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최태원 SK회장, 도시바 인수 직접 챙긴다…다음주 일본행

기사입력 : 2017년04월20일 15:45

최종수정 : 2017년04월23일 21:44

도시바 인수전 변수,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만나 협력 요청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함께 출국...글로벌 현장경영 속도

[ 뉴스핌= 황세준·정광연 기자 ] 최태원 SK 회장이 도시바 메모리사업 인수전을 직접 챙긴다.

20일 관련업계와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함께 다음주 일본 출장길에 오른다. 오는 24일 도시바 경영진을 직접 만나는 것은 물론, 이번 인수전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과 면담을 위해서다. 

최 회장은 출국금지가 풀리자마자 가장 시급한 현안인 도시바 인수전 현장경영에 나섰다. SK측은 "최 회장과 박 사장이 다음주 일본 출장길에 오르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박 사장의 경우 지난달 도시바 예비입찰 당시에도 일본으로 출장을 다녀온 바 있다.

최태원 회장 <사진=SK그룹>

손 회장과의 만남은 이번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마련하기 위한 행보다. 일본 기업인 소프트뱅크와 협력해 우호적인 여론을 얻는 동시에 일본 국내은행 등의 투자를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다.

일본 정부는 반도체 사업이 타국으로 넘어가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입장이다. 도시바 내에서도 외국 기업에 의한 기술 유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고바야시 요시미츠 도시바 사외이사는 니혼게이자이신문을 통해 "중요한 기술을 내주면 민감한 정보 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도시바 인수전은 SK하이닉스와 대만 홍하이정밀공업(폭스콘), 미국 반도체업체 브로드컴, 미국 웨스턴디지털(WD) 등 4파전 양상이다. 

이중에서 홍하이가 3조엔 규모 예비입찰 가격을 적어냈다. SK하이닉스가 써낸 예비입찰가격은 홍하이보다 적은 2조엔으로 알려졌다. 

홍하이 역시도 소프트뱅크에 협력을 요청했다. 궈타이밍 홍하이그룹 회장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손 회장은 폭스콘이 지난해 샤프를 인수할 당시 샤프 채권단의 만남을 도왔고 폭스콘은 최근 소프트뱅크아시아캐피털 지분 54.5%를 6억 달러에 인수했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아직 홍하이에 답을 주지 않았다. SK로서는 홍하이-소프트뱅크 연합전선이 구축되는 것을 막는 게 시급한 상황이다. 

최 회장은 최근 국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가격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도시바 입찰은 아직 법적 구속력이 있는 바인딩 입찰이 아니기 때문에 제시한 인수가격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소프트뱅크는 한국에서 SK텔레콤을 통해 사물인터넷(IoT) 생태계에 협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이 구축한 IoT 전용망 '로라'를 선택했다. 

또 박정호 사장은 손 회장과 오랫동안 친분을 쌓아온 관계다. 박 사장이 SK텔레콤 전무 시절 손 회장이 먼저 연락해 일본에서 미팅을 한 것이 처음 만남이었다.

당시 리먼 사태로 글로벌 경기가 어려웠는데 손 회장이 박 사장으로부터 통신사업에 대한 여러 의견을 들었다. 손 회장은 이후에도 여러차레 만남을 가지면서 자연스레 최 회장과의 친분도 쌓았다.

올해 2월말 스페인 MWC에서도 손 회장은 박 사장을 만나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SK텔레콤이 선보인 차세대 AI 로봇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도시바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 글로벌 점유율 19.8%(D램익스체인지 기준)로 삼성전자(36.6%)에 이어 2위 업체다. 점유율 10.4%인 SK하이닉스가 도시바 경영권을 확보하면 삼성전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남아 있는 메모리 반도체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으로 저장, 처리해야 할 데이터 양이 늘면서 필수적인 반도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도시바는 오는 6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공정거래법(독점금지법) 심사 등을 거쳐 내년 3월까지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