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고속도로 요금소 땅, 주택·사무실 들어선다

기사입력 : 2017년04월26일 08:00

최종수정 : 2017년04월26일 08:00

스마트톨링시스템 도입되면 요금소 주변 땅 활용 가능
오는 2020년부터 부지 개발 본격화 전망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21일 오후 4시5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오찬미 기자] 고속도로 주변으로 집이나 사무실을 지을 만한 새로운 땅이 '발굴'된다. 고속도로 요금소(톨게이트)를 없애고 남는 땅을 활용하는 방안이 나왔기 때문이다.

국가 소유인 이 땅은 행복주택이나 청년 창업지원센터와 같은 공공의 기능을 가진 사무실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공간이 협소하거나 입지상 주택이나 사무실을 지을 수 없는 곳은 소규모 휴게소나 전기·수소 자동차를 위한 충전소 등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020년부터 현 고속도로 요금소 부지를 주택, 사무실, 휴게소 등으로 다양하게 개발하는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는 요금소 대신 차세대 하이패스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톨링’ 시스템이 도입되는데 따른 것이다. 

스마트 톨링시스템이 갖춰지면 지금처럼 요금소 부지를 호리병처럼 부풀게 만들 필요가 없어진다. 차들이 바로 지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요금소 부지는 재활용할 수 있는 땅이 된다. 차선의 개수에 따라 부지규모는 각각 다르지만 전국 고속도로에 설치된 345개 톨게이트 모두 양 옆으로 20~50m 가량 부지를 확보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마련된 땅에 1~2인 가구를 위한 저가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이나 청년창업과 관련된 지원센터와 같은 공공시설을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현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의원(자유한국당)은 "일부 구간에서 스마트톨링 서비스 시범 운행이 진행중"이라며 "스마트톨링이 도입되면 확보된 도로 옆 유휴부지 공간에 행복주택을 비롯한 공공주택을 지을 수 있는 공간이 창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궁내동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 모습 <사진=뉴시스>

아직은 제안 단계지만 정부는 요금소 부지 활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국토부도 지난 2월 '도시공간의 입체적 활용을 통한 미래형 도시건설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고 요금소 부지 상공에 인공지반을 위한 데크를 설치한 뒤 이 공간을 활용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톨게이트가 사라지고 남은 땅을 활용하는 것은 자연스런 수순이 될 것"이라며 "이에 더해 도로 상부에 데크를 설치해 입체적인 토지활용이 가능하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도로 양 옆의 부지만 활용하면 자칫 생활공간이 단절될 수 있는 만큼 두 땅을 연결하는 사업도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민간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어 요금소 부지 개발 사업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간이 작은 톨게이트 요금소 부지는 간이 휴게소나 수소 및 전기 충전소 등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입지나 공간적인 측면에서 주택과 사무실 등을 지을 수 없는 곳은 고속도로 이용자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