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타도 되나?"...혼다, 준중형SUV CR-V 500만원 할인

기사입력 : 2017년09월18일 11:24

최종수정 : 2017년09월18일 17:13

판매 감소, 재고 급증에 본사 차원 대대적 할인

[뉴스핌=전민준 기자] 혼다코리아가 녹이 슬어 안전성 논란을 야기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R-V'와 중형 세단 어코드를 최대 500만원 할인판매한다. 단, 본사 차원이 아닌 일부 딜러사에서 진행하는 비공식 할인이다. 

18일 혼다코리아 및 업계에 따르면 이달 하순부터 CR-V의 소비자 공급가격을 최대 500만원 인하, 기본 사양은 3930만원에서 3430만원으로, 최고급 사양은 4300만원에서 3800만원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또, 어코드 기본사양은 3540만원에서 3040만원으로, 최고급 사양은 4260만원에서 3760만원으로 인하한다. 

혼다코리아와 딜러사들은 이달 하순부터 현재 남아 있는 CR-V와 어코드 물량을 소진할 때까지 할인 프로모션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혼다코리아 딜러사 관계자는 "최근 CR-V 등 차 판매가 눈에 띄게 줄고 있어 할인을 결정했다"며"CR-V를 문제 해결 시까지 수입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혼다코리아 홍보실 관계자는 "어코드는 500만원 할인이 맞다. CR-V는 큰 할인이 없다"며 "딜러사 차원에서 하는 것을 본사에서 모두 관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CR-V.<사진=혼다코리아>

CR-V는 혼다코리아 전체 판매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주력 모델로, 현재 판매하고 있는 차량은 올해 3월 출시한 5세대 모델이다. 5세대 CR-V는 기존 모델보다 디자인, 성능을 향상했지만 가격은 동일해 매달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었다.

어코드는 9세대 모델로, 이 제품도 30%를 차지하고 있다. 10세대 모델은 올해 하반기 북미에서 우선 출시할 예정이다. 

실제 혼다코리아는 2008년 수입차 1위를 차지한 이후 내리막길을 걸어오다 올해 5월 CR-V 출고로 판매실적이 반등했다. CR-V는 5월 판매 이후 지난 7월까지 2달 만에 1065대가 팔렸다. 여기에 힘입어 혼다코리아의 지난 7월까지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638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급증했다.

하지만 녹 부식 논란 이후 CR-V 판매가 급격히 줄면서 혼다코리아의 8월 실적은 전월 대비 46% 감소한 541대에 그쳤다. 수입차 판매순위도 두달전 7위에서 지난달 10위로 밀려났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CR-V의 녹 부식은 운전석 스티어링휠, 대시보드 아랫부분 금속부품(브라캣)에서 발견됐으며 이는 안전과 관련 없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단체YMCA 자동차안전센터는 혼다코리아를 자동차 관리법 위반협의로 지난 달 21일 국토교통부에 조사 요청했다. 또, 이달 5일에는 혼다코리아가 CR-V 부식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은폐, 판매해 재산상 이득을 취했다고 검찰에 고발했다.

그 근거로 ▲녹·부식 발생 위치에 매직으로 마킹한 부위 존재하는 점 ▲전시차량의 녹·부식 부위를 약품으로 닦아내 판매한 점 등을 들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현재 혼다자동차 품질문제를 조사하고 있는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특별한 조치는 없다"며 "안전과 관련된 품질 문제를 발견할 경우 판매 중단 조치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혼다코리아 딜러사 관계자는 "딜러 자체적인 할인폭보다 더 많은 혜택을 줄 것"이라며 "녹 부식이 있는 차는 윤활제로 도장, 녹을 제거(방청작업)해서 인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