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포스코건설·삼성물산, 사업부진·축소에 임원 감원 '칼바람'

기사입력 : 2017년04월06일 08:30

최종수정 : 2017년04월06일 08:30

포스코건설과 삼성물산, 1년새 각각 임원 17,7%, 8.8% 감원
신규수주·수주잔액 불투명성 확대..임직원 구조조정 당분간 지속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5일 오후 1시4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작년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대형 건설사들이 임원수를 최대 17% 줄였다.

재무 구조가 취약해지자 해당 사업부에서 지휘자 역할을 하던 임원들에게 책임을 물리는 것이다. 수주 잔액 감소로 사업 영역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과 삼성물산은 임원 수를 크게 줄이는 내용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이들 회사는 최근 해외사업에서 수천억대 손실로 실적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경영진 변화가 컸다.

지난해 황태현 사장에서 한찬건 사장으로 대표이사가 바뀌었다. 부사장 자리는 5개에서 한 개로 줄었다. 이정식 플랜트사업본부장과 최명주 포스코 E&C 사우디아라비아 법인사장, 아흐메드 에이 알 수베이 CEO 자문, 오건수 에너지사업본부장이 줄줄이 옷을 벗었다.

유일한 부사장(경영지원본부장)으로 고석범 전 포스코 전무가 새로 부임했다. 이런 영향으로 전체 임원 수는 45명에서 37명으로 17.7% 줄었다. 2014년(59명)과 비교하면 임원 3명 중 한 명꼴로 자리가 없어진 셈이다.

전체 직원도 1년새 10.4% 감소했다. 2015년 말 5381명이던 전체 직원 수는 작년 말 4818명으로 500여명이 짐을 싸 회사를 떠났다.

삼성물산은 부사장 이상 고위 임원보단 전무, 상무가 많은 이탈을 보였다. 1년간 전체 임원은 192명에서 175명으로 8.8% 줄었다. 사장과 부사장 등 고위직 임원은 큰 변동이 없다. 11명이던 등기임원은 윤주화 제일모직 사장이 퇴사해 10명으로 한 명 줄었다. 미등기임원 중 사장, 부사장 17명은 대부분 자리를 지켰다. 부사장 몫이었던 건설 안전환경실장(정대영 부사장) 자리가 없어지고, 건설 GBO총괄(타이총츄 부사장) 자리가 새로 생겼다.

전체 직원 수로 보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감원을 단행했다. 작년 말 총 직원은 1만252명으로 1년전(1만2083명)과 비교해 15.1% 감소했다. 이중 건설 분야의 감원이 두드러졌다. 2015년 말 남성과 여성 직원이 각각 7048명, 904명으로 총 7952명이었으나 2016년 말에는 각각 5836명, 617명으로 총 6453명이 근무 중이다. 1년새 전체 직원 중 18.8%(1499명)가 정리된 것이다.

이들 회사가 일반 직원뿐 아니라 임원을 대대적으로 정리한 것은 실적이 장기침체 국면으로 들어섰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은 작년 영업손실 5090억원 기록했다. 또한 2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입었다. 올해 1분기도 흑자전환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물산은 2015년 4분기와 2016년 1분기 총 순손실 7000억원을 떠안았다. 이런 이유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1%를 밑도는 상황이다. 대형 건설사 중 최저 수치다.

최근 실적뿐 아니라 사업 영역이 줄어드는 것도 부담이다. 포스코건설은 총 32조원 규모의 수주잔액은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작년 신규 수주가 7조8041억원으로 전년(12조5056억원)대비 급감했다. 2010년 이후 연간 신규 수주가 10조원을 밑돌건 작년이 처음이다.

삼성물산은 수주잔액 자체가 감소 추세다. 2015년 40조원에 달했으나 작년 말에는 31조6000억원으로 줄었다. 특히 주택사업은 13조290억원에서 10조1860억원으로 후퇴했다. 2년여 간 신규 수주가 없어 주택사업 철수가 끊이지 않고 흘러나오고 있다. 연간 신규 수주도 14조5280억원에서 9조8650억원으로 줄었다.

삼성물산은 인력 구조조정으로 인건비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 직원 평균 연봉은 8000만원 정도. 이 금액을 단순 계산하면 한해 12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최근 2년간 영업이익이 371억, 1395억원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금액이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이들 건설사는 작년에만 해외에서 5000억원 넘는 손실을 본 데다 신규 수주도 신통치 않아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실적 회복이 이뤄지기 힘들다는 점에서 감원 칼바람은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