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그것이 알고싶다' 안아키 사태 진실 파헤친다…안아키→안건아키?

기사입력 : 2017년11월18일 00:00

최종수정 : 2017년11월18일 00:00

<사진=SBS>

[뉴스핌=장주연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안아키 사태의 진실을 파헤친다.

18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7개월째 논란이 끊이지 않는 안아키 사태를 재조명, 김 원장이 주장하는 치료법과 그 근거를 검증해보고 엄마들이 안아키에 빠져든 근본적인 원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해본다.

지난 4월 말 몇 장의 사진이 SNS를 발칵 뒤집었다. 사진 속에는 얼굴에 피딱지가 가득한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는 곧 부모들의 아동학대 논란으로 이어졌다. 부모들의 공통점은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일명 ‘안아키’ 카페 회원들이었다. 더욱 놀라운 건 카페의 운영자. 그는 31년 경력의 한의사(김 원장)였다. 

제작진은 아동학대로 신고를 당한 엄마 중 한 명인 정은 씨를 만났다. 당시 정은 씨는 41도 고열에도 아이를 안아키식으로 자연해열 했다는 후기를 올려 경찰 조사까지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정은 씨는 여전히 ‘안아키’에 대한 굳건한 믿을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아이가 아토피도 심했는데 안아키식 노 로션, 노 스테로이드 치료법으로 완치됐다며 과정 사진을 보여줬다. 직접 김 원장을 찾아가 아이의 해독도 받았다고. 정은 씨는 안아키의 도움으로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게 됐다며 지금의 사태를 진심으로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정은 씨와 마찬가지로 자연 해열 효과를 본 소원이 엄마 역시 안아키 치료법에 빠져들었다. 소원이는 생후 30개월 때부터 갑상선 기능저하 진단을 받았다. 우연히 카페를 통해 한의원을 알게 된 소원이 엄마는 직접 진료도 받으러 다녔다. 김 원장은 아이가 약물 부작용으로 아프다며 갑상선 약을 끊고 몸을 해독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김 원장 진료 후 소원이 몸에 이상증세가 나타났다. 

제작진은 안아키, 그곳에서 특이한 제도를 발견했다. 엄마들의 상담 글에 답글을 달아주는 이른바 ‘맘닥터’ 제도다. ‘맘닥터’는 응시시험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받아야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엄마들은 전문적인 의료지식을 갖추지 못한 비의료인이었지만, 아이들의 증상에 대한 문의가 올라오면 김 원장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대처방법을 답글로 달았다.

김 원장은 엄마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소화제를 개발한다며 연구 지원금을 걷기도 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소화제는 카페 내에서 현금으로만 거래되거나 한의원에 방문해야 구매할 수 있었다. 또한 맘닥터들이 상담에서 가장 많이 언급하는 것이 김 원장 한의원에서 시술하는 해독에 관한 내용이었다.

아픈 아이에 대한 고민으로 밤잠을 설치며 카페에 글을 썼을 엄마에게 답글을 달았던 이들, ‘맘닥터’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상담 댓글을 썼던 이들은 안아키 사태 이후 남모를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안아키 사태 이후 김 원장은 ‘안전하고 건강하게 아이 키우기’라는 카페를 새로 열었다. 그는 피해자가 나왔음에도 여전히 자신의 치료법을 꿋꿋이 주장하고 있었다. 김 원장의 치료법은 몇 가지가 있다. 화상치료 요법은 화상을 입었을 때 응급처치를 40도 온수로 하고 3도 화상이어도 온찜질과 햇볕 쬐기로 완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장염과 설사에 식용이 아닌 식품첨가물로서만 허가가 난 숯가루를 처방하고 있었다. 또 양약은 전부 독이라 규정, 증상과 관계없이 독성을 제거해야 한다며 어린 아이부터 임산부까지 제한 없이 권유하는 해독생기법도 존재했다.

이에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논란의 당사자인 김 원장과 5시간에 걸친 인터뷰를 진행, 이날 방송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15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