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부동산은 옛말, 중국 부자는 인터넷에서

기사입력 : 2017년05월18일 10:32

최종수정 : 2017년06월01일 11:20

조 단위 부호 인터넷 중심으로 2년새 150명 증가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17일 오전 11시2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 경제를 이끄는 부호들의 주요 활동 분야가 전통산업에서 기술·미디어·통신(TMT) 산업으로 빠르게 이전되고 있다. 10년전만해도 부동산 업종 부호가 중국의 부(富)를 장악했으나, 최근에는 IT, 소비, 서비스업 부호가 상위권에 대거 포진되며 중국 부의 지도를 새롭게 구성하고 있다. 

최근 중국 경제 잡지 신차이푸(新財富)가 발표한 ‘2017년 중국 500대 부호’에 따르면 상위 10대 부호 대부분은 인터넷 종합 서비스, 금융, 식음료 등 신산업·소비 분야 기업인으로 나타났다.

중국 IT 거물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의 마윈(馬雲), 마화텅(馬化騰), 리옌훙(李彥宏)이 각각 2위, 4위, 10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왕이(網易)의 딩레이(丁磊), 샤오미커지(小米科技)의 레이쥔(雷軍) 등은 5위와 9위에 올랐다.

중국 부동산 부호가 10년만에 상위권에서 대거 탈락한 가운데 중국 대표 부동산업체 완다(萬達)그룹의 왕젠린(王健林) 회장이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완다그룹은 최근 몇 년간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며 부동산·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전통 부동산 기업보다는 신산업 복합 기업으로 부를 창출했다는게 업계 중론이다.

금융 서비스 분야 기업인의 활약도 주목된다. 중국은 개도국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분기 기준 금융업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도가 8.8%에 달해 이미 일본(5%), 미국(7%) 등을 넘어선 바 있다.
신차이(新財富)가 발표한 자료에서도 금융업은 3대 부호 창출 분야로, 중국 금융업 부호 1인당 자산은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한 174억4000만위안(약 2조8300억원)을 기록했다.

신(新) 다크호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신차이푸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부호 대열에 합류한 부호 122명중 상장사 경영 기업인은 총 92명으로, 이 중 30명이 경영하고 있는 기업은 2016년 상장한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유력 매체 왕이차이징(網易財經)은 “중국이 실물경제부양 및 기업 자금 조달 환경 개선 차원에서 기업공개(IPO) 승인에 속도를 내면서 신규 부호가 대거 출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2016년 1월 이후 2017년 4월 11일까지 중국 A주 IPO 건수는 총 375건으로 이 중 2016년 연간 신규 상장사는 227개다.

자산 규모 100억위안(약 1조6200억원) 이상 거부(巨富)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00억위안대 부호는 276명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2015년에 비해서는 130여명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10년전 중국 내 100억위안대 부호는 15명에 불과했다.

신차이푸에 따르면 올해 새롭게 부호 대열에 합류한 기업인 가운데 자산 규모 100억위안대 부호는 43명으로 이 중 자산 규모 200억위안 이상 부호는 9명이었다.

이들 부호는 각각 펑성(豐盛)홀딩스의 지창췬(季昌群), 차이스(菜士)중국의 황카이(黃凱), 윈다구펀(韻達股份)의 녜텅윈(聶騰雲)·천샤오잉(陳小英)으로 자산 규모는 468억500만위안(약 7조6000억원), 402억3400만위안(약 6조5200억원), 322억700만위안(약 5조2200억원)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