 조만간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이지앤모어는 국내 여성들의 체형에 맞도록 디자인한 생리컵 '블랭크컵'을 자체 개발중이다.

실리콘 전문업체와 산부인과 전문의 의견을 반영해 개발 중으로, 내부 테스트를 거쳐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엔티온은 자체적으로 제조한 생리컵 '위드컵'에 대한 식약처 허가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이달 중 허가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리컵을 제조해 해외에서 먼저 선보인 광금테크도 국내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광금테크는 '유니컵(UNICUP)'이라는 자체 제작 생리컵을 만들어 올 초 FDA에서 의료기기용으로 허가를 받은 바 있다. 현재 미국 최대 온라인몰 아마존닷컴에서 판매중이다.

국내 1호 출시 예정 생리컵 '페미사이클' <사진=식약처>

그동안 생리컵은 해외 직구 등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번 첫 출시를 앞두고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생리컵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생리컵을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 안전법 등을 꼭 숙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식약처는 생리컵을 구매하기 전에 본인 질 입구에서 자궁 경부까지 길이를 검지 손가락을 이용해 확인 후 신체조건에 맞는 크기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통증이나 이물감을 유발해 생리컵에 쉽게 적응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생리컵은 깨끗한 물로 세척한 후 100도 끓는 물에 5분여간 소독하고 사용해야 한다. 전자레인지나 알코올, 세제를 이용하여 세척·소독해서는 안된다.

적정 시간은 4~6시간이다. 최대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으나 개개인의 생리양이나 활동량에 따라 사용시간은 약간 달라질 수 있다.

다른 사람이 사용하던 제품을 사용해선 안된다. 2년마다 새 제품을 교환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질염이 의심되거나 실리콘 알러지, 독성 쇼크 증후군을 경험한 이들은 생리컵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청소년이나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 자궁내 피임기구를 사용하는 여성은 전문의와 상담한 후 사용해야 한다.

드물긴 하지만 생리컵을 착용했는데 독성쇼크증후군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만약 갑작스런 고열이나 설사, 어지러움 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생리컵을 제거하고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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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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