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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참전명예수당·의료복지 확대…최고 성의로 보답"

기사입력 : 2017년06월23일 16:05

최종수정 : 2017년06월23일 16:05

6·25 전쟁 발발 67주년 맞아 참전유공자 위로연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25 참전용사들에게 "최고의 성의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6·25 전쟁 발발 67주년을 맞아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위로연을 열고,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국군과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빛나는 투혼 위에 서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우리 국군과 유엔군은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다. 그 용기와 결단이 대한민국을 지켰고, 눈부신 경제성장과 성숙한 민주주의로 결실을 맺었다. 나라의 위기 앞에 분연히 일어선 의용군, 학도병과 소년병의 헌신이 조국을 지킨 힘이 됐고, 오늘 대한민국의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성장했다"고 말하며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참전용사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자랑이고,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대한민국의 역사다"면서 "참전용사들께서 그 분명한 사실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대통령으로서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성의를 가지고 보훈으로 보답하겠다"며 "참전명예수당과 의료, 복지, 안장시설 확충은 국가가 책임져야 할 기본적인 도리로서, 참전명예수당 인상과 의료복지 확대를 추진해 그 희생과 공헌에 합당한 예우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참전용사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미처 등록되지 못한 참전용사도 끝까지 발굴해 국가 기록으로 남길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문 대통령은 최고의 보훈이 튼튼한 안보의 바탕이고 국민통합과 강한 국가로 가는 길임을 실천으로 증명하겠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했다. <사진=청와대>

유엔군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널리 알려진 문구 그대로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달려와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해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들께 특별한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이어 "이 자리에도 그 영웅들이 있습니다만, 장진호 전투와 흥남철수 작전은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한국의 전후세대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역사가 됐다. 그 때 그 덕분에 흥남에서 피난 온 피난민의 아들이 지금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돼서 이 자리에 여러분과 함께 있다. 이 사실이 유엔군 참전용사 여러분에게 기쁨과 보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아픈 역사를 극복하고,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참전용사들이 그 길에 힘이 돼주길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6·25 전쟁은 아픈 역사다. 온 국민의 노력으로 폐허가 됐던 국토는 복구됐지만 우리의 마음은 다 회복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 자신과 미래세대를 위해 다시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평화를 위한 우리와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한반도의 안전을 위협하고 도발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확고한 한미동맹과 압도적 국방력으로 안보를 지킬 것이며,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평화는 강하고 튼튼한 안보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며 "참전용사 여러분이 안보 대통령의 지원군이자 평화 대통령의 든든한 벗이 돼 준다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 좀 더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참전용사 위로연에서는 여군과 여자의용군, 교포참전용사, 민간인 수송단과 노무사단, 국군귀환용사가 처음으로 초대됐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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