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조기 총선 요구와 이번 주말 프랑스 대통령 1차 선거를 앞둔 불확실성으로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가 18일(현지시각)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180.09포인트(2.46%) 하락한 7147.50을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08.56포인트(0.90%) 내린 1만2000.44를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80.85포인트(1.59%) 낮아진 4990.25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4.23포인트(1.11%) 내린 376.35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번 주말 프랑스 대선 1차 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메이 총리가 조기 총선을 요구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 스톡스600 지수의 변동성 지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전문가들은 이날 프랑스 주식시장의 약세를 볼 때 프랑스 대선이 다가오며 투자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FX 프로의 기술 분석가인 데바타 챙 애널리스트는 "4명의 후보자 간의 차이가 3% 미만이라 선거 불확실성을 키운다"고 진단했다.
시티인덱스의 캐슬린 브룩스 리서치 책임자는 "임마뉘엘 마크롱이 5월 승리할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프랑수아 피용과 급진 좌파 후보 장뤼크 멜랑숑의 지지율 상승으로 최근 들어 당선 가능성이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 총리는 성명을 내고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에 따라 확신과 안정성,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하다며 조기 총선 실시를 주장했다. 이는 5월 후반부터 EU와 브렉시트 협상을 시작하는 메이 총리가 총선 승리를 통해 전권을 위임받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조기 총선이 실시되려면 영국 법률상 상·하원 의원의 3분의 2가 찬성해야 한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FX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여론조사 결과는 상대편의 약세와 영국이 브렉시트의 역효과를 체감하지 못하면서 메이 총리가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메이 총리가 계속해서 승리할 것을 보여준다면 파운드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줄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광산업체들이 크게 약세를 보였다. 철광석 가격이 5개월간 최저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철광석은 중국의 주택 지표 부진으로 압박을 받았다. 아르셀로미탈과 안토파가스타, 글렌코어 등은 3~5%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7% 오른 1.0704달러,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3.2bp(1bp=0.01%포인트) 하락한 0.159%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