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 발생 시 19곳 중 5곳 피해 우려
[뉴스핌=박미리 기자] 교육부가 15일 규모 5.4 강진이 발생한 포항지역의 수능 시험장 교체 여부 등을 담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행 대책을 오는 20일 발표한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안정적 수능 시행 및 포항 지역 수능 시험장 운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포항 수능 시험장은 인근 울진과 영덕지역을 포함해 모두 14곳이다. 이 중 9곳은 피해가 심각하지 않지만, 나머지 6곳은 여진 발생 시 피해가 우려된다.
앞서 교육부는 지진이 발생한 뒤 교육부, 교육청,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을 꾸려 수능 시험장을 중심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교육부는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0일 국무총리 주재 관계 장관회의를 거쳐 최종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수능 시험장 마련에 있어 학생들의 의사와 시험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학생의 안전을 염두해 두고 논의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진으로 인해 포항 지역 학교에 내려진 휴교 마지막 날이 17일 오후 경상북도 포항시 흥해중학교 책상위에 학생들이 대피 당시 챙기지 못한 가방이 올려 놓아져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