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 유럽 증시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유로화 강세를 우려한 점도 유럽 증시에 상승 압력이 됐다. 다만 ECB는 오는 10월 월 600억 유로 규모의 자산매입프로그램 미래를 결정할 것을 시사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42.85포인트(0.58%) 상승한 7396.98에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82.09포인트(0.67%) 오른 1만2296.63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3.21포인트(0.26%) 뛴 5114.62로 마쳤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1.00포인트(0.27%) 상승한 374.95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 참가자들은 ECB 통화정책회의에 주목했다. 이날 ECB는 기준금리를 0.00%로 동결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를 각각 마이너스(-)0.40%와 0.25%로 유지했다. 매월 600억 유로의 자산 매입 규모도 그대로 뒀다.
드라기 총재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ECB가 내달 회의에서 양적완화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도 올해 말 종료 예정인 양적완화의 미래가 초기 단계에서 논의됐다고 전했다. 드라기 총재는 다만 아직 확고하지 않은 기조 물가와 최근 유로화 강세를 우려했다.
이날 ECB는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1.5%로 유지했으며 내년 예상치는 1.3%에서 1.2%로 내렸다. 2019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1.6%에서 1.5%로 낮아졌다.
국내총생산(GDP) 예측치는 올해 1.9%에서 2.2%로 상향 조정됐으며 내년과 2019년 전망치는 각각 1.8%와 1.7%로 유지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ECB가 출구전략을 시작한다고 해도 급격하지 않고 온건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다.
스테이트 스트릿의 앙투안느 레즈네 수석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시간표나 조건이 10월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ECB의 조심스러운 접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레즈네 연구원은 "강한 경제 여건과 소비자 신뢰 개선 대비 낮은 인플레이션과 유로화 강세는 위험 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ECB가 정책 금리를 동결하면서 은행주는 약세를 보였다. 도이체방크와 소시에테제네랄, 방코산탄데르는 각각 0.75% 0.61%, 0.43% 하락했다.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유럽연합(EU) 공식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 경제가 지난 2분기 1년 전보다 2.3%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1분기 이후 가장 강한 성장세다.
유로화는 강세를 보였고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4% 오른 1.2029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 금리는 4.5bp(1bp=0.01%포인트) 내린 0.304%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