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브라질 중앙은행이 물가 안정세 지속에 따라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통화정책 모멘텀이 차츰 소진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일 공동락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31일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11.25%→ 10.25%)한 것과 관련해 "정치 불안에도 브라질이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가장 핵심적 이유는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4.1%)이 1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물가 상승률 목표의 기준선인 4.5%를 하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브라질의 물가는 6.3%로 목표를 상회했다. 올해는 물가 억제 목표의 달성 뿐만 아니라 4% 안팎까지도 물가가 하향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브라질의 통화당국 역시 물가 안정에 대한 확신과 경기 부양을 목적으로 금리를 인하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공 애널리스트는 최근 불거진 테메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우려 등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한 징후를 나타내고 있어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는 종전보다 크게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더구나 이번에 발생한 정치 불안 사태가 부각되기 전에도 올해 중에 기준금리의 하단 영역에 대해 금융시장이 한자릿수대 진입 정도로 예상하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우호적 모멘텀은 이미 소진된 것으로 평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브라질의 기준금리 인하가 올해 1회 정도 더 추가로 이뤄질 수는 있으나 지난해 11월 이후 이어진 통화정책 모멘텀은 차츰 약화되고 있다"면서 "통상적으로 채권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지더라도 마지막이란 인식이 부각될 경우 시장금리가 반대로 움직이는 경우들이 빈번한데 브라질 역시 이미 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는 종전보다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브라질의 경우 최근 수년간 환율 변동성이 급증하는 흐름들이 주기적으로 반복됐다는 점에서 환율 불안을 투자 결정 시에 기대수익률에 반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낮아진 기대수익률에 대한 부담이 큰 투자자(위험 선호가 낮은 투자자)의 경우 환율이나 채권가격 개선 요인이 발생할 경우 매도 기회로, 상대적으로 위험 선호가 큰 투자자들이라도 상당한 시차를 두고 분할 매수 차원의 접근을 권고한다"는 종전의 견해를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