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대우조선 구조조정, 개인도 참여했는데 稅혜택은 기관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세특례제한법 개정...금융기관에서 연기금,공제회등으로 확대
2000억원어치 보유한 개인투자자는 비용 처리 수단 없다고 제외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9일 오전 11시2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허정인 기자] 정부가 ‘2017년 세법개정’을 통해 기업구조조정을 지원하는 회사채 투자자에게도 과세특례를 적용키로 했다. 다만 개인투자자는 제외됐다. 채무조정 등으로 기관과 동등한 입장에서 구조조정을 지원하지만 세제 혜택을 줄 수단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7년 세법개정안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획재정부가 지난 2일 발표한 ‘2017년 세법개정’에 따르면 정부는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세제지원을 확대한다.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제44조의 채권자 범위를 기존 ‘채권금융기관’에서 ‘금융채권자로’ 넓힌 것.

조특법 제44조 제4항은 ▲워크아웃 ▲자율협약 ▲회생계획 등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기업의 채무를 면제해준 금융기관은 해당 사업연도의 소득금액을 계산할 때, 면제 분을 손금 처리할 수 있다고 정했다. 가령 시중은행이 구조조정 기업의 대출금 5억원을 면제해 줄 경우 이 금액만큼 손실 처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채권자의 세금 부담을 줄이고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이 법이 만들어졌다.

은행과 증권사 등 채권금융기관에 적용하던 이 조항이 광범위한 금융 채권자, 즉 회사채 투자자로까지 확대 적용된다. 구조조정 기업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연기금, 공제회, 중앙회 등 비금융 기관투자자들도 과세특례 적용 대상이 된다. 기재부 측은 “2016년 제정된 신(新)기업구조조정 촉진법에서 구조조정 지원 기관의 범위를 넓힘에 따라 세법도 개정됐다”며 “동등하게 구조조정에 참여하는데 혜택에 차이가 있어 형평을 맞추기 위해 개정됐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개인 투자자다. 금융기관과 투자자 간 형평을 맞추기 위해 법을 개정했지만 개인은 빠졌다. 현재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에서 개인투자자는 총 2000억원 어치의 회사채 절반을 출자전환해야 한다. 국민연금이 3900억원, 우정사업본부가 1800억원, 사학연금이 1000억원 어치의 회사채 절반씩을 전환하는 것처럼 개인도 동참한 것. 

기재부 관계자는 “개인은 사업자가 아니기 때문에 법인처럼 손금이나 비용처리 개념을 적용할 수 없어 세법상 특례를 적용할 수단이 없다”며 “구조조정에 참여하는 곳이 기관 위주다 보니 그 점을 고려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이 져야한다는 원칙을 뒤집고 정부가 국민의 세금으로 손실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단순 손실을 보전해 주는 개념이 아니고, 구조조정이라는 거대한 계획 속에서 채무재조정이 많이 이뤄지다 보니 과세특례를 통해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한 측면”이라며 “재정의 역할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2017년 세법개정안 상세본 126쪽 <자료=기획재정부>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