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스타트업] 160억개 연애담 엿본 '스캐터랩', 국민 연애도우미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텍스트앳’으로 커플매니저 역할
인간과 감정 나누는 AI 개발 목표

[뉴스핌=최유리 기자] 눈빛만 봐도 통한다는 남녀 사이는 옛말이 됐다. 사귀기 전 '썸'(교제 여부를 판단하는 단계)을 타고 연인이 되어서도 '밀당'(밀고 당기기)을 하는 시대다. 누가 먼저 메시지를 보내는지, 왜 메시지를 읽기만 하고 답장을 하지 않는지 뭔지 사랑의 미로는 복잡하기만 하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미로 속의 길잡이를 자처한 남자다. 연애 도우미 애플리케이션 '텍스트앳'과 '진저'를 통해서다. 텍스트앳과 진저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 들여다본 메시지만 총 160억건에 이른다.

◆ ‘썸녀’ 문자 탐구하던 청년, 연애 밀담에 빠지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김 대표의 인생을 바꾼 것은 대학 시절 한 수업이었다. 설문조사 결과를 통계 분석해 유의미한 결과를 찾아내는 내용이었다.  그는 이 수업에서 메시지의 특정 패턴과 호감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로 했다.

분석 결과 둘 사이의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발견할 수 있었다. 호감이 있는 사람에게는 '~'를 더 자주 쓰는 식이었다. 같은 말을 하더라도 형식, 뉘앙스에 따라 미묘한 차이가 있다는 것. '사랑과 기침은 감출 수 없다'는 말을 증명한 셈이었다.

상관관계를 발견했지만 궁금증은 가시지 않았다. 특정 메시지를 보고 상대방의 감정이 어떤지 분석하는 것은 훨씬 복잡한 문제였다. 김 대표가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중·고등학교 동창생 2명을 합류시킨 이유다.

장난처럼 시작했던 창업은 텍스트앳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이용자가 홈페이지에 메시지를 입력하면 호감도를 분석하는 서비스였다. 

"'ㅋ'와 'ㅠ'를 예로 들어보죠. ㅋ는 여자보다 남자가, ㅠ는 남자보다 여자가 많이 사용합니다. 남성은 호감 있는 여성에서 ㅋ 사용 빈도를 늘려요. 반대로 여성은 좋아하는 남성에게 ㅋ보다는 스티커나 이모티콘을 날려요. ㅋ와 달리 ㅠ는 남성과 여성 모두 호감의 정도와 상관관계를 가집니다. 남녀 모두 호감 있는 이성에게 ㅠ를 더 사용하게 된다는 얘기죠."

◆ 우연에서 인연으로…위기의 순간마다 빛난 조력자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와 직원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스캐터랩은 웹사이트에서 모바일 앱으로 둥지를 옮겼다. 메시지를 가져오는 방식은 단순화시켰다. 직접 입력하는 것에서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 '라인'에서 옮겨오도록 했다.

대화 내용을 분석하면 서로에 대한 호감도를 수치로 볼 수 있다.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이면 사귈 가능성이 높다는 식이다. 상대방의 현재 감정 상태뿐 아니라 변화 추이도 보여준다. 자체 분석 결과 정확도는 80% 이상을 기록했다. 

문제는 수익이었다. '당근' 판매가 쏠쏠한 재미를 못 봤기 때문이다. 당시 텍스트앳은 500~1000원을 내고 당근 포인트를 사면 더 세세한 분석과 연애 상담을 제공했다.

사업 자금이 떨어지던 시점 이택경 당시 프라이머 대표(현 매쉬업엔젤스 대표)를 만났다.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를 이끄는 이 대표는 다음커뮤니케이션즈(현 카카오)를 창업한 인물이다. 다음 출신 스캐터랩 개발자가 연결고리가 됐다. 조언이나 받자는 생각에 찾았던 이 대표는 뜻밖에 투자를 제안했다. 2015년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KTB네트워크로부터 13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 영화 'Her' 현실로…인간과 감정 나누는 AI 개발 목표

서비스에서 발견한 가능성은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졌다. 친구 같은 인공지능(AI)을 만들고 싶다는 게 김 대표의 목표다. 영화 '그녀(Her)'에 나오는 AI 운영체제 ‘사만다’처럼 말이다.

친구 같은 AI를 만들기 위해 스캐터랩은 머신러닝 전문가 4명을 합류시켰다. 포부는 원대하다. '인류의 행복 증진'이 그가 내세운 목표다.

"텍스트앳이나 진저 이용자들이 서슴없이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행복해지기 위해서일 겁니다. 연인을 포함해 가까운 사람과 어떤 관계를 맺느냐가 행복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죠. 인간관계에 목마른 현대인들에게 또 다른 친구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텍스트앳은 남녀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를 분석해 서로에 대한 감정을 알려준다. <캡쳐=스캐터랩 홈페이지>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9% 고공행진 [NBS]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역대 최고치인 69%를 다시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0∼22일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 비율은 직전 조사인 2주 전과 같은 69%로 집계됐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인도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6.04.19 mironj19@newspim.com 격주 단위로 발표되는 해당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3월 4주 이후 3연속 동률이다.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p) 하락한 21%로 나타났다. '모른다'거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은 9%였다.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은 1%p 오른 48%, 국민의힘은 3%p 떨어진 15%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33%로 벌어졌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2020년 9월 창당한 이래 역대 최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이 모두 2%를 기록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모른다'고 답하거나 무응답한 비율은 29%였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7.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4-23 12:15
사진
정부, 오늘 석유 최고가격 4차고시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23일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24일 시행)를 발표한다. 최근 2주간 국제유가가 하락해 인하요인이 발생했지만, 기존에 누적된 인상요인이 있어 큰 폭의 조정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추진됐던 미국-이란의 '종전 협상'이 무산되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2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저녁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3차 고시는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정부는 민생 안정을 감안해 고심 끝에 동결했다(그래프 참고). 지난 2주간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원가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3차 고시 때 인상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큰 폭의 인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당정 간에도 현재 석유시장에 대한 시각차가 있어 최종 결정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로 당정은 지난 22일 저녁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제4차 석유 최고가격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4차 석유 최고가격은 시장 영향, 국제유가,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동결이냐 추가냐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석유업계에서는 소폭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경유는 최고가격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물차 운전기사나 택배기사, 자영업자, 농어민 등 생계형 수요자들이 주로 경유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2주간 인하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3차 고시)에 반영하지 못한 인상요인도 있다"면서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6-04-23 05: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