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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15년새 89배 '성장'…운용사·종목 쏠림은 '숙제'

기사입력 : 2017년10월27일 14:00

최종수정 : 2017년10월27일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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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시장서 순자산 규모 10위, 거래대금 5위 '우뚝'
아시아에선 종목수 1위, 거래대금 2위, 자산규모 4위

[뉴스핌=최주은 기자]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규모가 30조원을 돌파해 개장 15년만에 89배의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거래 규모도 29배 늘었다. 다만 일부 운용사와 종목에 대한 쏠림 현상은 향후 풀어야 할 과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F 순자산금액은 지난 2002년 3400억원에서 올해 30조4000억원으로 89배 성장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감소한 때도 ETF 순자산 규모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왔다.

<자료=한국거래소>

거래 규모 또한 2002년 300억원에서 올해 8767억원으로 2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한국 ETF시장은 전세계 시장에서 순자산 규모 10위, 거래대금 5위, 상장종목수 9위로 훌쩍 도약했다. 아시아에선 종목수 1위, 거래대금 2위, 자산규모 4위 수준이다.

다만 이런 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내 자본시장 내 비중은 여전히 미미한 상황. ETF 순자산은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1.7%, 거래대금은 10.7% 수준이다.

거래소는 "현재 ETF 시장에서 일평균 거래대금 상위 10종목이 전체 거래대금의 75%를 차지하고 있다"며 "시장대표지수와 레버리지·인버스 위주로 유동성이 편중돼 해외지수섹터·전략 ETF 등 다수 종목의 거래 및 상장규모 부진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100억원 이하 ETF가 총 257종목으로 소규모 ETF가 대부분. 따라서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자산배분 전략으로 활용 가능한 순자산금액 1000억원 이상의 상품 확대로 기관투자자의 시장 참여 유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료=한국거래소>

운용사 쏠림현상도 풀어야 할 과제다. 현재 ETF를 운용 중인 운용사는 2002년 4개사에서 2008년 7개사, 2012년 15개사, 올해 13개사다. 이중 상위 2개사의 비중이 73%를 차지한다.

자산규모 1위는 삼성자산운용(종목수 77개, 자산 15.4조원, 전체 ETF의 50.8%), 상장종목수 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95종목, 자산 6.7조원, 비중 22.2%)이다.

LP증권사의 경우 2004년 3개사로 출발해 2006년 11개사, 올해 22개사다. 최대 LP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201종목)이며 KB증권(166종목), NH투자증권(151종목), 메리츠종금증권(105종목) 등에이 각각 100종목 이상 담당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 ETF 시장의 발전을 위해 일부 종목에 편중된 ETF 거래를 다양화하고 중위험·중수익, 전략형 등 투자수요에 부합하는 ETF 신상품 공급으로 시장쏠림 현상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자의 자산배분 전략에 부합하는 다양한 지수 개발 및 관련 ETF 상장을 통해 ETF 장기투자 시장으로 유도해야 한다"며 "또 공시 제도 개선을 통해 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투자자 교육을 통해 ETF 투자 저변 확대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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