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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원스토리] 미래에셋대우의 버팀목, '연금 비즈니스' 10조클럽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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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의 10년 비즈니스 연금, 핵심사업 '우뚝'
"초대형IB 강점 살려..차별화 상품으로 수익률 제고"

[뉴스핌=조한송 기자] '증권업계 블루오션' '한국 자본시장 최대의 성장 비즈니스'.

이는 발 빠른 투자와 결단력으로 금융투자업계 '승부사'로 불리는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의 연금 비즈니스에 대한 미래다. 올 초 자기자본 6조7000억원의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제2의 창업을 맞은 미래에셋대우. 그런 미래에셋이 투자은행보다 앞서 가장 오랫동안 공을 들여온 분야가 연금인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미래에셋대우 이남곤 연금부문 대표 /김학선 기자 yooksa@

◆ 자산도 수익률도 업계 '톱'

연금시장은 브로커리지와 WM(Wealth Management, 자산관리) 등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증권업계에선 어찌보면 '제3의 영역'이다. 2006년 11월 미래에셋증권에서 5명의 선수들과 함께 처음 연금 영업을 시작한 이남곤 미래에셋대우 연금부문 대표도 "잘 몰랐기에, 용기가 있었기에 가능한 도전이었다"고 기억했다.

"최경주(현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마케팅부문 사장) 당시 부문 대표의 제안으로 지점장을 하다가 왔죠. 연금에 대한 이해가 없었고 법인 영업에 대한 세일즈 노하우도 없던 상황이라 선배들에게 배우면서 일을 시작했어요."

10년이 지난 2016년. 미래에셋의 연금 비즈니스는 300여 직원들이 8조원이 넘는 자산을 굴릴 정도로 커졌다. 거래하는 기업만 4700여 곳. 시장 부침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하며 자리를 지킨 곳이 바로 연금 분야다.

작년 말 기준 미래에셋대우의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을 합산한 연금자산은 총 8조7000억원. 대우증권과 합병으로 1등 증권사로 우뚝 선 이들의 목표는 올해 '10조 클럽' 입성이다. 증권업계에선 독보적인 선두다. 2등인 한국투자증권의 연금자산(4조6000억원)보다 배 이상 많아진다.

수익률에서도 미래에셋은 업계 톱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최근 7년간 미래에셋증권의 확정급여형(DB형) 퇴직연금 수익률은 4.77%로 전 업권에서 가장 높다. 업권 평균 수익률(3.89%)을 0.8%포인트 웃돈다. 확정기여형(DC), 개인형퇴직연금(IRP)에서도 각각 5.66%, 4.54%로 업계 평균을 상회한다. 

◆ 기업 한 곳 설명회만 300번

돌이켜보면 용기 있게 뛰어들었지만 결코 만만한 시장은 아니었다. 은행처럼 주거래 고객이 있는 것도 아닌 데다 대기업 계열도 아니다 보니 타사처럼 비빌 언덕조차 없었다. 당시 그룹 내 '해결사' 역할을 하던 최현만 수석부회장도 연금 영업에 나서며 공을 들였지만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여기서 박 회장의 승부사 기질이 발휘됐다. 2006년 말 30명 남짓이던 인력을 2008년 말 230명까지 늘리며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시스템, 인프라, 컨설팅 역량 등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전문인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2006년 사업을 세팅하고 2년 만에 전담 인력이 230명이 됐죠. 회사가 전략적으로 인력을 얼마나 많이 투입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가장 먼저 열린 시장이 공기업이었는데, 시스템이나 인프라가 뒷받침되니 그때부터 시장 내 주도권을 잡아가기 시작했어요.”

물론 연금 비즈니스는 투자한 만큼 단기 성과가 나오는 영역은 아니다. 대형 사업장의 경우 조합원을 설득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다.

“특정 업체 같은 경우엔 도입 과정에서 종업원 동의를 얻기 위해 설명회만 300번을 한 적도 있어요. 종업원이 만 명이 넘는 대형 사업장인데, 공장이 두 군데로 나눠져 있는 데다 3교대 시스템이라 교대 시마다 파트별로 설명회를 진행했죠. 그러니 한 기업을 300번 넘게 하게 된 거죠.”

노사 간 합의 도출 과정에서 조율하는 역할도 미래에셋의 몫이었다. 사측이 노조 측에 제시할 설득자료를 포함해 시나리오별로 회사에 미칠 재무적 영향을 분석해 제공했다. 고단한 과정이었지만 이런 경험들이 쌓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노하우가 생겼고 어느새 미래에셋만의 경쟁력이자 무기가 됐다. 

◆ ‘관리 또 관리’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해 노사 간 합의점을 도출하는 동시에 미래에셋이 중점을 둔 건 사후 관리다. 대부분 고객이 퇴직연금 가입 후 수익률을 신경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미래에셋의 자산관리 역량이 차별화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연금 비즈니스의 본질은 증권사의 자산관리 노하우를 고객에게 충실하게 교육하고 실행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봅니다. 고객의 노후 자산을 키우기 위해선 대대적인 리밸런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이를 고객이 주기적으로 하는 데 한계가 있으니 전문가인 우리가 직접 운용해주자는 것이죠.”

그렇게 탄생한 것이 2009년 전 업권 최초로 도입한 퇴직연금 랩어카운트다. 여러 자산운용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고객의 기호에 맞게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수수료를 받는 맞춤형 자산종합관리계좌 서비스를 연금에 적용한 것. 당시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자산배분 퇴직연금 랩어카운트’를 도입해 고객이 퇴직연금 랩을 통해 적절한 목표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도록 했다. 퇴직연금에 가입한 후 관리하지 못해 수익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투자자들로선 반기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 결과 확정기여형(DC) 및 개인형퇴직연금(IRP) 고객의 절반이 랩어카운트로 와 있습니다. 1만8000명 정도입니다. 2009년에 만들어서 8년 가까이 되는데, 연평균 5~6% 정도의 안정적인 수익이 나와요."

확정급여(DB)형을 시행하고 있는 법인의 자금 관리를 위해 지금 준비 중인 것은 '연금관리 프로그램'이다. 퇴직연금 자산을 관리하는 실무자들이 제도적 이슈에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미래에셋대우 이남곤 연금부문 대표 /김학선 기자 yooksa@

◆ "초대형 IB만의 차별화된 금융상품 공급"

대우증권과의 합병으로 제2의 창업을 맞고 있는 미래에셋대우. 이 대표는 연금 비즈니스 역시 제2의 도약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가 초대형 IB 사업자로 거듭나면서 상품 면에서 가장 시너지가 많이 날 수 있는 부분이 연금이라는 설명이다.

“확대된 자기자본으로 회사가 IB 거래를 많이 하고 있고 연금으로도 다양한 유형의 상품이 공급되고 있습니다. 인수금융과의 공조로 특정 회사 주식을 담보로 한 펀드를 출시하는 등 올해는 타사에서 제공하지 못한 다양한 유형의 상품을 미래에셋대우가 가장 경쟁력 있게 제공할 수 있을 겁니다."

합병 이후 미래에셋대우가 도입한 융복합 채널인 IWC(Investment Wealth-Management Center) 역시 연금 비즈니스가 WM과 IB의 중심에서 갖는 영향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과거 퇴직연금 법인 마케팅을 기업영업(RM)에서 따로 하다 보니 기업의 자금조달 수요가 있더라도 IB 파트에 중개하는 역할만 했습니다. IWC에는 연금 마케팅 인력과 IB 전문가가 함께 있어서 퇴직연금 가입 법인에 대한 자금조달과 더불어 임직원의 자산관리까지 한 번에 가능합니다. 자기자본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투자도 많이 할 텐데, 신규 법인에 대한 기업발굴 역량이 강화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연금 비즈니스를 활용하기에 따라서 회사의 앵커(핵심) 비즈니스가 될 가능성이 높은 거죠."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초기 시장부터 회사의 핵심 비즈니스로 성장하기까지 10년의 성장 스토리를 지켜온 이남곤 대표. 그가 이끄는 향후 미래에셋의 연금 비즈니스는 어떤 모습일까.

"작년까지 10년간 마케팅 부문에 있었기 때문에 (대표 자리에 오른 것은) 현장 중심의 경영을 해보라는 취지로 생각됩니다. 상품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자산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서비스의 질적 개선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현장에서 느끼는 불만을 우선 수용하고 이를 시스템적으로 반영해 해소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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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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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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