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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재판서 울부짖은 최순실, 왜···비선실세 부인? 공모 부인?

기사입력 : 2017년05월23일 19:42

최종수정 : 2017년05월24일 06:47

崔 "朴, 뇌물받을 사람 아냐...미르·K 재단은 정책 판단"
하품하고 방청석 둘러보며 집중 못해, 발언과 상반행동

[뉴스핌=김규희 기자] 23일 박근혜 전 대통령 첫 재판에서 최순실 씨가 재판정에서 울먹이며 “박 전 대통령은 뇌물을 받을 사람이 절대 아니다”고 항변했다. 왜일까.

박근혜(앞줄 왼쪽 두번째)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맨 오른쪽)씨가 23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뇌물 수수 혐의 등에 대한 첫 재판에서 피고인석에 앉아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는 박 전 대통령의 첫 공판에서 같은 법정에 섰다.

이번 사건을 맡은 형사합의22부 김세윤 부장판사가 최 씨에게 “공소사실 부인하느냐”고 묻자 최 씨는 “네”라고 답하며 "40여년간 지켜본 박근혜 대통령께서 이 재판정에 나오시게 한 것이 제가 죄인이 된 것 같다. 박 대통령이 뇌물을 받고 나라를 기울게 했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고 울부짖었다.

아울러 “대통령께서는 (미르·K스포츠재단이) 더블루K와 어떻게 연결된 것인지 모르고 문화·체육 발전을 꾀할 거라 판단하신 것”이라며 “이 재판을 통해 박 대통령께서 허물을 벗고 나라를 위한 대통령으로 남아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우선 최씨 자신이 재판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날 재판이 시작됐을 때 박 전 대통령과 최 씨는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가 일어난 이후 처음으로 마주했지만 서로 쳐다보지 않았다.

최 씨가 해당 발언을 하고 난 뒤에도 최 씨와 박 전 대통령의 표정은 차가웠다. 최 씨는 3시간 가까이 계속된 재판에서 정면만 응시하며 집중한 박 전 대통령과 달리 변론에 집중하지 못했다. 하품을 하며 눈을 비비기도 했고, 방청객을 둘러보기도 했다.

최 씨가 박 전 대통령을 진정으로 걱정하고 그의 억울함을 항변하려 했다면 나올 수 없는 행동을 보인 것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최 씨가 박 전 대통령의 뒤에서 국정을 농단한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박 전 대통령이 국가를 위해 헌신했다는 이미지 뒤에 숨으려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해당 발언이 최순실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하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검찰은 최 씨와 박 전 대통령의 공모를 주장하고 있다.

서초동에 근무하는 한 변호사는 “최 씨는 박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의도가 없었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미르·K스포츠 재단 기금 마련이 대통령의 정책적 판단이라는 점과 그 판단에 자신은 관련되지 않았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모두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박근혜 전 대통령만 참석해 서증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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