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 란제리에도 프리미엄 바람, 30조원시장 놓고 각축

기사입력 : 2017년05월22일 18:01

최종수정 : 2017년05월23일 06:45

평균 두자리수 성장, 시장규모 5년새 두배 이상 팽창
겉으로 안드러나 반부패 단속에 안전, 고가품 소비 붐

[뉴스핌=이동현기자]‘6억 5천만명의 여성 소비자를 보유한 30조원 규모의 시장’

중국 란제리 시장은 매년 두자릿수 이상, 지난 5년간 2배 이상의 초고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2017년 중국 여성 란제리 시장 규모는 250억 달러(약 25조원)에 달해 미국 시장의 두 배에 달할 전망이다. 향후 중국 시장규모는 2020년까지 33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유명 속옷브랜드들이 중국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중국 란제리 시장이 매년 두 자리(약 11%) 수 이상의 성장을 실현하는 등 향후 시장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더불어 점유율 5%가 넘는 리딩 업체가 없기 때문에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브랜드 중국시장 개척 박차

글로벌 란제리 브랜드들은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매장을 확대하는 등 중국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란제리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은 2016년 연말에 열린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에서 중국 4대 슈퍼모델을 무대에 나란히 출연시켜 중국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패션 행사 중의 하나로 꼽히는 빅토리아 시크릿 쇼는 슈퍼모델은 물론 유명 스타까지 출연하는 유명 패션쇼 중의 하나이다. 2017년에는 빅토리아 시크릿쇼가 상하이에서 개최될 것이라는 계획도 전해지고 있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또 2016년 11월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톈마오에 입점했고 그 뒤을 이어 상하이 중심지에 아시아 최초로 대형 플래그쉽 매장을 열였다. 여기에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청두(成都)에 2호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그 밖에 이태리 고급 속옷 브랜드 라펠라(La Perla), 독일 속옷 브랜드 트라이엄프(Triumph)도 매장수를 늘리며 중국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라펠라의 경우 이미 중국에 8개 매장을 구축했고 청두(成都)와 충칭(重庆)에도 매장을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이 브랜드는 베이징에도 남성 란제리 매장을 세울 계획을 가지고 있다. 라펠라의 란제리 제품의 평균 가격은 30만원을 호가한다.

독일 란제리 브랜드 트라이엄프는 올해 11개의 매장을 개설했고 중국 전역에 10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시진핑 주석의 반부패 캠페인 및 사치를 지양하는 사회 분위기도 고객들의 관심을 명품 핸드백 및 의류에서 운동복 및 란제리로 돌리게 만들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명품에 대한 소비는 줄고 속옷 같이 '표시 안 나는' 제품에 대한 고급 제품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시장 잠재력 무한, 중고가 프리미엄 시장도 급성장 

현재 중국의 여성 속옷 시장은 여성 전체 의류시장의 5%로 미미하기 때문에 향후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제성장과 함께 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중국 여성들은 속옷 선택시 가격보다는 품질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중국 광둥성 속옷협회에 따르면 94%의 중국여성소비자들은 속옷 착용감을 중요시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중국여성들이 속옷을 ‘과시 수단’이 아닌 제품 자체의 품질을 더욱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여성들의 소득 증가로 인해 품질에 초점을 맞춘 중고가형 제품이 주력 상품이 되고 있다. 란제리 업체들도 잇달아 고가형 제품을 출시하며 높아진 중국 여성들의 취향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란제리 가격도 덩달아 상승해 2015년도 한해에만 평균 가격이 38%나 오르기도 했다.

다만 중국 여성 소비자들은 대체로 란제리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72%의 중국 여성들은 만족스러운 속옷을 착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더불어 88%의 중국 여성들은 속옷을 구매하는 정확한 기준을 모른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중국시장에서 온라인을 통해 란제리를 구매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속옷 구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9년 4.25%에서 2016년 23%까지 증가했다. 그 중 SNS 쇼핑채널인 '웨이상(微商)'을 통한 구매비중이 전체시장의 10%에 달하는 등 웨이상이 속옷 구매의 신(新)쇼핑 채널로서 각광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